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렬, 용인대 교수 / 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앵커]
이번 총선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 바로 야권연대입니다. 바로 내일부터 투표용지가 인쇄되는데 사실상 오늘이 야권연대 마지노선이죠. 과연 막판연대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오늘 이 시간 주요격전지 여론조사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YTN 객원해설위원 용인대 최창렬 교수, 그리고 여론의 흐름을 짚어주는 강미은 숙명여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먼저 첫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던 김무성 대표, 오늘은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18개 지역구 전석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새누리당 낙동강 벨트 사수에 조금 이상기류가 있어서 이런 걸까요?
[인터뷰]
지금 무소속 돌풍들이 굉장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도 수도권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도권에서 지금 여러 번 유세를 하시면서 터를 닦았죠.
그래서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시는데 부산에서도 무소속 돌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대표 입장에서 무소속 돌풍을 어떻게 할 것인가, 굉장히 난제라고 봅니다.
[앵커]
부산 지역구 판세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겠는데요. 김무성 대표 오늘 첫 부산 일정이 북구 강서구갑의 박민식 후보를 지원사격하는 거라고 합니다.
먼저 지지율 추이를 보여주시죠. 박민식 후보, 38. 5%. 전재수 후보 51. 8%에 못 미치고 있군요.
[인터뷰]
북강서갑지역도 그렇고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는데 부산 사상지역도 그렇고 사하갑 이런 지역들이 낙동강벨트라고 하는 지역이잖아요.
그래서 여기에서 북서갑지역, 방금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박민식 후보가 열세예요. 제법 표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보이고 지난 19대 때도 4석 정도 여당이 차지하지 못했었어요.
문재인 후보, 조경태 의원, 그리고 민홍철 의원이 현재도 더불어민주당입니다마는 김해갑에 출마를 했는데 16석 전부를 차지하기는, 물론 김해는 물론 부산은 아닙니다마는. 차지하기가 만만하지 않아 보여요.
여러 지역사정으로 볼 때. 그리고 또 대구와 부산이 다른 점이 대구는 진박 마케팅 해서 논란이 많고 현역 의원들 컷오프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부산 지역은 이외로 현역 의원들이 거의 공천이 된 상황이에요. 그래서 같은 영남에서도 대구와 부산경남지역은 상당히 상황이 다르고 바로 그것도 부산 민심에 영향을 주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인터뷰]
박민식, 전재수 이 두 후보들의 경우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게 여론조사가 자고 나면 뒤바뀐다라고 할 만큼 엎치락뒤치락합니다.
단순히 표본오차 근처에서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니고 조사기관에 따라서는 10% 내지 20%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산일보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 후보가 51%로 리드하는 것으로 나왔는데 그다음 날인가 국제신문이 조사한 걸 보면 박 후보가 39%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차이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조사가 되고 있느냐라고 하는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고. 자고 나면 순서가 바뀐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거고요.
저는 두 후보, 양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메시지가 뭔가를 봤는데 박 후보 같은 경우에는 3선 중진의 힘, 이걸 내세웁니다.
끝까지 우리 구를 책임지겠다라는 건데 전재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제 바뀔 때가 됐다, 이길 때가 됐다, 이렇게 내세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지역구든지 각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메시지가 어떻게 영향을 발휘하는가, 이게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어쨌든 녹록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부산 사상 박근혜 키즈와 문재인 키즈간 맞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 지역 지지율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22. 7%,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가 24. 5% 그리고 지금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35. 8%로 선두를 달리고 있군요?
[인터뷰]
배재정 후보는 문재인 후보로부터 지역구를 거의 물려받았따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손수조 후보는 워낙 아까 말씀처럼 박근혜 키즈라고 해서 지난 19대 때 문재인 후보와 겨뤘던 후보거든요.
장제원 후보가 18대 때 국회의원을 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결국 컷오프가 돼서 무소속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현재로써는 장제원 후보가 이 두 후보를 상당히 앞선 것으로 나옵니다.
말씀처럼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서 이 부분은 일관된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제원 후보가. 그래서 선거 때까지 특별한 쟁점이 없으면 이런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거예요.
