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신천지' 의혹...검증 '산 넘어 산'

2016.12.29 오후 10:00
■ 출연
김병민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민영삼 /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앵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종교단체 신천지 홍보 영상에 등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반 총장의 치열한 검증 작업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두 분 전문가 모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그리고 민영삼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반풍은 아직 상륙도 안 했는데 검증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반풍이 검증 파도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신천지 연루설인데요. 어떤 영상 때문에 그런 것이죠?

[인터뷰]
세계여성평화그룹이라고 하죠. 여기에 있는 단체 대표와 과거에 찍었던 사진을 가지고 이 단체에서 홍보영상으로 그 사진을 활용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이 단체를 가지고 소위 말하는 사이비 종교단체가 아니냐라고 주장하고 있는 쪽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신천지와의 연루설을 가지고 반기문 총장이 적극 해명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도 신천지가 한 번 등장을 하기 시작하거든요.

최태민 씨의 영세교와 연루돼서 여러 유사 종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게 되는데 그런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종교적인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인 입장에서는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마타도어라면 이런 부분들은 지양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김남희 대표가 반기문 UN사무총장하고 찍은 사진 그리고 또 유순택 여사하고도 찍은 사진, 이 사진들이 홍보영상에 담겨있다는 얘기죠?

[인터뷰]
세계 UN 산하에 여성평화단체에서 할 적에 UN사무총장으로서 세계 각국의 여성 대표들이 나와서 찍은 사진이 신천지 종교활동의 홍보영상이 실린 것입니다. 영상이 아니라 사진이 실린 겁니다. 그런데 저 여성분이 말하자면 신천지 이만희 목사님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신천지 교회 내에서는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여성 목회자로, 신천지 내 목회자로 그렇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신천지하고 연루설이 나오는 것이죠.

[앵커]
김남희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도 봐야 될 것 같은데 신천지의 후계자다, 이렇게 얘기가 있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신천지 쪽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적극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에 신천지 입장에서는 전혀 우리랑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면서 오히려 우리 종교를 음해하기 위해서 뭔가에 대한 정략적인 이용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종교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바라보는 시각들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볼 수 있고요.

다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명하라고 나왔고 또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트위터, SNS에 글을 올리면서 반기문 총장은 반쯤은 끝났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세계 대통령으로서 활동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그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을 가능성은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까?

만약에 신천지라는 곳과 연관성이 더 검증된 증거들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인데요. 사진 한 장을 가지고 이렇게 의혹 제기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상황속에서 앞으로 치러질 다음 번 조기 대선이 혹시 진흙탕 선거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번에 최순실 게이트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불거졌고 종교적인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또 이번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검증 논란이 연계가 돼서 더 커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후보에 대한 아주 날카로운 검증의 칼날이냐. 아니면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네거티브 정치공세냐. 그런데 저는 두 가지다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이 사실이든 아니든지 간에 검증으로 생각하고 반기문 후보 측에서는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설명해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또 다른 측면에서는 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전부 대변인들 무슨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이렇게 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이게 사실일 경우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이럴 경우에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그런 점을 공세하는 측에서도 잘 유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는 또 박연차 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이런 의혹이 있었는데 1차 검증이었다면 이번에 또 신천지 연루설까지 나왔습니다. 지금 한국에 있지도 않은데 계속 이렇게 의혹이 불거지면 대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어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또 지금까지는 선출직 공무원으로 활동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꽤 오랜 기간 동안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UN사무총장 직에 있었기 때문에 뭔가 문제가 있더라도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이 배출한 대통령인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반기문 UN사무총장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들에 대해서 크게 회자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본격적으로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의혹 제기에도 당당히 맞서서 검증의 맞설 준비가 됐다고 보여지고요.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들이 작게는 소소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박연차 게이트 같은 경우는 돈 문제이기 때문에 도덕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소명할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은 충분히 한 점 의혹 없이 소명할 필요는 있을 겁니다.

