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주기지에 사드 전격 배치..."곧 시험가동"

2017.04.26 오후 09:58
[앵커]
한미가 주한 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핵심장비들을 오늘 새벽 전격적으로 경북 성주 기지에 들여보냈습니다.

군은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시라도 빨리 사드를 운용하려고 일부를 먼저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체계의 핵심장비인 레이더와 위장막에 덮인 발사대 2기가 어둠을 뚫고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20일 골프장 땅이 미군에 제공된 지 엿새 만에, 본격적인 장비 배치에 들어간 겁니다.

자정쯤 군사작전처럼 시작된 장비 반입은 주민들 항의 속에 4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안에 사드 운용 능력을 완전히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장비 반입 몇 시간 전 고속도로에서는 심야에 성주 쪽으로 이동하는 사드 발사대 4기가 포착됐습니다.

골프장에 들어간 발사대 2기까지,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가 모두 한반도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입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4개의 발사대가 추가로 공개됨으로써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가 (발사대) 6기의 풀세트가 된다는 것이 증명됐고….]

환경영향평가가 덜 끝난 상태인데도 사드 배치가 속도를 내면서 조만간 6기 모두 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가 이렇게 속전속결로 사드 배치에 나서는 것은 도발 위협을 일삼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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