장제원 후보가 18대 때 국회의원을 했고 또 19대 때 4년 동안 지역구를 많이 표밭갈이를 했죠. 아마 그러한 부분들이 지금 현재 여론조사에서 우위로 나타나는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영남권 곳곳에서 사실상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는데 이번에는 무소속 돌풍이 만만치가 않은 것 같죠. 그렇죠?
[인터뷰]
장제원 후보 지역구는 여론조사가 일정하죠.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중요한 것은 이번 한 번의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왔느냐 보다는 그 흐름이 어떻게 되느냐, 그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좀 들쭉날쭉하고는 있지만 어떻게 가는가, 그 방향이 굉장히 중요한데. 장제원 후보는 굉장히 일정한 방향을 보이고 있죠. 우세입니다.
그래서 지금 손 후보나 배 후보가 장제원 후보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지금 선거전을 치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조금 특이한 게 두 후보가 장제원 후보를 공격하는 중의 하나가 뭐냐하면 선거방송 토론회에 장제원 후보가 불참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빼앗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장제원 후보는 사실 4년 전에 손수조 후보가 전략공천이 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죠.
국회의원을 못 했었는데 이번에 또 손수조 후보와 이렇게 해서 무소속으로 돌풍을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늘 부산의 민심을 달래러 간다고 하는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호남에서 표심을 호소하고 있는데 지금 호남지역 판세가 어떻습니까?
[인터뷰]
국민의당이 처음에 창당이 될 때 더불어민주당보다 상당히 지지율이 앞서 나왔어요, 정당지지도가. 그 이후에 후보 단일화 얘기도 나오고 야권연대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춤했었습니다, 국민의당 지지도가 호남에서요.
그런데 최근에 들어와서 다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정당지지도면에서 추세가 조금 앞서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금 후보 단일화에 대한 대단히 부정적이고 소극적이잖아요.
그런 점이 특히 호남의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끝까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것 아니냐, 이런 쪽으로 긍정적으로 해석이 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점이 국민의당이 호남지역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그런 결과로 나타난 것 같고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 어느 당에게 확 표가 쏠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호남에서.
지금 호남 전북이 10석, 전남이 10석, 광주가 8석이잖아요. 28석인데 이 가운데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느냐가 국민의당에게는 아주 절체절명을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호남에서의 의석을 많이 차지하지 못하면 야권에서의 주도권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연대와는 달리 호남에서 연대라는 구조 자체가 나올 수 없는 구조가 바로 그런 구조죠.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겠지만 그래서 호남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지금 국민의당이 얘기하고 있는 이른바 제3당 체제 그리고 현재 기득권 양당 체제, 담합구조를 깰 수 있느냐, 아니냐.
하나의 분수령이 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호남판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판세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뭔가 경합이고 혼전양상이다라고 보고 있는 반면에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압승이다라고 보고 있는데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표가 어떻게 쏠리느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 아직은 선거기간 개시된 지가 31일부터였으니까 며칠 안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아직은 특별한 쟁점축이 형성되지 않은 것 같아요.
이 부분은 호남지역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의 아주 특징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선거의 전반적인 흐름을 관통하는 의제가 없어요.
이른바 어젠다가 없는 선거예요, 이번 선거가. 바로 호남에서 바로 그런 점이 어느 특정 정당에 쏠리지 않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제 선거기간이 열흘 남았으니까 그동안 어떠한 공약이나 정책을 중심을 으로 대립이나 쟁점축이 형성된다면 수도권과 호남 막론하고 전체 지역구를 볼 때 야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한 당으로 표가 쏠릴 수 있는 가능성 남아있다라는 거죠.
[앵커]
호남지역에서 관심지역이죠. 전남 순천의 지지율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가 41. 8%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국민의당 구희승 후보가 12. 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정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2년 전에 7. 30재보선에서 처음으로 호남에 깃발을 꽂았는데 이번에는 만만치가 않아 보이는군요.
[인터뷰]
호남에서 유일하게 여당 깃발을 꽂은 곳이 여기죠. 그래서 이번에 이정현 의원이 다시 이것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혹은 야당이 이 텃밭을 탈환할 것인가.
그래서 전국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두 후보가 여당 후보나 그러니까 야당 후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는가를 보면 이정현 후보는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지역예산 확보하겠다, 여전히 지역예산 다시 확보하겠다. 예전 보궐선거 때 예산폭탄이라는 표현을 이정현 후보가 직접 썼죠.