[앵커]
신천지 연루설도 불거졌는데 또 이런 사진도 공개가 돼서 또 어떤 연관성이냐, 이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른바 차병원 관련 설인데요. 사진을 보시죠. 조금 작게 보이기는 하는데. 차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2006년 당시 반기문 UN사무총장 당선자가 강남 차병원을 방문했다, 친분이 두터운 누구 원장에게 진료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면서 저런 사진을 올렸습니다. 어디 가서 사진 쩍은 것도 지금 언제 나올지 두려울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리고 하필이면 지금 요즘 차병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이 된 상황이 이런 상황 속에서 문제가 되는 그런 일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이건 2006년도에 UN사무총장으로서 당선이 돼서 차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친분이 있는 원장에게 진료를 받으면서 사진 한 장을 찍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자꾸 이런 게 구설로 이렇게 나오다 보면 잘못 나가면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해서 상당히 후보에게 타격이 누적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다른 측면으로 보면 오히려 맷집이 강해져서 강한 후보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팩트, 사실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팬클럽 반딧불이에서는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UN사무총장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행사에 참석하는데 그때마다 깊은 관련이라고 얘기를 하면 인간이 아니고 만물을 창조한 신이 아니냐, 이렇게 또 비판을 했네요?

[인터뷰]
그러니까 선거를 앞두고 이 네거티브 공세를 가할 수밖에 없는 곳은 바로 더불어민주당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도 어찌 보면 유력한 대권주자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상황을 비춰봤을 때 문재인 전 대표가 똑같은 상황으로 누군가와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 속에 나온 인물이 뭔가 문제가 있는 인물이라면 똑같은 의혹과 검증에 대한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원장님께서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네거티브 공세라고 하더라도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네거티브 공세가 계속해서 이어졌을 경우에는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이 결정적인 정황증거들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할 때 오히려 그 힘이 빠질 수 있는 약점들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선거를 앞두고 이런 네거티브 공세들에 대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들은 조금 지양돼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친문계로도 유명한데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말년에 험하게 되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명예를 지키고 여생을 사는 게 좋다, 검증 통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라고 예견을 했는데. 반기문 사무총장, 조금 전에 맷집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맷집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생각할 때는 충분히 맷집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권력 의지를 가지고 마음을 먹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김병기 의원분이 이런 식으로 나서게 되면 오히려 역풍이 올 수도 있다. 친문 직계 의원이. 더더구나 또 국정원 경력의. 국정원 아주 고위직은 아닙니다. 중앙의 당직이거든요. 사실 말이 인사처장이지, 기조실장이 인사를 다 하는 거고 중하위 직분입니다, 인사처장이라는 것은. 그런데 이분이 어찌 됐건 국정원 경력자가 친문 직계 국회의원으로서 반기문 총장을 공격하는 것은 검증으로 느껴지는 것보다는 오히려 협박. 왜냐하면 국정원의 엑스파일을 우리가 떠올리는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안 좋은 카드였다. 당내의 대변인들이나 다른 분들이 검증에 논평을 내는 것과 달리 또 달리 친문 직계의원이, 더더군다나 국정원 출신의 의원이 이렇게 낸다는 것은 자칫 오히려 부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일단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상륙하자마자 검증의 칼날은 더 거세질 것이다라고 볼 수 있는데 야당에서 씌우는 프레임 중의 하나가 바로 배신의 아이콘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참여정부에서 많이 밀어줬는데 섭섭하다 이런 감정을 드러냈는데요. 들어보시죠.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참여정부 때 함께 일했던 그런 관계이고 또 그분을 유엔사무총장으로 그렇게 당선시키기 위해서 참여정부가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대선에 출마한다면 우리 쪽으로 오셔야 하는데 우리의 상대 진영에서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섭섭한 일이다, 좀 서글픈 일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반기문 / UN사무총장 : (노무현 정부의 인사들이라든지 친노 인사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시피 했던 부분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노 대통령과의 관계를 배신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야말로 정치적인 공격이라고밖에 볼 수 없고요.
저는 평생 살면서 배신이란 얘기를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제가 여기 붙고 저기 붙고 배신을 하고 남의 신뢰를 얻지 않았으면 제가 어떻게 제가 사무총장까지 되겠습니까? 노무현 정부 밑에서 일하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과 일체 관계가 없었던, 근데 갑자기 외교부 장관까지 발탁을 하고. 또 유엔사무총장이 되는데 후보로까지 지정해서 도움을 주신데 대해서 제가 어떻게 배신이다, 그건 너무 사람을 인격을 모독을 해도 너무 의도가 있는 모독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죠.]

