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vs 국민의당 막말 공방...'점입가경'

2016.10.06 오후 10:00
■ 김병민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박지원 위원장이 미르, K재단, 대통령 사저 문제 등 각종 의혹을 연일 쏟아내면서 정부,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면서 여야간의 창과 방패의 싸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 교수 그리고 이종훈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여야간 공방이 난타전 양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막말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도를 넘은 막말 공방. 제가 이 말을 이렇게 옮기면서 진행을 해야 되는 게 상당히 곤혹스럽습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김진태 의원을 향해서 보수 꼴통이다, 이렇게 말을 하니까 또 김진태 의원은 왜곡, 선동에 눈이 삐뚤어졌다, 이런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말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사실 지난 일주일 동안 잃어버린 국감 일주일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당과 야당 할 것 없이 국민들이 더 수준 높은 국감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국 국정감사 속에서 돌아온 국민들에 대한 보답이 이런 막말 파동이라면 국민들의 눈높이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결국은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는 부분들이 여당에서는 근거 없이 의혹 제기를 했으니까 우리도 거기에 맞서겠다는 강대강 국면으로 세게 맞붙는 형국이 계속 반복되고 있거든요. 이제는 정책 국감으로 돌아갈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런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둘 다 말이 심하지만 특히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좀더 수위를 넘은 게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말이죠. 왜 이렇게 싸우는 거죠? 아는 분 있으세요? 국민은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왜 이 두 분이, 특히 김진태 의원과 박지원 위원장이 극한적으로 싸우느냐. 또 청와대까지 끼어서 박지원 위원장에 대해서 북한에 뭔가 잡혔냐, 이런 식으로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말이죠.

청와대하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한편 먹고 박지원 위원장이 또 다른 편에서 열심히 싸우는데 왜 싸우는지 국민들은 정작 모르겠다는 거죠. 설명을 좀 해 주셔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계속 서로 양쪽에서 목소리는 시끄러운데 아주 핵심적으로 뭐가 문제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또 구체적인 증거는 전혀 공개를 안 하고 있어요. 더 국민들은 알 수 없는 거죠. 이런 지경으로 정치를 하는 것이 과연 정상이냐. 그건 아니다. 그러니까 밝히려면 톡 까놓고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하든가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저분들 말씀 들으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양쪽에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문제가 있다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빨리 해결을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결국에 이게 일종의 정치쇼인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여러 가지 박지원 위원장에 대해서 청와대도 그렇고 새누리당도 그렇고 감정이 많이 쌓인 것 같아요.

박지원 위원장이 김재수 해임건의안 건도 마치 도와줄 것처럼 했다가 돌아섰죠. 또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도 또 아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죠. 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주민에 대해서 남으로 와라,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섬뜩하다라고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굉장히 감정이 상해서 하는 것으로 이해는 되는데. 그런데 이 감정싸움을 어디까지 끌고 갈 거냐는 거죠. 이쯤에서 끝내시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박지원 위원장이 감정 상했을 거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청와대가 사저 문제, 계속 아니라고 며칠째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박지원 위원장,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발언 들어보시죠.

[인터뷰]
국정원에 대북 업무를 잘하도록 독려를 해야지 왜 국정원에 부동산 업무, 복덕방 노릇을 하라고 하느냐, 이것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니까 국정원에서 그 담당자를 외근 부서에서 내근 부서로 하고, 국정원은 손을 뗐다라고 연락이 온 거예요, 저한테. 그런데 아니라고 하면 제가 그 간부의 명단을 공개해야 하겠습니까? 제가 언제 호화 사저 짓는다고 했습니까? 사저 짓지 말라고 했습니까.

[인터뷰]
박지원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의 실세였고 4억5천만 달러를 북한에 몰래 보낸 관련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에 악용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대북송금 핵 개발 의혹 청문회라도 개최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전말까지 다 따져봐야 할 상황입니다.

