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매율 1위' 영화 때문에 정치권 '소용돌이'

2017.08.09 오후 04:18
■ 김성은 /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요즘 영화 한 편과 또 이를 둘러싼 발언이 사회적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김성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또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영화 한편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고 오시죠.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입니다. 오늘 화두에 올랐는데요. 이유가 있죠?

[인터뷰]
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에서 이것을 문제를 삼고 나서는 바람에 다시 화제가 되고 있죠.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문제를 삼고 있는 장면은 여기서 사격 장면이 나오는데 약간 조준 사격을 한 것처럼 이렇게 묘사가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틀거리는 시민과 그 시민을 구하려고 하는 또 다른 시민들을 향해서 사격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그 당시에 그렇게 조준 사격한 적 없다. 그리고 자위권 차원에서 군이 워낙 숫자가 적다 보니 위협감을 느껴서 그때 방어적인 차원에서 발포를 한 것이지 조준사격 이런 건 절대 없었다고 얘기하면서 해당 장면과 관련해서 필요하면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라고 나서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간단하게 그 발언 내용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어떻게 얘기했는지 저희가 잠깐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민정기 / 전두환 측 대변인 : 광주 사태, 5.18 당시 벌어졌던 상황과 사건 자체는 폭동인 게 분명하지 않습니까? 아무런 법적 정당성도 없는 시민이 무장하고 무기고를 습격하고 무슨 3.1 운동 같은 운동이라고 하겠습니까? 그럴 수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의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의 인터뷰 내용을 들으셨습니다. 교수님, 지금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표현을 하고요. 그리고 또 다른 인터뷰 내용을 보면 당시에 방어 사격만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개인적인 의견이겠죠. 벌써 20년 전에 대법원에서 발포 명령이 있었다라고 인정을 했고. 유죄가 판결이 됐던 내용 아닙니까? 자서전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자기가 보는 시각에서 많은 일들이고. 또 택시운전사도 영화 아니겠습니까?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또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이렇게 나라가 또다시 분열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참걱정스럽습니다. 5.18 민주화 정신이 대한민국의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인정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헌법 정신에 포함을 시켜야 한다라는 말씀까지 하고 계시는데. 진짜 굉장히 오래 된 일이고요.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정리하고 우리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서 달려가도 지금 산재되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도 바쁘거든요. 저는 이렇게 자꾸 이런 문제로 국론이 분열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 측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도 비슷한 발언을 했었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발포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실상 발포 명령을 했을 것이다라고 하는 의구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명확하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 당시에 발포하라라고 명령을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계엄사령부에 상당한 압박을 넣었고 이런 정황들은 지금 다 증거자료들이 나온 상황이란 말이죠. 이런 상태에서 본인은, 자기는 절대로 그런 적이 없고 게다가 그 당시에 민주화운동 자체도 폭동이었다라고 인식을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그때 그 시절의 그 인식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걸 지금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 그 이후에 이루어진 여러 가지 법적 판단이라든가 이런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느냐? 그리고 민주화운동으로 어찌됐든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기념식까지 여는 그런 마당에 이걸 자체를 전면부인하는 것은 이것은 사실은 시대착오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고 물론 개인의 입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런 주장은 할 수는 있겠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조금 전에 국론분열 말씀하셨지만 보수 진영 내에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 주장을 그대로 다 믿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전두환 전 대통령 같은 경우 회고록이 논란이 됐었는데 그 회고록 가운데 1권은 출판이 금지가 됐습니다. 이걸 두고도 또 얘기가 있었어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인권 문제를 거론하기도 하더라고요.