[앵커]
배신의 아이콘은 인격 모독이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입장은 그렇지만 민주당 쪽에서는 분명 배신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정치적 공세라고 볼지 아니면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인간적인 관계와 정치적인 관계는 구분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평생 외교 공직자로 살아온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을 하게 되고 UN사무총장으로 밀어준 부분도 사실이죠.

그런데 그러한 관계만을 바탕으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차기 지도자로 성장하는 자기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정당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냈고 실제 참여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같은 경우도 자기의 회고록을 쓰는 과정에서 참여정부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정확히 팩트로 짚어내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봤을 때 차기 지도자로 성장하는 누군가의 지도자가 나왔을 때는 인간적인 관계를 가지고 정당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내가 이끌어갈 나라의 미래 방향을 생각하고 거기에 적합한 정당을 선택하는 게 오히려 맞는 방향이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지, 배신자 프레임과 아이콘을 씌운다는 것은 사실 어찌보면 정치적인 관계로 볼 수 있는 부분이겠죠.

[앵커]
어쨌든 이회찬 의원하고도 껄끄러운 게 있었고요, 얼마 전에.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어찌됐든 간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 신세를 진 분입니다.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을 했고. 그렇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국민의정부에서도 상당히 신세를 졌습니다. 특히 국민의정부 같은 경우에는 공직자로서의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UN총회 의장 비서실장으로 발탁을 했거든요, 직급을 낮춰줘서.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에 전부 신세를 진. 반기문 총장의 입장에서는 사실 행동에 있어서 조심해야 될 필요는 있지만 그것을 무슨 보은의 차원에서 꼭 민주당으로 가야 한다고 볼 필요는 없고요. 또 설사 민주당으로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문호 개방으로 볼 수 없는 것이죠. 반기문 총장의 인간적인 배신의 프레임을 씌우려는 공세는 지나치지 않나.

[앵커]
민주당으로 오려고 해도 문재인 전 대표가 환영을 할까요?

[인터뷰]
환영을 당연히 해야 되겠죠. 그런데 구조상으로 경선 룰을 갖다가 손보지 않은 현재 상태로서는 이재명 시장도 상당히 경선룰을 바꾸자고 하는 상황인데 반기문 총장이 그리 가서 경쟁을 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 않나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아니라면 나머지 선택지 중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어디를 선택할까요? 충청권 의원들의 움직임도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경대수 의원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공산당만 아니라면 따라가겠다. 들어보시죠.

[경대수 / 새누리당 의원 : (경대수 의원 어제 전화연결 녹취 기제작)DJP 연합을 제의했다가 (반기문 총장이) 거절했다는 보도도 그 전에 있었어요. 그런 얘기는 사실은 전혀 없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선택할 길은 많지 않겠나, 이렇게 저희 들이 받아들였습니다. 새누리당에 가는 방법, 또 개혁보수신당으로 가는 방법 또 국민의당과 연합하는 방법, 또 신당 창당을 하는 방법 이런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기존의 정당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국내에 오셔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셔서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이 되고, 선택하시는 데가 어디라 해도 공산당이 아니면 저희 들은 같이 가겠다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 최근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에는 가지 않겠다라고 우리 국민의당에 DJP 연합 같은 구상을 할 수 있느냐라는 얘기를 타진해왔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이 우리 국민의당 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우리 당으로 들어온다고 하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는 지금 현재로써는 난관입니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변화하는 것을 어떻게 할 순 없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불가능하다.]

[앵커]
박지원 전 원내대표겠죠. 전 원내대표 얘기를 들으면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마음은 국민의당 쪽으로 상당히 가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일까요?

