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곧 수도권 경선결과 발표...대선 D-36 변수는?

2017.04.03 오후 06:55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소종섭 / 前 시사저널 편집국장

[앵커]
5.9 대선이 3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시각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명운을 가를 마지막 순회 경선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결과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선이 3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의 순회경선 마지막 순서로 수도권에서 지금 경선을 하고 있는데 현장투표, ARS 합산한 결과가 잠시 후에 발표가 될 것 같은데 시간으로는 7시 반, 8시 그 사이에 나올 것 같아 보이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그동안 계속 1위를 고수해 오지 않았습니까? 오늘 투표로 끝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직 개표가 안 됐으니까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대체로는 끝날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경우는 어제까지 ARS 투표가 결정났기 때문에 오늘 현장에서의 투표는 대의원들, 지금 투표 100% 한다고 하더라도 7800여 명 정도이기 때문에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겁니다.

그동안 수도권에 와서 역전을 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는 이런 거였습니다. 하나는 수도권을 비롯한 지금 오늘 강원, 제주도 같이 포함해서 하는 거죠. 선거인단 수가 워낙 크기 때문에, 60%를 넘기 때문에 여기서 압도하면 기존의 누적수를 압도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 등이 촛불 정국에서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수도권에 몰려 있다.

그리고 새로운 힘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거였는데 과연 그걸 뒤엎을 정도가 될지 그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저는 대체로 봤을 때는 그동안에 전국적으로 나왔던 것을 혼합해서 나오는 정도가 수도권의 이번 결과가 아니겠는가라고 보면 특별하게 완전 역전할 상황은 생기기가 쉽지 않다라고 봅니다.

[앵커]
호남에서 시작을 해서 호남, 충청, 영남을 거치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59%를 기록했고요. 그 뒤를 이어서 안희정 지사가 22.6%, 이재명 시장이 18.2. 안희정, 이재명 두 사람의 합이 지금 40 정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호남에서는 60대 20대 거의 20 이렇게 나와가지고 사실의 당시에 처음 열었을 때 안희정, 이재명 두 후보가 사실 실망을 좀 했습니다. 과반에 근접할 수 있는 상황이 나와서 결선투표를 가기를 바랐는데요.

나머지 기대를 걸었던 것이 안희정 지사의 경우에는 본인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에서 상당히 기반을 만들자 했었는데 다른 지역보다 잘 나오기는 했었지만 조금 미약했거든요. 마찬가지로 이재명 시장은 또 고향이 경북 안동이지 않습니까?

안동에서도 안희정 지사를 넘기는 했지만 조금 더 많이 받아서 수도권에서 한 번 승부를 걸자 했는데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서 수도권은 좀 까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2위는 누가 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소 국장님이 맞혀보시죠.

[인터뷰]
수도권이 지금 136만이거든요, 선거인단이. 64% 정도 되는데 이게 지금 투표율이 기존의 투표율이 72% 정도 됐습니다. 그러면 이번 수도권 경선에서의 투표율도 비슷하다고 친다면, 72% 정도라고 본다면 문재인 전 대표는 44만 명 정도 표를 얻으면 과반을 넘어갑니다. 그게 퍼센티지로 따지면 45%거든요.

그런데 아까 나왔던 표 쭉 보셨지만 지금 호남, 충청, 영남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모두 45% 이상을 다 득표를 했습니다. 그런 전반적인 흐름이라든가 최근에 여러 가지 일을 종합해 봤을 때는 역시 문재인 전 대표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보여지고 2위는 지금 보면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표 차가 한 2만 표 정도예요.

득표율로 치면 4% 정도지만 표로 보면 굉장히 2만 표 정도, 적은 표이기 때문에 저는 2, 3위가 뒤집혀질 가능성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영남에서는 2, 3위가 뒤집혔죠, 처음으로?

[인터뷰]
얼마나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고 나오느냐에 따라서 좀 다를 것 같은데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는 단단한 고정 지지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동안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표들이 투표를 해 줘야 되는데 최근 흐름 보면 계속 빠져나가는 흐름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시간과의 싸움에서 안희정 지사가 기존의 지지층을 그래도 조금이라도 계속 붙들어놓는 게 성공을 했다면 2위를 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빠져나간 속도나 이런 것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졌다라고 본다면 이재명 시장이 뒤집어엎을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지금 소 국종이 지적했다시피 최근에 정국의 흐름은 2, 3위권 추격하는 사람한테는 불리한 형국이 됐습니다. 기억하실 겁니다마는 그동안 초반에는 모든 정당들을 포함한 대선을 향한 경선 국면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세 후보에 주목했지 않습니까?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세 후보에 주목했는데 지난달 25일 호남 경선, 국민의당과. 그다음 27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을 거치고 나면서부터는 당내 경선보다는 당 외부의 주요 후보군들 간을 주목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세를 중심으로 반영되는 느낌이어서 추격하려고 했던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한테는 조금 에너지를 꺾었던 그런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오늘 대세가 대체로 이변이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관측하는 것도 그런 흐름이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문재인 전 대표가 59%의 누적 득표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주목이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문재인 전 대표가 1위가 됐다는 가정 하에 얘기를 해 보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거든요.