그래서 보궐선거 때 당선되었던 인지도를 가지고 이제 선거를 치르겠다라는 건데. 조금 어려워졌습니다. 고향인 곡성이 지역구에서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좀 당선에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닌가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고요.
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순천시장을 두 번을 지내셨더라고요. 그런데 내세우는 메시지가 이거입니다.
정권심판하자라는 거고 또 야당의 텃밭을 탈환하자는 거고 이정현 후보가 내세우는 여전히 예산 폭탄이라는 그런 메시지에 대해서 예산폭탄 무용론을내세우고 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인터뷰]
지역을 가보면 수도권과 다른 게. 수도권도 물론 비슷할 수는 있는데요. 기초단체장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강세를 보입니다, 생각보다요.
그러니까 기초단체장들이 중앙에서는 별로 인지도가 높지가 않은데 막상 그 지역구 선거 현장에 가보면 구청장이라든지 시장을 하던 사람이라든지 군수를 하는 사람들이 출마한 경우에 현역 의원들을 능가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들의 경우에.
이 부분도 순천시장도 노 후보가 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지 않나라고 보이고 또 말씀처럼 이정현 후보의 고향이 곡성이거든요. 그런데 곡성이 광양구례에 이번에 편입됐습니다.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무엇보다 이제 이번 총선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서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서울지역49곳 가운데 32곳이 접전 양상이라고 하는데요.
먼저 관심지역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안철수 후보가 속한 노원병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가 33. 4%. 더민주의 황창화 후보가 1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8. 7%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지금 이준석 후보와 차이가 얼마 나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지금 야권연대를 안 하면 안철수 대표가 위험한 지역이 바로 이곳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메시지를 쭉 보면요. 여당 비판보다 야당 비판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싸우고 있는데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싸우고 있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거죠. 그래서 국민의당이 표심을 어디로 돌리있는 것이냐, 비판도 받고 있는 건데요.
정작 본인의 지역구에서 굉장히 어려운 싸움할 것 같습니다. 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안 대표쪽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기사를 보니까. 일주일 전까지는 박빙이었지만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리고 우리 지역구에서는 야권연대는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이준석 후보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판세는 이미 우리쪽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또 이준석 후보가 내세우는 메시지가 재미있는 게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대선주자, 또 제1야당 대표 때도 하지 못했던 지역발전을 제3당 대표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이런 메시지를 또 내세우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더민주의 황 후보는 지금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안 후보에 실망한다라고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의당을 비판하는, 물론 야권연대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 있겠죠. 그런 것이고요.
기사에 나온 걸 여러 가지 종합해 보면 지역 주민들이 반응도 다양합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좋은 면에서는 이런 거죠. 우리 동네에서 대통령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또 기사로 많이 표출되고 있는데. 지역구 관리를 그러면 대권후보로 나가기 위해서 소홀히 하기 때문에 우리는 표는 안 찍어줄 것이다, 이런 주민들의 반응도 있습니다.
대권 도전에 노원구가 희생양이 될 수 없다는 이런 거고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내가 상계동에서 나고 자랐으니까 진정한 후보다.
그리고 3선, 4선까지 여기에서 나는 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새누리당에서의 응원이 아닐까. 새누리 2중대라는 말을 굉장히 듣기 싫어할 것이다라고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하면서 비판은 이렇게 하더라고요.
국민의당은 여권에서 이탈한 표보다 야권에서 이탈한 표를 가지고 주지지층을 삼고 있기 때문에 이게 과연 제3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데.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또 갈리는 평가도 있습니다.
참신함은 좋다. 그렇지만 참신함만 가지고 정치할 수 있을 것이냐. 정치 경력이 좀더 필요하지 않느냐 이렇게 엇갈리는 평가는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투표용지가 인쇄가 되기 때문에 야권연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오늘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잡았었는데 사실상 지금 어려워진 상황 아닌가요?
[인터뷰]
이미 골든타임은 지났어요. 왜냐하면 내일부터 인쇄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이미 상당 지역이 인쇄가 이미 들어간 곳도 많아요.