[인터뷰]
나름의 희망사항일 수도 있겠고요. 언젠가는 같이 하리라고하는 기대감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더라도 당장 신당에 합류할 확률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새롭게 당을 창당할 수 있는 여력도 없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 상황 속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새롭게 독자적인 당을 창달하기 어려움이 있다면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아이젠하워 모델보다는 본인 스스로 영향력을 확대한 후에 어느 당에 편입되는 과정을 거칠 건데 그게 현재까지 보여준 분위기로는 개혁보수신당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요. 개혁보수신당과 나중에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통해서 과거 DJP 연합 같은 그런 연대 구도로 형성하지 않겠느냐라는 것이 대략적인 예측이라고 봅니다.

[앵커]
민영삼 전 특임교수가 보시기에 지금 여러 선택지가 있는데 반기문 사무총장이 비박, 국민의당,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어느 정동으로 가기에는 상당히 몸이 굉장히 무겁지 않느냐. 그래서 본인이 신당을 만들든지. 제가 생각할 때는 박원순 시장의 선출 모델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박원순 시장은 시민 후보로 있었고 그때 당시에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천정배, 추미애 세 사람이 경선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중에서 박영선 의원이 뽑혀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시민 후보 박원순 후보하고 해서 또다시 경쟁을 했거든요. 그래서 박원순 시장이 돼서 보궐선거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본인이 바깥에 있으면서 국민의당 후보, 무슨 손학규 후보 이렇게 해서 후보들끼리 다시 경선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어찌됐건 간에 현재 있는 기존의 정당으로 가서 몸을 싣는 것보다는 밖에 있으면서 좀 보폭을 넓히면서 여지를 보지 않을까, 저도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충청권 의원들이 공산당만 아니면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당을 만들지 않고 독자 세력으로 있다면 당을 탈당해서 세력을 규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꼭 정당의 결사체를 만들자, 정당으로서의 결사체를 만들지 않더라도 구락부 형태로 연합의 형태로서 정파로서 그대로 있는 것이죠. 정당을 만들지 않고. 그런 의미에서 충청권에 있어서 13명 중에서 아주 친박, 정우택 원내대표를 제외한 그 4명을 제외한 9명 정도의 충청분들을 데리고 정파 형태로 있을 수도 있죠.

[앵커]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은 개혁보수신당과 연합할 가능성이 없다, 현재는. 하지만 뒤에 붙인 말이 더 의미심장한 것 같습니다. 정치는 생물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인터뷰]
언제든지 가능성은 있다는 거고요. 지금 당장 국민의당이 어려운 처지에 처한 것들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촛불집회 과정에서 국민으로부터 지탄 아닌 지탄을 받게 됐고 그런 지탄의 원인이 됐던 이유 중 하나가 당신들은 언젠가 새누리당과 합칠 정당이 아니냐라는 오해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자로 국민의당에서도 원내대표 선출이 있지 않았습니까? 주승용 원내대표가 결국 선출이 되면서 국민의당이 현재로서는 호남의 지지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호남의 지지부터 세를 확보한 뒤에 그다음 국민의당의 미래의 모습을 차후에 도모하겠다는 모습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단계별로 국민의당이 밟아나가야 될 지점들을 밟으면서 최종적인 선택지는 연대 가능성의 문호는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국민의당 상황으로 지금 안철수 전 대표의 대권 가도도 조금씩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신경전도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지금 임기 단축 이야기가 나오는 게 조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임기 단축은 앞으로 개헌이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 이렇게 결정되었을 때 그때 생각할 수 있는 문제죠. 지금 3년 임기단축을 바란다면 다음 정부는 그야말로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를 하기 위한 과도정부라는 그런 의미밖에 되지 않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에 관련해서도 연일 설전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김종인 전 대표님은 우리 당에 계시고 우리 당의 의원님이시죠. 우리 당의 큰 자산이시고.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죠. 말씀할 때마다 또 이렇게 질문하고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지금은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제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들께서 아이들한테 이야기하십니다. 저는 정치권에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개혁을 내일로 미루면 안 됩니다. 저는 대통령 결선투표제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위해서 꼭 도입되어야 할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이번에 반드시 당선되어야 합니다.]