[앵커]
그야말로 지지 않고 서로 콕콕 찌르는 그런 형국인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국정원이 복덕방이냐, 이 논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부분들에서는 아마 본인이 정보력을 과시하고 싶었던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가 강경하게 부정하고 있고 또 국민적 여론들도 대통령 사저 논란에 대해서 뭔가 불법행위가 있었던 부분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지금 국정감사 기간에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아니냐, 의혹들이 일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어찌보면 외통수에 몰린 것 같은 형국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국민의당 차원에서의 내부 분위기도 썩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국정감사 기간에 정책 정당으로 승부하기로 국민께 약속했던 국민의당이 한발 나가서 신뢰받는 정당으로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거든요.

특히나 비례대표로 당선된 채이배 의원이라든지 그리고 서울에서 굉장히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김성식 정책위의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정책 국감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이런 모든 모습들이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저와 같은 자극적인 발언들에 의해서 묻혀버린다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국민들 기억에 남게 되는 건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청와대와 다투는 모습들이 국민의당의 국감의 모습이구나라고 비쳐지게 되는데 지금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지 않습니까?

국민의당의 모든 권한을 박지원 위원장에게 준 만큼 거기에 대한 무게감을 반드시 느끼고 무언가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당의 지지부진한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는 그 근본적인 원인 제공을 사실은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여기에 대한 물음을 한번 더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차기 당 대표 되기 위한 포석이라고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박지원 비대위원장, 이번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겁니까?

[인터뷰]
글쎄요. 지금 위원장 자리도 조만간 그만두실 예정 아니십니까? 어차피 비대위원장이 교체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이런 상태에서 더 기대하는 바가 있을까요?

저는 오히려 박지원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대권 주자로 뛸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번 사안의 경우에는 사실은 공격은 청와대가 먼저 했다.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냥 당하지 않으리 하고 지금 버티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이 싸움이 별로 그렇게 생산적이지도 않고 의미가 없다라고 하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는 거고요.

그리고 새누리당이나 청와대가 좀 더 큰 정치적인 맥락에서 이렇게 접근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를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냐하면 여소야대 국면 아닙니까. 그래서 사실은 새누리당이 20대 국회 초반에 국민의당에 얼마나 구애를 많이 했습니까?

그러니까 국민의당, 그나마 중도개혁 성향이기 때문에 그쪽하고 손을 잡지 않으면 법안 하나도 통과시킬 수 없다라는 판단 때문에 그랬던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생각이 이제 바뀌었습니까?

그 상황이 바뀌었냐는 거죠. 여전히 새누리당은 1당이라고는 하지만 과반 의석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쯤에서 봉합하시고 좀 사이 좋게 지내시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대북 송금 청문회를 열어야 할 일이다,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까지 가지는 않겠죠?

[인터뷰]
그렇죠. 이게 국방, 안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서 비판했던 모습 자체가 국군의 날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던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 돌아가게 되면 북한의 핵 개발에 영향을 미쳤던 햇볕정책을 비판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햇볕정책의 근간에 있던 사람으로 따지게 되면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고 불릴 수 있는 박지원 비대위원장까지 넘어가게 되는 수순이니까 아까 이종훈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정쟁의 과정으로 비춰지기보다는 이제는 미래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화해와 타협, 정치의 근본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대북송금 청문회만 한정해서 말씀드린다면 이건 절대로 성립이 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대북 송금 청와대보다 더한 특검을 이미 했잖아요. 해서 사실은 박지원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기소가 실제로 됐고 형을 살다가 대법원에서 어찌됐건 무죄 판정 받으면서 풀려나오는 이런 과정들이 다 있었던 것이고. 나름 죗값을 치른 상태인데 이걸 다시 또 불러내서 하겠다? 이건 법적으로 실제로 실효성이 있는 얘기는 아니고 다분히 정치공세적인 성격이 강한 것이죠.

