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고사포·직사포 vs 우리 군 155mm 자주포 사격

2015.08.21 오후 02:58
[앵커]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북한군 포격 도발 사건에서 사용된 남북 양측 무기는 3가지로 정리됩니다.

북한군은 14.5mm 고사포와 76.2mm 직사포, 우리 군은 155mm 탄을 발사하는 자주포를 이용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첫 한 발은 14.5mm 고사포였습니다.

고사포는 1948년 구소련에서 생산된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만든 대공포로 위력은 장갑차를 공격할 정도로 강합니다.

지난 4월 북한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숙청할 때 사용한 것으로도 알려진 무기입니다.

북한군이 남한 지역에 고사포를 발사한 건 지난해 10월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을 향해 사용된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2차 도발에 사용된 무기는 보병연대 대공·대전차 화기인 76.2mm 직사포입니다.

직사포는 구소련이 1940년대 개발한 포로 최대 사거리 13.3km에 달합니다.

발사 속도가 상당히 빨라 분당 25발을 쏠 수 있고, 지금은 북한 보병연대 예하 포병중대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155mm 포탄 수십 발을 자주포로 사격했습니다.

155mm 탄을 발사하는 자주포는 K-55와 K-9이 있는데, 이번에 쓰인 기종은 K-55입니다.

K-55는 분당 4발, 최대 사거리 32km에 달하며, 한 지역에 집중 타격을 하면 축구장 두 배 넓이 정도는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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