이 두 후보를 지지하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일단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는 표의 분포 이걸 본다면 거의 고르게 분포를 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보, 중도. 이 표들이 안희정 지사에게 일종의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는 거예요. 각각의 표를 나눠보면 대략 20%대 중반 정도씩 그렇게 골고부 분포가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안희정 지사가 오늘 후보가 안 되는 것이 확정이 된다면 그 표들이 빠져나갈 텐데 가장 많이 옮겨가는 것이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 쪽으로 많이 옮겨가는 것으로 실제로 조사상으로 그렇게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최근에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좀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은 분명히 저는 안희정 지사 쪽에서 있었던 표들이 그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봅니다. 그 부분은 왜 그러냐 하면 지난번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그때 그 표들이 안희정 지사 쪽으로 많이 갔거든요.

이번에는 마찬가지로 안희정 지사가 이제는 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아지니까 그 표들이 다시 또 빠져서 안철수 전 대표한테 가고 있는 그런 흐름이거든요. 물론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표가 갑니다. 가지만 그 정도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빠져나가는 정도보다는 적다는 것이죠. 대략 35 대 25 정도 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분포로 본다면.

[앵커]
갤럽 여론조사를 잠깐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사실 오늘 투표는 거의 끝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예상을 해도 될 것 같은데요. 만약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로 선출이 될 경우에 가장 급선무가 안희정,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 당장의 과제가 될 것 같은데 지금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31, 안희정 지사가 14, 이재명 시장이 8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면 합하면 지금 53 정도가 된단 말이죠. 이것도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많이 빠졌다는 게 문재인 후보 쪽도 조금은 빠졌죠. 조금은 빠졌는데 가장 많이 빠진 게 안희정 지사 쪽이 많이 빠졌고 그 전에 이재명 시장 쪽이 많이 빠졌습니다마는. 기억하실 겁니다마는 세 사람이 압도했을 때 가장 많이 나왔을 때는 세 사람 합하면 65%를 넘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면 경선이 정리가 되고 문재인 후보로 정리가 된다고 했을 때 과연 얼마나 문재인 후보한테 갈 것인가. 상식적으로 봤을 때 50%를 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20% 가까이 빠져나간다고 보는데 그러면 상당수는 일단 그 추세가 이미 안철수 후보쪽으로 반영이 되어 있는 것 아닌가라는 거고요.

또 아까 소 국장님이 분석을 그렇게 했지만 왜 또 그런 배경이 있느냐?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문재인 후보하고 같이 경쟁하는 다른 과거에 차기 대권주자에서 1등이었던 사람이 지금 아무도 없습니다. 기억하시면 문재인, 박원순, 반기문 간혹은 김무성도 1등을 했었고요.

모두 출마 포기를 해버렸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를 빼놓고는 1등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일하게 안철수 후보란 말이죠. 그런 점에서 회귀할 가능성이 있는데 과거에 안철수 후보의 표를 반기문 총장이 가져갔단 말이죠. 그랬는데 반기문 총장이 불출마했을 때 안철수 후보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그 표를 주로 안희정 지사가 받아갔는데 안희정 지사가 만약에 경선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상당수는 그래서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개연성이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시장의 표는 어디로 향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이재명 시장의 표는 일부는 더불어민주당에 있을 거고 일부는 정의당 쪽으로 갈 가능성도 있지 않나. 그런데 상대적으로 안희정 지사와 비교해 봤을 때 문재인 전 대표가 흡수하는 표 비율로 본다면 이재명 시장의 표의 비율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안희정 지사가 빠져나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인터뷰]
그럴 겁니다. 그리고 아까 지적했다시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안철수 이렇게 또 당내 남는 것은 세 분 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도 자막을 통해 잠깐 보셨습니다마는 오늘 관심을 끌었던 것이 내일신문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히 눈길을 끌었는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5자, 3자 등 다자 대결에서는 선두를 유지하지만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인터뷰]
이런 조사, 양자 구도에서는 심지어는 7.2%포인트를 앞서는 상황이 생겨가지고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이런 얘기인데요. 5자 대결 구도에서도 지금 5% 가까울 정도면 상당히 근접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다만 이 조사가 기존의 조사와는 다른, 기존의 대개 조사는 전화면접조사와 ARS 조사인데요. 여기는 전화면접조사에다가 웹을 통한 인터넷조사 아닙니까? 과연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ARS 조사가 현실을 더 많이 반영하느냐, 인터넷 앱을 통한, 즉 모바일을 동원해서 하는 게 정확하느냐는 알 수가 없는데 기존에 별로 하지 않았던 3자 대결 구도도 비슷한 차이인데 아까 나왔지만 5자 대결구도에서 3%가량, 여기서도 지금 3자 대결구도에서도 4%가량 차이 아닙니까?