[앵커]
여야 감정 싸움도 그렇지만 이번 국감은 본질이 흐려지고 상당히 다른 곳으로 지금 시각이 옮겨지고 있다, 이런 얘기가 많습니다. 이것도 그 일환인 것 같은데요. 방송인 김제동 씨의 영창 발언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 국감장에서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논란이 두 가지 인 것 같습니다. 국감장에서 왜 저런 얘기를 했을까, 하나. 그리고 두 번째는 김제동 씨는 정말 영창을 갔을까, 진실 여부인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진실여부는 김제동 씨가 밝혀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국감장의 증인으로 출석하셔서 밝혀야 될 부분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간단한 문제거든요. 김제동 씨가 즐겨 쓰는 SNS라든지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서 본인이 13일의 영창을 다녀왔는지 안 다녀왔는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하면 논란은 종식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 이게 왜 국감장에서 나왔는가 하는 문제인데. 김제동 씨는 연예인 아니겠습니까? 말 그대로 국민께 웃음을 주면서 나름대로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농담조로 흘러나갔던 얘기라면 이게 국감장에 나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얼마 전에 경북 성주에서 사드 배치 촛불집회가 있던 장면, 그 자리에서 김제동 씨가 많은 주민들을 향해서 했던 발언들이 특히나 인터넷 네티즌들에게 굉장히 많이 회자가 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사드 배치를 추구하려고 했던 대한민국 정부 입장과 굉장히 배치될 수 있는 발언들을 김제동 씨가 서슴없이 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그냥 하나의 연예인,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연예인의 측면보다는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소셜테이너, 더 많은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행사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의 발언이 사실은 어찌 보면 일관성과 논리적으로 일관되게 가고 있는 부분인지. 혹은 아니면 영창에 대한 13일 발언이 우스갯소리로 넘겨가면서 있지 않은 일을 꾸며냈다면 이건 어찌보면 논리적 비약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한 것들에 대한 검증 과정이 꼭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게 지금 국방위원회에서 나오고 있는 이유라고 볼 수 있죠.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영창을 13일 갔다면 국방부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게 아닐까. 왜 이걸 바로 확답을 주지 못하는가, 이게 궁금한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군형법에 따라서 처벌을 했으면 기록에 남아 있는 게 맞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군형법에 따라서 처벌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니면 군대에서 사실 지휘관에게 경례를 잘 안 붙인다든지 아니면 이렇게 약간 부적절한 그런 발언을 한다든지 하면 이른바 꽤씸죄에 걸려서 영창을 잠깐 보내는 경우가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보내는 게 아니고 비공식적으로 기록에 안 남기고 보내는 그런 경우가 과거, 옛날 군대에는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저는 그런 경우가 아니었을까라고 일단 추정은 하는데. 그런데 저는 이런 문제를 제기를 하고 싶어요. 아무리 김제동이 미워도 그렇지 이런 것을 가지고 굳이 국장감사장에서 얘기할 필요까지 있었는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백승주 의원이 워낙 진지하신 분이기 때문에 농담을 농담 그대로 받아들이시기가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을 하나 어쨌든 그렇다는 지적을 드리고 싶고요. 그런데 일단 얘기가 나왔고 김제동 씨 지금 새누리당 쪽에서 증인 채택하자고 하고 야당 쪽에서는 반대를 하던데 그냥 증인 채택했으면 좋겠다.

[앵커]
김제동 씨 입장이 나왔더라고요. 국감 언제든지 협력하겠다. 그리고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인터뷰]
국감에 얼마든지 협력하겠다고 본인도 얘기를 했으니까 국감장에 불러서 이번에 차라리 다 한번 얘기를 해 보자. 일단 국민들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국장감사 재미도 없고 짜증만 나는데 그나마 재미는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김제동 씨가 국감에 언제든지 협력하겠다. 뒤에 붙은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감당할 수 있겠나,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어찌보면 뒤에 있는 얘기들이 더더군다나 대한민국 여당과 정부 그리고 보수진영을 지지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의 화를 자극하는 말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 김제동 씨의 발언이 가장 크게 문제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의 시급한 안보 상황 속에서 제1의 문제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입니다.