[앵커]
안 전 대표는 무슨 얘기를 해도 참 모범생 이미지인데요. 어쨌든 지금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셨다는 것이고. 문재인 전 대표는 지금 할 일이 아니라는 건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서로 관점의 차이가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8주 간에 800만 명이 넘는 촛불이 보여준 민심은 딱 두 가지라고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 되도록이면 빨리 퇴진을 하시라. 그다음에는 다시는 제왕적 5년제 대통령을 보고 싶지 않다. 그 제도 개선에 대한 그런 희망사항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정치적으로. 이 두 부분을 제도권에서 어떻게 담아내느냐. 그래서 첫 번째 부분은 제도적으로 헌법과 법률질서 속에서 담아내기 위해서 국회에서 탄핵을 했던 것이고요.

두 번째는 제도적 개선의 문제는 저는 개헌에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개헌이 또 안 되는 이유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지금 당장 하면 내가 다시 5년제 제왕적 대통령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그런 분들의 가장 가까이 가 있는 분들에 정치적 욕심이 있는 것이고. 또 한 세력은 개헌을 만약에 하게 될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살아나고 새누리당이 다시 재건할 수도 있다라는 이런 촛불민심의 두려움 때문에 사실 개헌이 안 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 두 문제가 사실 선행이 되어야 제도적 개선, 개헌에 가까워지지 않을까라는 측면에서 안철수 의원의 고민도 좀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표 측의 욕심을 조금 덜어내는 부분도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문 전 대표는 지금 지지율 1, 2위인데 3년 하는 것에 선뜻 동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3년이면 과도 내각 아니냐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도 저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각자 대선 후보들에 선택이 돼서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는가는 국민들의 몫인 것이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판단을 빠르게 내릴 것이라고 보이고요. 일단은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가 개헌을 반대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저는 그 이유 중의 한 가지로 일단 많은 국민들이 개헌을 요구하고 있지만 어떤 개헌인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문제에 대한 제기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대한 문제는 결국 이번 대통령 선거 이전에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결국 각자의 후보들이 공약을 내걸고 국민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의 비박이 나가서 새 집을 꾸렸죠. 개혁보수신당. 지금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핵심 원칙을 정했다고 합니다. 이른바 깨따보수라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두 번째 주제어 보시죠. 약칭으로 얘기하니까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 깨따보수다, 이렇게 약칭을 했는데 당명을 하나 좀 지어주시죠. 민영삼 특임교수께서 나오신 김에.