특징 중의 하나는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다자구도에서 3자 구도라든가 양자 구도로 줄어들었을 때 크게 확장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33%에서 지금 다자 구도에서 33%가 나왔는데 지금 양자 구도에서 36%란 말이죠. 36%니까 심상정 후보가 받았던 3% 정도만 확장하는 그런 양상이 있습니다.

반면에 안철수 후보는 20% 후반대에서 43%로 나타나니까 양자 구도가 형성이 되면 굉장히 압도하는 상황이 되죠. 그런데 문제는 현재 가상 대결이기 때문에 특히 안철수 후보 쪽은 양자 구도의 분위기를 앞으로 얼마나 만들 수 있을지 이게 관건이 될 겁니다.

[앵커]
이게 지금 보면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히 논란이 있는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 어쨌든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많은 관심을 끄는 건 사실인데 이 내용을 보면 역시 이번 대선에서 물론 가상 대결이기는 합니다마는 구도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실제로 3자 구도가 될 것인지 실제로 양자 구도까지는 될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게 역시 판이 어떻게 짜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지금 가상 대결 이렇게 했지만 이렇게 될 가능성은 저는 그렇게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문재인 양자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결국 지금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까지 전부 다 일종의 후보 연대를 하든 뭘 하든 한 명을 내야 되는 것이고 이쪽도 마찬가지로 정의당이 그러면 포기하고 문재인 단일화 하는 이런 형식이 돼야 되는데 그것이 현실화할 수 있을까.

저는 현실성 면에서 일단 떨어진다라고 보고 지금 또 변수들이 만약에 후보로 확정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반기문 전 총장,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다가 지금 안철수 전 대표에게 빠져나간 이 표들은 사실 로열티가, 충성도가 약한 표들입니다.

그러니까 반문재인 성향의 표들일 수도 있고 어쨌든 이게 강한 어떤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는 표는 아니라는 거예요. 떠돌 수 있는 표이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더불어민주당 캠프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확정이 되면 문재인 전 대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할 거란 말이죠.

중도로의 확장을 노리는 여러 가지 움직임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 표의 현재 단순한 합산만으로는 볼 수 없는 그런 측면이 있다.

그러니까 현실성 면에서도 문제가 있고 그러한 표의 충성도라든지 이런 면에서도 여러 가지 변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만 가지고 어떻게 딱 보시는 어려운데 어쨌든 구도가 어떻게 짜이느냐, 3자 구도, 4자 구도, 양자 구도 이것에 따라서 굉장한 변화가 있는 건 틀림없습니다.

[인터뷰]
구도의 현실성 얘기를 했는데 지금 여기에서는 양자 구도, 3자 구도, 5자 구도가 나왔는데 사실상 현실성을 놓고 보자면 5자 구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4자 구도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정당 수를 그대로 놓고 하면 5자 구도인데요.

심상정 대표를 넣어서 하고 홍준표든 누구든 간에 보수에서 한 명 후보가 있고 그랬을 때 4자 구도를 넣어서 형성될 가능성은 꽤 있어 보인다는 겁니다. 후보단일화를 보수 쪽에서 하든 아니면 다른 쪽과 연대를 하든 간에 4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데 그 점에서 보면 그걸 기준으로 놓고 보고 이후에 얼마나 구도가 바뀔 것인가라는 건데 저는 완전 과거의 DJP 연합이라든가 아니면 노무현, 정몽준의 후보단일화처럼 협상을 통해서 지분 나눠먹기 방식의 후보단일화 그런 방식은 없을 것이다.