핵개발에 대한 대응 문제로서 대한민국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사드 배치 문제인데 여기서 문제를 촉발시켰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남남갈등이거든요.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는 과정 속에서 김제동 씨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분명히 본인이 했던 말들에 대한 해명을 하면 그것으로 족하는 부분인데 언제든 협력하겠지만 그런데 나를 국감장에 불러서 감당할 수 있겠느냐, 여기에 대해서 또다시 이와 같은 발언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국론을 분열시킨다라면 사실상 저는 약간 우려와 걱정이 되는 부분 중의 하나는 만약에 사드 배치 문제가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아가고 있고 제3부지가 발표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름대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북한에서 있었던 제5차 핵실험 이후로 사드 배치에 대한 국민적 찬성 여론들이 굉장히 비등하게 높아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조차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 한 발 물러서는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데 여기에 김제동 씨가 과연 본인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만약에 또 다른 문제 제기로 갈등을 증폭시키면.

[앵커]
영창 얘기로 나와서 영창 얘기 안 하고 다른 얘기를 하면...

[인터뷰]
국방위원회이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과연 야당의 의원들께서는 이 문제에 한정해서 질의, 발언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실 것인지 아니면 김제동 씨가 발언할 수 있는 다른 기회를 열어주실 건지에 대해서도 궁금하기는 합니다.

[앵커]
이미 국감장에서 이런 얘기를 왜 했냐, 이런 부분은 차치하고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진실을 궁금해 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김제동 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으면 좋겠다.

[앵커]
나온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일까요?

[인터뷰]
사실이든 아니든 해명을 하기는 하겠죠.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 야당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저는 개인적으로 사드 배치 찬성입니다. 그리고 김제동 씨 같은 연예인들이 너무 지나치게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런 연예인들이 정치적인 또는 사회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가지고 이렇게 국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그걸 갖다 얘기하는 것도 좀 저는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개그 프로그램 중에 군대 관련한 개그 프로그램이 한둘이었습니까? 그냥 웃으면서 다 소화하고 넘어가는 것인데 그런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군대에 대한 훼손이다, 군에 대한 명예훼손이다라고 지적하고 넘어가려고 한다면 이 싸움은 정말 한도 끝도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쯤에서 그쳤으면 좋겠는데 일단은 얘기가 나왔으니 증인으로 부르고 야당도 협조하고 김제동 씨도 협조해서 한번 속된 말로 까보자, 이렇게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나와라, 김제동 씨 나와라. 이런 입장이시군요. 지금 여당은 김제동 씨 나와라. 김제동 씨도 나가겠다. 그런데 야당은 반대한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입장이 좀 바뀔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김제동 씨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입니다. 야당 입장에서 만약 김제동 씨가 나왔다라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기에 대해서 본인의 문제만 딱 제기를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오히려 사드 배치 문제라든지 기타 등등에 대한 문제 제기로써 김제동 씨에 대한 여론이 커지게 되면 야당 입장에서는 김제동 씨 편을 들기도 애매할 것이고 그렇다고 여당이 김제동 씨를 공격하는 그 과정 속에서 그것을 멀뚱멀뚱 쳐다보기도 부담스러울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야당 입장에서 여야 간사가 합의를 해야 증인채택이 가능한데 증인 채택에 합의를 해 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좋은 지적을 하셨는데요. 감당하기 힘들다, 감당하겠냐라는 얘기는 야당에도 해당합니다, 서로은. 김제동 씨 같은 사람이 와서 막 영역 없이 영역을 넘나들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야당으로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얘기들이 아마 꽤 많이 나올 겁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부르자는 얘기를 하는 거고요. 그렇게 하면 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다시는 연예인을 국감장으로 부르자는 얘기가 안 나왔으면 합니다.