[인터뷰]
공모한다고 하니까 저도 한번 공모해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 캐치프레이즈로 좋습니다. 국민들이 느끼기에 따뜻한 보수는 당신들만 따뜻하면 안 된다. 특히나 서민들이 따뜻하게 느껴야 하는 정치를 펴야 한다는 점에 상당히 주안점을 둬야 할 겁니다. 저분들이 생각하기에 좀 서운할 수도 있지만 다 보면 금수저 출신들이 많아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서민들, 소수의 약자들, 이런 분들이 가까이 가기에는 좀거리가 있는 그런 측면에서 인물과 정책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김용태 의원을 아주 뜨겁게 안으면서 어서 와 했는데 김용태 의원은 앙금이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현역 국회의원 중에 유일하게 먼저 선도탈당을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나를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실 새누리당 경선에서 나경원 의원이 탈락하지 않았더라면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는 영원히 외롭게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탈당한 의원들이 김용태 의원을 더 따뜻하게 안아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더 중심적인 위치에서 역할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저는 여기에 대한 깨끗한 보수와 따뜻한 보수에 대해서 첫 번째 책임 있는 정치에 대한 모습들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싶은데 새누리당에서 떨어져나왔던 기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기존 있는 새누리당, 보수정당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새롭게 정당이 구성되고 나서 이 개혁보수신당이 나가는 방향에서도 분명히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때 자기들에 대한 칼날도 과연 얼마나 엄격하게 책임 있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지 국민들 앞에 선언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새누리당 시즌2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오늘 개혁보수신당,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당연히 저 자리에 있을 것 같았던 나경원 의원은 일단 탈당을 보류한 상황입니다. 탈당 보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는데. 정두언 전 의원은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삐쳤다, 이렇게 분석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두언 / 전 의원 : 신당이 유승민과 김무성이 주도하는 신당이 되는 것에 대해서 뭔가 나도 동급으로 인정해 달라, 그런 것 아니겠어요?
지금 좀 삐진 겁니다.]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원내대표 자리 때문에 실망을 많이 했다 이런 보도도 있지 않습니까?) 참 어이가 없는데요. 이혜훈 의원이 어제 모 아침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저녁에 저한테 사과 전화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이게 그냥 사과를 해야 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 좀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아야 하는 문제 아닌가 이런 생각 했습니다. 유승민표 정당으로 너무 가버리면 저희가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 없이 가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 입장은 확고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유승민 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계속해서 피력을 하고 있는데 정두언 전 의원의 분석, 삐쳤다. 이것에 대해서도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당연히 기분이 안 좋겠죠. 그리고 인간적으로 서운한 점이 있기 때문에 그걸 또 정두언 의원이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삐쳤다고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YTN에 어제 출연해서 얘기하는 설명을 들어 보니까 확실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개인적인, 감성적인 그런 차원이 아니고 보수의 정체성에 있어서 유승민 의원이 너무 나간 측면이 있고. 또 그렇게 결정하는 과정에 있어서 너무나 논의 과정이 없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하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 나경원 의원의 진정성이랄까요, 보수 정체성에 대한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 과정이나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일단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혜훈 의원이 전화는 하셨다고 하던데 공개사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인 사과로 봐야죠. 워낙 친하셨던 관계이기 때문에 충분히 공개사과가 아니라도 풀 수 있는 과정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새로운 얘기가 나왔는데 결국 충청 대망론에 같이 합류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부친이 충북 영동 충신이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도 늘 충청권 출신 의원으로 분류가 되기도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서 충청도 의원들의 탈당에 함께 합류할 가능성도 있고. 새누리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있던 시절에도 내 인재영입위원장의 1호 영입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공언을 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정치적인 포석도 무관치 않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개혁보수신당 상황 봤는데 지금 새누리당은 또 개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명진 호가 출범을 했습니다. 금배지부터 다 내놔라라고 했다는데요.

[인터뷰]
정말 문자 그대로 뼈를 깎는 그런 인적 청산 작업이 돼야 되지 않을까. 그게 과연 성공하면 인명진 호가 상당히 평가를 받을 것이고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나물에 그 밥이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인명진 내정자의 앞길을 며칠 지켜봐야 되지 않나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른바 저승사자다 이렇게 불리기도 하는데 저승사자 인명진 호가 출범하자 친박 핵심 의원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 저는 2선으로 물러나서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지역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새누리당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여러 가지 국정혼란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죄드릴 부분은 사죄드리고, 용서 구할 부분은 구하고 이런 활동을 할까 하고 생각하고….]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저쪽(인명진 비대위원장)에 가야지, 나한테 얘기할 게 없어.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새누리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개혁하자는 말씀이야 다 옳은 말씀이고, 다 뒷받침하지 않습니까. 저도 이제 지난번에 우리 당이 2선 후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으니까 많은 고뇌를 하고 있어요. 아마 인명진 목사가 큰 개혁의 아이콘이 될 거다, 잘 하실 거라 봅니다. (고민이라는 게 탈당까지 고려하셨다고?) 아이 그건 뭐 잘못 얘기지 뭐. 정치인이 백의종군하면 되는 거 아냐?]

[앵커]
일단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는 아니고 2선 후퇴하겠다는 것인데 친박 핵심 두 분이기 때문에 상징성은 있다고 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그 백의종군이 본인들 생각에서 백의종군이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 눈높이에서의 백의종군이 뭔지를 생각하셔야 하고요. 인명진 비대위의 시작과 끝은 결국 윤리위원회가 될 거라고 보여지는데 강력한 윤리위원회를 결성해서 그동안 국민들이 생각하는 눈높이에 맞는 인적 청산을 어떻게 이뤄낼지가 바로 인명진 호의 성공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새누리당의 갈 길은 인적 청산이 박근혜 색깔 지우기, 박근혜 DNA를 지우는 인적 청산이 되어야. 그렇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박근혜 대통령 색깔 지우기.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두고 보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민영삼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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