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과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를 우리나라, 그것도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부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밝힌 내용인데요.
먼저 이야기 들어보시죠.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
"우리가 노래방에 가면 선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여기에 파란 글씨로 3장이 나와 있는 것이 약 한 120곡 정도가 북한 체제, 김일성, 김정은 이런 소위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들이 공공연히 우리나라 노래방에 가면 있다는 겁니다."
주로 조선족과 탈북자, 중국인 밀집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 노래방에서 발견됐다는데요.
도대체 어떤 노래들이었을까요?
홍 의원은 북한 노래가 입력된 노래방 기기를 직접 가져와서 시연했습니다.
이 노래방 기기에는 북한의 노래와 영상이 여과 없이 노출돼 있었습니다.
'수령님 은덕일세' '수령님 만수무강 축원합니다' '살기 좋은 인민의 락원' 등의 곡이 수록돼 있었는데요.
경찰도 전수조사를 벌여,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가 있었는지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행 국가보안법은 북한을 찬양하거나 이에 동조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죠.
북한노래가 수록된 기기를 제작해 배포했다면 이 역시 국보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기기들 도대체 어떻게 운영될 수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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