[앵커]
일단 당사자인 김제동 씨, 국감장 나가겠다고 했는데 내일 야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지켜 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다른 얘기 해 보겠습니다. 오늘 매머드급 싱크탱크가 출범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력 대권 주자,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출범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인터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정권교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권 교체와 함께 반드시 경제 교체가 이뤄져야 합니다.

[인터뷰]
말은 상당히 거창하게 성장과 뭐 경제민주화를 갖다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이렇게얘기를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경제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성장에 별로 지장을 주는 의미가 아니에요.

[앵커]
싱크탱크 출범식입니까. 아니면 대선 출정식입니까? 좀 헷갈리네요.

[인터뷰]
거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매머드급 싱크탱크를 출범했고. 현재 500명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1000명까지 확대시킬 것이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죠. 아마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의 패배가 뼈 아팠을 거고 여기서 진 원인을 꼼꼼하게 복기했던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사람들의 차이를 보면 틀린 답안을 열심히 살펴보고 그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해서 복습하는 사람들이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로서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의 패배 원인을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다시는 틀리지 않고 가기 위한 단계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만약 틀린 답안만 공부했는데 시험의 출제경향이 바뀌어버리면 그 학생은 망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의 지금의 행보가 너무 지난 2012년 대선에서의 본인이 실패했던 지점들을 밟아나가고 수정하는 데에만 천착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게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시대 과제가 또 다시 변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전 산업은행회장이고 AIIB 부총재였던 홍기택 전 회장 같은 경우 국민적으로 얼마나 많은 지탄을 받습니까? 바로 대학 교수 출신이고 이런 싱크탱크의 초창기에 참여했던 교수 출신이지만 사실상 대한민국 국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짜는 학자들이 모여드는 싱크탱크도 중요하지만 여기에서 여러 사람들을 매머드급으로 모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중에서 정말 나와 뜻을 같이 해서 책임을 지고 국가를 운영할 분들을 모시는 게 훨씬 중요한 부분들인데 너무 세과시에만 주력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른바 대권 재수에 도전하는 문재인 전 대표. 오늘 발언에서 경제 부분을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나는 경제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다 이룰 수 있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요. 이것에 대한 김종인 전 대표의 평가는 어땠을까요?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
많은 분들의 기대 속에서 새로운 '정책 공간'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정권 교체는 우리가 희망의 미래를 열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사명입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정권교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권 교체와 함께 반드시 경제 교체가 이뤄져야 합니다.

[인터뷰]
말은 상당히 거창하게 성장과 뭐 경제민주화를 갖다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이렇게얘기를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경제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성장에 별로 지장을 주는 의미가 아니에요.

그런데 마치 경제민주화라고 할 것 같으면 성장에 장애가 되는 것처럼 구분을 해가지고서 성장을 내걸고 아울러 경제민주화도 한다라는 말 자체가 전 납득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봐요.

[앵커]
김종인 전 대표의 이같은 다소 야속한 비판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이렇게 쿨 하게 넘겼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오늘 이렇게 거창하게 출정식을 했는데 거기에 찬물을 끼얹기가 대단히 죄송하기는 한데요. 국민성장, 경제 교체. 무슨 얘기인지 아시겠습니까? 경제 교체라고 말을 하지 말고 차라리 경제 주체 교체라고 얘기했더라면 귀에 더 쏙 들어왔겠죠.

저는 오늘 국민성장이라고 하는 개념을 내놓았는데 이게 안철수 전 대표가 내놨던 새 정치나 박근혜 정부에서 계속 비판받고 있는 개념모호하다는 창조경제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런 데다가 이미 다른 후보자들이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그러니까 정운찬의 동반성장론이나 안철수의 공정성장론이나 또 앵거스 디턴 교수가 얘기하는 포용적 성장론이나 무슨 차이가 있냐는 거죠. 본질적인 차이가 없습니다.