구로을 같은 지역도 그랬고 그래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특히 새누리당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투표용지 인쇄를 빨리 들어가냐 가지고 논쟁을 벌였어요.
인쇄는 일단 후보 등록하고 난 다음에 9일 이후부터 하기로 되어 있으니까 그게 날짜가 내일 4월 4일인데 인쇄 사정에 따라서는 앞당길 수 있다고 규칙에 나와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그러한 논리가 새누리당에 의해서 별로 합리화되지 않은 것 같고.
어쨌든 간에 이번 선거는 제가 잠깐 전에도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야권 단일화가 선거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하는 의제라면 의제가 아닌가라고 보이는데요.
수도권에서 아까 국민의당 이야기를 오래 하셨는데 강 교수님이. 기본적으로 후보들의 메시지라는 게 별 의미가 없어요, 지금. 특히 수도권에서는 야권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저는 야권은 완전히 참패할 것 같아요.
17대, 18대, 19대를 보면 18대는 야당이 참패를 했어요. 그때 뉴타운 바람이 불어서 야당이 완전히 참패를 했고 19대 지난 선거의 경우에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 때문에 정권심판론이 잘 돼서 야당이 승리했어요.
32석인가를 얻었는데요. 17대 때도 야당이 승리했어요. 뭔가 전체 17대 때도 아시다시피 탄핵바람이 불어서 그랬단말이에요.
이번 선거에는 그런 게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야권 후보가 단일화가 안 된 상태에서 지금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대권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설령 인지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고전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현재의 이 선거 구도 자체를 야권단일화가 없이 싸운다라는 게 이게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반논쟁이 물론 있어요. 여러 가지 보완할 점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이 여기에 대해서 말도 다른 것 같아요.
어제 인터뷰를 보니까 지역구에서 단일화를 막은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언론인터뷰에서 제가 봤는데요.
중앙당 차원에서 단일화는 분명히 안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최근에 강서병 같은 지역에서는 합의한 문구를 가지고도 중앙당에 문제를 제기했었거든요, 국민의당에서.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후보가 문의를 해 와서 이야기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쨌든 간에 어쨌든 후보단일화에 대해서 대단히 소극적,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국민의당 스스로에게도 마찬가지고 수도권에서. 그리고 야권에는 아주 어려운 선거가 되지 않겠느냐. 게다가 이제 오늘 하루 남았는데 뭔가 후보 여론조사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시간이 언제 있습니까. 그래서 거의 이번 선거는 단일화가 나중에 된다 하더라도 용지가 인쇄되고 난 다음에는 사퇴라고 안 써있기 때문에 거기다가 찍은 표는 다 무효표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어제가 데드라인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국민의당 입장에서 지역간 후보단일화에 여지를 남겨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지금 1표가 아쉬운 지역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서울 지역 가운데 지금 서울 광진을 같은 경우가 그런 지역인데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정준길 후보가 33. 5%. 더민주의 추미애 후보가 33. 7% 그리고 국민의당 황인철 후보가 8. 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4선의 현역 의원인 추미애 후보지금 초접전 양상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초접전이라기보다 누가 이길지 전혀 알 수 없다라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서도 흥미로운 게 야권연대하면 이기는 거죠. 그런데 야권연대를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준길 후보 같은 경우 흥미로운 게 한나라당의 차떼기수사를 했던 검사입니다.
그래서 조금 흥미롭고 광진구가 변화돼야 된다. 식상하다, 바꿀 때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추미애 후보가 4선 의원이기 때문에 그리고 5선에 도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추미애 후보가 17대 때 탄핵역풍 바람으로 낙선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했기 때문에 그걸 내세우면서 5선의 고지를 바라보고 있어서 정말 지금 혼전인데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정말 알 수 없는 게임입니다.
[인터뷰]
서울의 스윙보트 지역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스윙보트라는 건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어떤 특정한 정당의 정당일체감이 대단히 낮은 지역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서울의 성동갑, 성동을도 그렇고 지금 얘기하는 광진을도 그렇습니다마는 광진갑도 마찬가지예요.
동대문지역도 그렇고 도봉구지역도 그렇고 거의 서울은 서남벨트와 동북벨트의 중랑천을 끼고 있는 이 사이가 거의 다 스윙보트 지역들이거든요.
