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李 '화해의 건배'...앙금 풀었나?

2015.07.01 오후 09:11
[앵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당직 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최고위원회에 불참해온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무 복귀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화해를 연출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갈등도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지만, 비노 진영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로 이름을 부르며 건배사를 외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화해의 건배 이후에도 이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지 않자 문재인 대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거의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뜸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잘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를 만나 사무총장 권한 제한과 추가 당직 인선을 놓고 논의한 뒤 당무 복귀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성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 공천권을 마음대로 휘두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복귀의 우선 전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노 진영의 반발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아,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의 담판이 순조롭게 당무 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원내대표와 함께 최고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유승희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당직 인선 강행으로 화합인선이 물거품이 됐다며 최고위 의결을 거치도록 한 당헌에 위배된다고 거듭 반발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현안이 산적해 있고 여권마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국정을 챙기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무 복귀가 절실하지만 비노 진영의 반발 속에서 이 원내대표가 결심을 굳히기까지 며칠 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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