단어만 바꾸었는데 그것도 굉장히 오히려 더 모호하다. 차라리 문재인 전 대표가 대표 시절에 더불어민주당에 확립한 게 있지 않습니까. 소득 주도 성장론, 그건 이미 학문적으로도 어느 정도 규명이 되어 있고 개념이 정립되어 있는 것이고 국민들도 그건 무슨 얘기인지 바로 알아들어요.

그런 정도인데 굳이 왜 이렇게 새로운 개념을 썼을까. 소득주도성장론 얘기하기 뭐했으면 차라리 경제민주화 박근혜 정부에서 하겠다고 했는데 못 했으니까 제가 그거라도 철저히 하겠습니다라고 차라리 이야기했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그리고 김종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저렇게 불만을 얘기할 수밖에 없죠. 나를 경제민주화님이라고 모셔가 놓고 차라리 경제민주화를 쓸 것이지 왜 엉뚱한 개념을 쓰느냐라고 핀잔 섞인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인데.

[앵커]
김종인을 뛰어넘겠다, 아닐까요?

[인터뷰]
의지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싱크탱크 500명씩이나 모이셔서 머리를 짜내서 만드셨다고 하는데 너무 모호하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국민성장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대선 본선까지 이 개념을 가지고 그대로 끌고 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앵커]
어쨌든 정책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얘기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교수만 500명, 1000명 모인다고 하니까 세 과시는 분명히 했다, 이런 얘기도 있고 일각에서는 교수를 너무 이른바 싹쓸이한 것 아니냐.

[인터뷰]
그러니까 당 내부에서의 비판들이 심하다는 겁니다. 당 내에 여러 주자들이 있는데 500명, 1000명 되는 주자들이 특히나 문재인 대표의 싱크탱크에 참여하는 분들이 이념적인 성향들이 다 비슷하지 않습니까?

특히 여기에 다 가버리면 특히나 후발주자로서 참여하고 있는 안희정 지사라든가 박원순 서울시장이라든지 이런 대권 주자들이 싱크탱크를 만들 때 모셔올 분들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본다라면 문재인 전 대표가 나름대로 대세론을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일단 세 과시에는 성공한 게 아닌가, 이렇게도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지금 야권 잠룡들이 많지 않습니까? 지금 싱크탱크 다 출범했는데 교수가 너무 쏠림 현상이 있으면 다른 잠룡들이 섭섭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오히려 기회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대사를 치를 때는 똑똑한 사람이 세 사람이면 된다라고 속된 말처럼 있는데요.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양이 중요한 게 아니고 질이 중요한 거죠. 물론 문재인 캠프에 참여한 분들이 다 훌륭하지 않다, 이런 말은 아닙니다.