[인터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자서전이라는 게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내가 보는 시각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자서전이 출간이 됐던 게 대선 기간이었습니다. 굉장히 아주 예민한 시점에 그런 책이 나온 것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미 법적인 판결이 난 것에 대해서 개인이 보는 상황들에 대한 기록인데 꼭 그렇게 해야만 하겠느냐라는 지적도 틀린 것은 아니고요. 하지만 5.18 이 사건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많이 아파하고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주요한 이슈로 다뤄지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전두환 대통령님이시라면 그러면 저는 이것에 대해서 거론을 피하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거론을 피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평을 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인터뷰]
그런데 분명한 의도가 있죠. 그러니까 본인이 굉장히 연로하시잖아요. 후손들도 있고 하니까 자기에 대한 악평이 후손들에게 대대손손 전해지는 게 굉장히 불편하겠죠. 그래서 어떻게든 본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욕구가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5.18 민주화 묘역도 가겠다 의사타진도 하고 논란도 있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본인은 그 마음이 상당히 강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려면 전제되어야 될 것이 본인의 진솔한 자기 고백. 이게 사실은 전제가 돼야 되는 거죠. 만약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 당시에 본인이 발포와 관련해서 내가 결국은 내가 결정한 것이다라고 자인을 하고 또 그 당시에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그런 책임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얘기를 하고 국민들에게 정말 사죄한다라는 뜻을, 또 유족들에게 사죄한다는 얘기를 한다고 그러면 지금 정도면 사실은 국민들도 그 부분을 받아들일 정도는 된다라고 저는 보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약간 접근법이 절대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지금 회고록 얘기를 하면서 나왔던 얘기가 이 회고록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을 두고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1년 전에 있었던 인터뷰에서는 또 다르게 얘기했다. 이게 오늘 논란이 됐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던 건가요?

[인터뷰]
회고록에도 본인이 직접 얘기한 것으로 나온 게 아니고 지만원 씨의 말을 인용하는 형태로 그렇게 주장을 집어넣어놓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이 의문을 제기를 한 거죠. 본인이 직접 쓴 거 맞느냐? 그리고 지난해 6월에 신동아하고 한 인터뷰가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 본인이 계엄사령관으로서 북한군이 침투했다라든가 이와 관련한 정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리고 지만원 씨 주장을 그때 기자가 언급을 하면서 얘기하니까 아니, 도대체 어떤 경로로 들어왔냐는 식으로 반문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본인은 그 당시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데 회고록에는 지만원 씨의 말을 인용한 거라고 하지만 결국은 북한군이 개입한 것처럼 기술되어 있는데 이거 결국 남이 써준 거 아니냐. 그러니 스스로 인정하고 출판 이것도 배포도 스스로 중지시키고 철회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지금 하태경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다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심정은 어떨까요? 과거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짐작을 해 볼 수 있을까요? 들어보겠습니다.

[전두환 / 前 전 대통령 : 카메라 기자들을 보면 꼭 내 사진을 삐뚤어지게 찍는다. 인상 나쁘게 젊은 사람들이 나한테 감정이 안 좋은가 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앵커]
나한테 당해 보지도 않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참 슬프죠. 과거 우리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이 좋은 기억을 가지거나 감정을 가진 대통령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자살로 마무리를 하면서 예외적이지만. 여태까지 모든 분들이 어두운 엔딩을 하게 됐고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과거 권위에 대해서 부정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비극이죠. 그런데 당했다, 안 당했다는 것은 저분이 군 출신으로서 습관적인 말투지 어떤 의미가 크게 있다라고 분석은 안 하셔도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평론가님이 보실 때는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어떻게 상황을 보고 있을 것 같으세요?

[인터뷰]
글쎄요. 당해본 이들이 없었다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렇게 법적 처벌을 받았을 것이며 지금 또 이렇게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겠습니까? 본인도 아마 알 겁니다. 본인이 재임 기간 동안 어떠했다라는 것은 다 아는 것이고. 시대 변화에 대해서 아무리 둔감하다 하더라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결국 이 얘기는 너희가 게 맛을 알아? 이거죠. 그런데 신군부 시절 상당히 혹독했습니다. 지금은 사실 우리가 여유 있게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5.18 저 당시에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상황이 과연 어땠는가. 전국의 그 당시 대학교에 다, 그 당시 공수부대. 요즘의 특수부대원들이 다 진을 치고 그리고 학생들 학교에 오면 앞에서 이른바 기압 같은 것 혹독한 그런 것도 시키고. 그랬던 시절이었던 말이죠.

