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택 미군기지 공정 86%...내년 본격 이전

2015.12.13 오후 10:01
[앵커]
지난 2007년 공사가 시작된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건설 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현재 공정은 86%까지 진행됐는데, 내년부터 주한미군 부대의 이전이 본격화됩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조성되고 있는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입니다.

장병 훈련장과 숙소 등 주요 기반시설이 완성된 가운데 도로를 비롯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86%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부대 이전이 이뤄집니다.

경기 북부의 미 2사단을 비롯해 오는 2017년까지 주한미군 부대 대부분이 이곳으로 이전하면 평택 기지의 상주 인력은 4만 2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7년, 평택 기지는 기존 4백십만 제곱미터에서 천4백만 제곱미터로 3배 이상 확장됩니다.

미 본토를 제외한 해외 미군기지 가운데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커지는 겁니다.

평택기지는 또 평택항과 평택역을 철도로 연결해 미군 전력의 신속한 전방 전개도 가능해집니다.

[김기수,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단장]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전력은 이곳에서 재편성하고 훈련을 해서 신속하게 전방으로 투입시킬 수 있는 여건이 돼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심장인 한미연합사령부는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될 때까지만 서울 용산기지에 잔류합니다.

아울러 동두천에서 북한 방사포와 장사정포를 막고 있는 미 210여단은 마지막으로 평택기지에 합류합니다.

[버나드 샴포 중장, 미8군 사령관]
"한강 이북에 미 210화력여단이 없더라도 한국군이 억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조건에 (이전 시기가) 달려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평택기지가 완공되면 전국 91개 구역 기지가 평택·오산 중부권과 대구·왜관·김천의 남부권 2권역으로 재배치돼,

전방 전투훈련 거점과 후방 지원 거점이 체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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