한-사우디, 10만kw '스마트' 원자로 MOU 체결

[앵커]
두 번째 중동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간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전통적 협력을 넘어 스마트원전과 창조경제 등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현 기자!

두 정상간 회담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후 7시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공항 환영식을 시작으로 곧바로 정상간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살만 국왕과 공식 오찬을 한 뒤 정상회담과 협정서명식을 잇따리 진행했는데요.

두 정상은 기존의 건설, 플랜트 협력을 넘어 스마트 원전과 창조경제 등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 원자로는 대형 원전의 1/10 규모인 10만 kW의 중소형 원전으로 전기생산과 해수 담수화 등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 냉각수 대신 공기로도 원자로 냉각이 가능해 내륙지역이나 물이 부족한 중동 국가에서 건설이 가능한데요.

스마트 원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되면서 향후 스마트원전 수출을 위한 분명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두 정상은 또 창조경제를 공동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창조경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창조경제와 지식기반 사회를 위한 전력과 정책 공유, 혁신센터와 창업 활성화 등 창조경제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동지역 유일한 G20 국가이자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와 중동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무대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YTN 박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