그러니까 그 시절에 대해서 오히려 지금 젊은 층들이 저는 너무 모르는 게 약간 걱정일 때가 좀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엄혹했는지를 잘 모르는 게 아닐까. 그런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저렇게 또 얘기를 하시네요.

[앵커]
그런 만큼 진실규명이 꼭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약속한 게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헬기 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앵커]
지금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해서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이 있었는지 이거 관련해서 국과수에서 현장검증을 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지난해에 했죠. 이게 우연히 발견이 된 겁니다. 사실은 저 빌딩이 전일빌딩인데 다른 층들은 리모델링 하는 과정에서 없어졌는데 전일방송이 있던 그 층만 남아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게 총탄 자국이 있으니까 국과수에 의뢰를 한 거고 조사를 해 본 결과수평, 저게 10층이 넘습니다. 수평 또는 하향. 밑으로 조준사격한. 헬리콥터가 호버링을 하면서 사격을 한 것으로 이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밑에서 시민군이 쐈을 가능성은 없다라고 일단 확정적으로 나온 것이고 그래서 저 부분도 또 다른 발포의 한 상황으로써 일단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상황이고. 또 저 부분에 대한 발포 책임도 당연히 밝혀져야 하는 거죠. 헬기에서 발포를 했을 정도라고 한다면 밑에서 병사들이 우발적으로 발포한 것하고는 의미가 다르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헬기에서 밑에서, 글쎄요. 얼마나 위협을 받았기에 바로 저렇게 발포를 저 빌딩에다 했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저건 명백한 발포 명령을 받고 한 것으로, 작전의 일환으로 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저 부분을 앞으로 규명을 하겠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이 과정에서 국회 역할도 중요해 보이는데 국회에서 법안도 발의가 되어 있더라고요.

[인터뷰]
9월 정기국회에서 발의가 이미 된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준비가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죠? 최경환 의원도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이미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니까 이루어져 나갈 겁니다. 하지만 진상규명을 하면서 5.18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도 필요하겠지만 동시에 무엇보다도 지금 저희가 산재되어 있는 이슈들이너무 많은데 몇 가지 이슈에 나라가 매몰되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저는 많이 걱정됩니다.

[앵커]
그렇게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 진상규명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진상조사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 된다.

[인터뷰]
만들어지기로 이미 정해져 있는 내용이죠.

[인터뷰]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 법안 발의을 했고요. 아마 추가적인 법안이 민주당 쪽에서도 나올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통일된 나중에 통합 법안 하나로 결정될 것 같고. 문재인 대통령도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진상규명위원회가 만들어질 텐데. 저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하고 연장선에서 당부를 드리고 싶은 게 이번으로 진상규명작업은 끝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계속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진보 정권은 진보 정권대로 진상규명하겠다고 그러고. 그래서 사실은 참여정부 시절에도 나름 또 진상규명 과거사위원회 만들어서 진상규명을 했던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번으로 이 문제는 종결을 짓는 게 좋겠다. 역사도 많이 지났고 너무 우리가 과거에 함몰되어 있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 좀 더 철저하고 완벽하게 조사해서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가 되고요. 이후에 진상조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택시운전사 영화 이야기를 했는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를 보러 또 다르게 화제가 되고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영화관을 찾는다고 합니다.
오늘 영화관에 가면 출마 관련해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가 이번에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은 안 흔들릴 것 같고요. 당선이 될까 안 될까는 그거는 여러 가지 역학구도가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것 같아요. 여론조사가 빠졌고 결선투표제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어쨌든 동교동계가 대거 장악하고 있는 당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어떤 걱정을 하고 있는지 저는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번 조작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결론은 본인은 모르는 상태에서 일어났고 본인이 사과하고 유감을 표명을 했고 그리고 본인의 결정에 의해서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투표를 해서 판단을 하면 되지 이것 또한 너무 지나친 논란들이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그것 이외에 지금 뉴스에서 매번 보듯이 걱정스러운 게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과연 안철수 대표라고 해야 되나요? 하여튼 후보가 지금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그리고 그 이후에 5.18에 대해서 간담회를 해야 된다는 것. 그게 뭐냐하면 호남에 대해서 내가 아직도 지지를 받고 있다. 내가 관심을 받고 있다라는 정치적인 행보들인데. 우리가 정치적인 행보를 하기에는 국가 위기가 너무 많다는 것에 이런 얘기를 볼 때마다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