다 훌륭하신 분들이기는 한데 교수님들이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것과 그것을 정책으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정책으로 또 구현해서 실현하는 것, 그것은 더 어려운 문제고. 그래서 교수 출신 장관들이 많았지만 그동안 굉장히 많았지만 생각만큼은 그렇게 일을 잘했다라는 평가는 못 받은 이유가 그런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다른 캠프, 물론 숫자적인 측면에서 세 과시는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분들, 역량 있는 분들 모셔 가면 훨씬 더 좋은 정책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 혁신성장론 요즘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재벌이 주체가 됐는데 이제는 혁신기업이 주체가 되는 혁신성장 하겠다. 저는 그게 오히려 귀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앵커]
궁금한 게 있어요. 정치를 안 해 본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왜 대권 나가려고 그러면 이렇게 교수를 모으는지도 궁금하고 저 교수분들은 저기를 왜 가느냐도 궁금해지는데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은 대한민국에서 나름대로 국가의 최종 지도자가 되기 위한 분이라면 혼자의 지혜로는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정책들을 짜기 어렵겠죠.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참여하게 되는 싱크탱크의 중심에 계시는 분들은 오랫동안 학문에 몸을 담았던 교수님 그룹들이 생기게 되는 거고 현실 정치에 참여했던 정치인들도 있을 것이고 또 대한민국이 관료 중심으로 성장해 온 사회이다 보니까 관료 중심의 이런 여러 가지 네트워크들이 엮여서 하나의 싱크탱크가 구성되게 되는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수님들이 갖고 있는 나름대로의 학자적 소신들이 있는데 학자적 소신들을 가지고 대한민국 변화와 발전에 참여하기 위해서 참여하시는 거라면 정말 우리가 두 손 들어서 환영해야 될 일이지만 어찌 보면 아주 만약에 어느 캠프에 줄을 서서 대권에 승리하고 난 뒤에 대한민국에 무수히 많은 일자리에 낙하산으로 갈 것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시다면 그건 대한민국에 큰 재앙일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이른바 매머드급 캠프.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죠. 싱크탱크가 출범을 하면서 다른 야권의 잠룡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문재인 전 대표가 아니라 내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피력한 분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저는 국민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경선 규칙이 만들어진다면 최종 후보는 현재 상태가 유지되기보다는 바뀔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고 보고 물론 기대 섞인 전망으로 거기다가 제가 그 중심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가 중심이 될 수 있다. 내가 후보가 될 수 있다. 가능성,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가능성이야 있죠. 누구에게도 기회는 있는 것이고 또 역전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거죠. 그러니까 페이스 메이커로 뛰다가 잘 하면 1등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에는 참 말씀을 평상시에 SNS에 재미있게 잘 올리시고 하시는데 과연 내실이 그만큼 뒤따라주느냐, 그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미 많이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매머드급 싱크탱크도 만들고 하는데 이재명 시장은 그 정도의 인력풀이 있느냐. 쉽지 않은 것이죠.

그런데 이재명 시장뿐만 아니고 다른 후발 주자 대부분이 그런 상황인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조급한 마음이 상당히 들 거라고 생각이 들고 특히 야권의 경선 시기가 내년 6월로 조기 경선을 치르자는 게 문재인 전 대표의 주장이고 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생각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대권 주자들이 지금부터 정말 코피 날 정도로 열심히 뛰지 않으면 따라잡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도 그렇지만 여권의 잠룡들도 지금 굉장히 초조하고 또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요즘에 새누리당의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입장을 강연에서나 국감장에서 적극적으로 피력을 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얘기도 좀 들어보시죠.

[인터뷰]
법적으로 정부가 전경련을 해체하는 그런 수단은 없죠? 저도 법적으로 전경련을 해체하는 수단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전경련은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재촉하는 한 가지 방법은 정부가 상대를 안 해주는 겁니다.

[앵커]
전경련은 해체돼야 하는 게 맞다, 그게 자신의 의견이다라고 밝혔고요. 또 한 강연에서는 백남기 씨에 대한 국가의 과잉진압을 사과해야 한다, 이런 입장도 밝혔습니다. 당론과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인터뷰]
당론과 조금 배치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유승민 의원,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적으로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리고 대권 주자로서 새누리당의 여러 잠룡들을 봤을 때 만약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실질적으로 대권 출마를 하지 않거나 아니면 새누리당에서 출마하지 않았을 경우를 상정했을 때 나머지 잠룡들을 상상해 본다면 결국은 어떤 후보가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담아내서 새누리당이 담고 있는 보수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인가. 지금은 각자가 갖고 있는 조직들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이것들을 구현하기 어렵지만 그렇다라면 후보 개인으로서 얼마나 보수의 가치에 정확한 판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에서 유승민 의원의 저와 같은 발언들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됩니다.

[앵커]
중도층 껴안기라는 시각도 있던데요?

[인터뷰]
그렇죠. 그동안에도 그래 왔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야말로 새누리당에는 완전히 소중한 존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 가치를 과연 아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 그러니까 재벌 해체하고 혁신기업 중심으로 경제가 가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는 것도 내용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한 얘기랑 똑같아요.

경제민주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담론만 던졌을 뿐이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실천지향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사실은 야권에서 긴장할 만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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