그래서 대단히 이슈에 민감한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계속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특별하게 선거 전체를 관통하는 이슈가 없기 때문에 후보가 이렇게 나누어져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따로 뭐를 내세우는 정책의 차이가 별로 없어요, 새누리당도 물론 마찬가지예요.
물론 요즘 정책 차이가 새누리당이 내세우는 양적완화 이야기를 강봉균 의원이 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더민주의 김종인 대표가 경제민주화를 얘기하고 이런 정도의 차이 외에는 별로 쟁점이 없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스윙보트 지역도 선거 때마다 많이 달라요, 여당을 찍거나 야당을 찍는 게 물론 강남이나 서초 이런 지역은 현재 새누리당 찍어왔습니다마는. 그런 몇 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주 표심이 갈리는 곳이란 말이죠.
그래서 결국은 이 지역도 단일화 여부가 결정적일 것 같고. 또 하나는 수도권 지역은 다른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들에 비해서 현역 다선 의원들에 대해서 교체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또 추미애 의원이 고전하고 있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만약 야권 연대가 막판까지도 없을 경우에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과반수를 넘어서 180석까지 지금 내다보고 있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마음이 조급할 것 같은데요.
지역간 막판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내다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야권 연대 안 하면 필패죠. 그리고 새누리당 압승입니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보면 소탐대실이 무엇인가를 입증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코믹한 상황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데요. 구도가 이미 야권연대 없이는 이길 수 없는 구도로 되어 있죠. 수도권이 122석입니다. 그중에 105석이 일여다야 구도입니다.
어떻게 되겠습니까. 야권 연대 없이는 절대로 선거에 이길 수 없는 거죠.
[앵커]
지금 야권이 이렇게 쪼개져 있으면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어느 때보다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문재인 호남 등판론도 제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호남 등판론은 김종인 대표는 대단히 부정적이에요.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유세에 대해서. 최근에 여론 추이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호남에서도 국민의당이 상당히 선전하고 있어요.
정당지지도 면에서 볼 때. 물론 선거구, 지역구별로는 약간 차이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여전히 호남민심은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유권자가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노무현 정권 때 했던 발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직도 많이 호남유권자들에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 같아요.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 가서 하는 게 과연 이번 선거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 호남지역에서. 이런 의문이 당내에서도 나오는 것인데. 문재인 전 대표로서는 자신이 총선 이후에 대권 입지를 넓혀나가는 것을 고려한다면 호남에 가서 비판을 받더라도 유세해야 되겠죠.
그러나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는 호남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로서는 반갑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상당히 양면성이 있는 딜레마에 빠져있는 거다.
그래서 현재 김종인 대표는 부정적이에요. 일단 선거 표심에 악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대표로서는 안 갈 수 없겠죠. 안 간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해서 기정사실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있는 것이고. 아무튼 간에 호남에서 아직은 표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중요한 게 아까 180석 얘기했잖아요. 180석이 중요한 이유가 현재 국회선진화법에 따라서 쟁점법안을 강행처리 할 수 있는 게 180석이에요. 똑같은 논리로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할 수 있는 의결정족수가 180석입니다.
그래서 180석이 중요하고 맨 처음 선거가 시작될 때는 더민주의 당내 여러 계파갈등이 많았잖아요. 문재인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그때 나왔던 게 200석도 가능하다는 얘기도 처음에 나왔어요.
200석은 개헌을 할 수 있는 의결정족수란 말이죠. 이미 180석은 거의 육박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많더라고요. 그 이유는 누누히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후보 단일화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선거 막판에 설령 투표용지가 인쇄가 됐다고 하더라도 무효표를 감수하고라도 야권은 끝까지 후보단일화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최근의 야당의 정청래 의원이 인터뷰를 한 방송과 했는데 굉장히 재미있는 말을 했더라고요.
더불어민주당이 산토끼를 잡으려고 정청래 본인과 이해찬 후보를 컷오프를 시켰는데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됐느냐. 집토끼들이 달아나고 산토끼는 오지 않고 있다,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앵커]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씀이십니다. 4.13 총선을 열흘 앞두고 총선판세를 분석해 봤습니다. YTN 객원해설위원 용인대 최창렬 교수, 강미은 숙명여대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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