[앵커]
평론가님. 그런데 저도 이 상황을 보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건 아닌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를 하는 문제를 두고 당내에서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게 본 게임 전에 힘을 많이 빼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얘기도 좀 있어보여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은 이미 본 게임이 시작이 된 거죠. 저 영화를 보러 가는 것 자체가 선거운동이죠. 호남 민심을 겨냥해서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표 출마는 확실하다라고 우리가 다시 한 번 확인해도 될 것 같고요. 내일부터 후보등록인데 후보등록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안철수 전 대표로서는 가장 걱정되는 게 역시 호남 민심이죠. 호남에서 상당히 사랑을 받았으나 사실은 지난 대선 때부터 서서히 호남 쪽에서도 민심이 돌아서기 시작한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국민의당 지지율이 호남 지역에서 굉장히 낮게 나오는 상황이고. 게다가 본인이 상대해야 할 두 명의 유력 당권 주자들이 다 호남 출신이라는 거죠.

또 천정배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 총선 때부터 계속 호남 정치 복원을 이야기했던 인물이고. 그러니까 본인이 불리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적어도 호남지역에서만큼은. 그래서 다시 그쪽에서 사랑을 받기 위한 나름의 행보를 하는 것으로 일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당 상황 저희가 또 내일 후보등록일이니까 앞으로 계속 지켜보기로 하고요.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문제로 다시 한 번 난처한 상황에 빠진 것 같습니다. 황우석 박사 이름이 오랜만에 등장했는데요.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박기영 전 청와대 보좌관입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왜 이게 논란인 것인지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인터뷰]
과거에 청와대에서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했었죠. 그리고 황우석 그분의 줄기세포에 대해서 굉장히 관여를 많이 했고 재정적인 지원도 많이 맡아서 했고. 그 과정에서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 공동 저자로 올라갔을 뿐 아니라 황우석 교수로부터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았던 등 많은 문제가 생겨서 결국은 사퇴를 하게 된 인물이거든요. 다시 말해서 과학이라는 것은 굉장히 정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직해야 하거든요.

만약에 우리가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정직하지 못한 일들을 하게 되면 모든 결과는 수포로 돌아갈 뿐 아니라 그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 지금 이분은 어쨌든 간에 색이 입혀진 사람이거든요. 잘못된 그리고 과학에 있어서 정직하지 못했다는 그런 사람을 지금 적폐를 문제시하면서 깨끗하게 모든 것을 하겠다는 분이 또다시 인사에 있어서 이렇게 문제가 있는 분을 등용을 한다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을 수 있고요.

게다가 이분에 대해서는 더민주를 제외한 모든 당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학계에서도 이분에 대해서는 안 된다라고 성명서까지 발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나 이쪽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함구하고 있고, 조치도 하고 있지 않거든요. 과거 적폐 좋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것도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전직 대통령의 모든 문제를 다 끌어내서 거기에 군부까지 적폐 얘기를 할 수 있지만 그러면 저희한테 설득을 해 줘야 하는 건 앞으로 등용되는 모든 인사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그런 깨끗한 사람. 그래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정책과 인사를 해 주시는 것도 병행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습니다.