다만 특히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대세를 얼마나 주도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실질적인 양자 구도를 과연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게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4자 구도 가능성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단일화를 할 것인지 혹은 자유한국당과 단일화를 할 것인지 이게 변수가 되지 않겠습니까?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결국은 그런 부분들이 향후에 여러 가지 보수의 주도권 문제나 특히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나타날지 그런 것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기본적으로 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물론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단일화하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동안의 여러 가지 흐름이라든지 또 내년 지자체 관련된 여러 가지 이런 걸 본다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그것보다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 텐데 그것도 어쨌건 자유한국당에서 일정하게 유승민 후보가 이야기하고 있는 바 있지 않습니까?

이른바 진박들에 대한 조치, 이런 것들이 따르지 않으면 사실은 그것이 또 이론 생각만으로는 될 수 없는 그런 부분도 있죠.

[앵커]
지금 표현을 밀당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밀당이라고 한다면 단일화 가능성을 놓고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렇게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공개적으로 그런 표현을 했었죠. 후보단일화 한다는 것은 상대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고 했을 때도 내가 그 후보를 지지해 준다는 것을 전제로 한 거다.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을 때 나는 홍준표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걸 전제로 했을 때 후보단일화가 시도가 될 것인데 나는 공식 후보로 간주하지 않는다라는 거죠. 그런 입장을 특히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이 그런 식으로 발표를 했는데 그걸 뒤바꿀 수 있을 것인가라고 보이고요. 또 하나 이게 맞물려 있는 게 그냥 후보단일화 문제뿐만 아니라 이후의 정당들의 위상하고도 관련돼 있거든요.

만약에 후보단일화 시도해서 바른정당의 경우에 홍준표 후보 쪽으로 후보단일화가 되어 버리면 이후에 바른정당의 위상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런 것 등을 고려해야 된다는 게 있고 하나의 분기점이 있기는 합니다.

4월 12일 재보궐선거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곳이 경상북도 지역 아닙니까? 상주의성군위청송 이 지역구에서 치러지는데 거기에서 치열하게 TK 지역을 놓고 두 보수정당 또 심지어는 민주당까지 가세해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여기의 승부에 따라서 이후에 뭔가 주도권, 기세를 잡는 데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의 비난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상당히 감정의 골이 깊은 것 아닙니까?

[인터뷰]
오늘부터 자유한국당이 바뀌었죠. 홍준표 후보가 사무처 직원들 월례조회를 했는데 거기에서 사무처 직원들한테 앞으로 바른정당에 대해서 비난하지 마라,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경쟁의 대상이 아니고 협력의 대상이다, 이렇게 기존에 강하게 비판했던 것과는 다른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그건 아마 최근에 김무성 전 대표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랑 통화를 하고 나서 아마 계속 이런 식으로 내가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앵커]
이전에는 살인범은 용서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이렇게 했었는데 그 부분을 조금...

[인터뷰]
그 흐름이 조금 바뀐 거죠. 오늘부터 바뀐 거고요. 저는 그런 부분들이 결국은 홍준표 후보도 내가 이렇게 바른정당, 이른바 그전에는 바른정당 고사작전을 펼쳤던 것이거든요.

그렇게 비판만 한다고 해서 나한테 유리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좀 한 것 같고 저는 그런 변화가 앞으로 바른정당과의 자유한국당과 보수후보단일화를 하기 위한 움직임이 서서히 시작이 됐다라고 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제3지대 통합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대표하고 어제 김종인 대표가 회동도 했다고 하는데 이런 움직임은 36일 남았는데요.

[인터뷰]
제3지대 얘기하는 것은 김종인 대표 등을 포함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정운찬 전 총리라든가 그런데. 통합이라고 얘기했을 때 무슨 공식적인 조직을 만드는 의미를 얘기하는 것일 텐데요. 굳이 정당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저는 없을 거다라고 봅니다.

다만 개별적으로 몇몇 사람들이 특정 어느 사람이라든지 어느 진영을 도와주는 형태는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겁니다. 물론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4월 5일에 대선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한 김종인 전 대표는 불편하게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은 대선 후보 출마를 하는데 현실적으로 봤을 때 당선 가능성이 있는 쪽인가, 정당이라는 조직의 기반이라든가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또 정치권 내부에서는 김종인 전 대표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지만 그러나 일반 대중적으로 차기 대권주자로서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런 걸 감안했을 때 별도의 조직을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고 나중에 최종적으로 유력 후보 중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게 본인이 뜻하는 바, 개헌이라든가 경제민주화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이런 차원에서 누구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경선 수도권 경선이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데 결과는 이어지는 뉴스에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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