[앵커]
지금 야권에서 나오는 이 반대 목소리 중 하나를 보면 박기영은 노무현 프리패스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어요.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인터뷰]
하이패스이자 프리패스라고 이 표현을 했죠.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 시절에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사람들. 그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함께 근무했던 사람들은 제대로 검증도 안 하고 그냥 무조건 다 기용을 한다. 그런 식의 지적을 지금 한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경향성들이 꽤 나타나고 있죠. 청와대 현재 참모진들 중에도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을 했던, 비서실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그런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박기영 본부장 같은 경우도 누가 처음 인사 명단에 올렸을까가 굉장히 궁금한데요.

지금 청와대의 일련의 행보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부터 딱 찍어서 거론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그러니까 검증을 소홀히 진행을 했고 또 그 과정에서 분명히 노무현 정부 시절에 황우석 사태로 해서 그만두게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때 보고도 제대로 안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 그런 전례까지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왜 기용을 했을까. 그것은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인데요.

과연 그게 적절하냐라고 하는 지적을 바른정당에서 한 거고요. 제가 보기에도 굉장히 온당한 지적이다. 특히 이번 같은 경우는 정의당조차도 반대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건 사실은 심각하게 재고를 고민해 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결단을 어떻게 내릴지 지켜봐야 하는 사안으로 보이고요. 이번에 얘기해 볼 사안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찬주 대장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 논란이 지금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얘기를 보면 주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좌파단체 중심의 고발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인터뷰]
복무기간이 줄어들고 또 국민이 전쟁 가능성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는데 국민이 불안하다 그러면서 주부가 불안하다고 했거든요. 그냥 저의 추측입니다. 홍준표 대표한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정치의 영향력을 주부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종편들도 보면서 굉장히 유식해졌고요. 남편이 들어와서 야, 이건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물어볼 정도로 선거나 투표에 있어서도 주부들의 영향력이 큽니다. 아마 그런 차원에서 주부도 불안해한다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박찬주 장군님의 부인에 빗대어서 한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고 아까 그러셨는데.

[인터뷰]
저는 달리 해석을 하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주부들이 실제로 불안해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는 발언 같아요. 그런 것 같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이른바 꿀보직이라고 하는 공관병조차도 저렇게 군대 가서 갑질을 당한다면 그러면 일반병으로 간 내 아들은 더 많은 갑질을 당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는 거죠. 사실은 공관병뿐만 아니고 전국의 수많은 관사에일하는 당번병들도 있고 굉장히 많거든요, 사실은. 그런 것을 우려를 증폭시키고 싶은 그런 마음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런데 홍준표 대표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 시절에 이루어진 모든 군 수뇌부 인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라고 생각하는지 제가 반문을 드리고 싶어요. 그 당시 최근에 얘기 나오고 있지만 알자회 라인이라든가 독사파 라인이라든가 박찬주 전 대장 같은 경우도 독사회 멤버였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라인 정치, 또는 파벌 또 정치 군인들이 상당히 잘 나갔던 시절이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라고 본다면 근본적으로 그것에 대한 문제 의식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게 보수정당의 대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이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요. 박근혜 정부의 문제만도 아니에요. 굉장히 오래전부터 아버지가 별이 하나면 부인은 별이 둘이고 딸은 별이 셋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심각하기는 하죠. 그런데 군대를 중심으로 해서 시스템을 조정을 해서 고쳐나가야 하지만. 지금 중차대한 대북이나 북핵, 미사일 문제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해서 군에 있는 장성들을 모두 적폐의 대상으로 만들고 개혁의 대상으로 만들어서 군력을 약화시킨다든가 군기를 저하시킨다든가 이건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얘기해서 문제를 만드는 것은 저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박찬주 대장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서 강제수사를 진행 중이고요. 그런데 또 이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권의 이슈로도 옮겨가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군대가 정치에 이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