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유엔 대사 "트럼프 연설 보이콧"

2017.09.20 오후 04:17
■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이준석 /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차재원 부산 카톨릭대 초빙교수,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미리 감지한 것인지 북한 자성남 UN주재 대사는 연설 시작도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교수님, 어떤 의미가 있는 행동이라고 봐야될까요?

[인터뷰]
사실 유엔 총회장에서 북한대표진들에게 돌출적인 행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이번에 한 행동은 여러 가지 나름대로는 노림수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아무래도 자신들의 최고 존엄에 대해서 강하게 막말성 레토릭을 사용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나름대로 일종 저항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예를 들면 쉽게 얘기해서 북한식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유엔 총회 연설 전에 화염과 분노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북한에대해서 궤멸적 타격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북한 대사 입장에서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앉아서 그냥 지켜보기에는 애매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이번 총회 연설이 훨씬 더 강한 아마 정치적 수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선제적 방어 차원에서 나갔을 가능성이 있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의도는 제가 봤을 때 저런 식으로 돌출적인 행동을 통해서 미국하고 아주 강하게 맞서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미국과의 대립각을 키우겠다는 그런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도 맨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나가니까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원래 유엔 총회에서 자리에 앉는 게 당일 추첨을 하는데 오늘 마침 추첨했더니 유엔 북한 대사가 앉는 자리가 트럼프 대통령 연설하는 바로 앞에 있다 보니까 그런 모양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보면 북한의 반응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고되었던 것이 지금 이번 유엔 총회에서 트럼프 연설의 주제는 북한일 것이 너무 자명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게 되면 과거 오바마 대통령 같은 경우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안보 일변도거든요, 보면.

이란도 언급하고 그안에서 남중국해도 언급하고 우크라이나도 언급하고 자신 힘 과시와 더불어서 각종 분쟁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으로 채웠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을 예상했다면 북한 입장에서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북한 대사는 자리에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보다 더 강경한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앞선 발언과 이번 발언을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전 세계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힘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입니다. 로켓맨(김정은)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에는 북한을 향해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죠. 사실 어떻게 보면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서 쓸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정치적 수사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장 최고의 대북 경고메시지를 내놓은 건데요.

화염과 분노라는 측면을 보면 어떻게 보면 화염이라는 부분은 평양 내지는 김정은을 비롯한 군수뇌부가 있는 어느 한정된 지역을 화염에 빠뜨리겠다. 또 분노라는 그 자체도 상당히 무모한 북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북한 수뇌부를 타깃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 완전한 파괴 자체는 북한 체제를 넘어서 북한이라는 나라 자체를 완전히 없애버리겠다는 그런 강력한 의지가 포용된 것이죠.

그 내면 속에는 어떻게 보면 무고한 북한 주민들의 불행까지도 지금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에게 무고한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그런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로 저는 읽힙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이전에 화염과 분노 발언을 했을 때는 북한에서 괌 포위사격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미사일 시험까지 했거든요. 앞으로는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북한이 마지막으로 남은 도발의 단계라는 것은 ICBM의 정상각도 발사를 통해서 그 효용성을 입증하는 단계가 남았던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아마 그 부분을 예측했을 겁니다.

이렇게 말을 하게 되더라도 북한에서 유사한 도발을 할 수 있다걸 상정하고 강한 말을 쏟아낸 게 아닌가. 어차피 북한은 할 것이다라는 취지 하에서 국제사회의 비난의 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 트럼프 대통령이 디스트로이라는 발언을 썼데, 파괴하다라는 단어를 썼는데 해외 외신이 다른 나라들이 받았을 때 뭐라고 썼냐면 전멸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완전히 전멸시키겠다는 것이겠다, 지워버리겠다라고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받아들이는 여론의 충격보다 해외에서 훨씬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미국 역사상 이런 표현을 쓴 대통령이 없었고 첫째로는. 실제로 한 적도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의 진의에 대해서 외신들도 유럽 언론들이나 다른 언론들도 굉장히 놀라움을 표시하는 중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진의가 뭔지 해석을 해 봤으면 좋겠는데 지금 헷갈리는 부분이요. 이렇게 완전 파괴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한 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같은 경우에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같은 경우 화염과 분노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준비되지않은 상태, 원고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라면 이번에는 준비된 원고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상당히 군사적 옵션을 상당히 무게감 있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우리가 갖게 만든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북한에 대해서 이런 식의 완전 괴멸식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의 관측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북한의 그런 금지선을 넘지 마라라는 아주 강력한 말폭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는 상당히 높아보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매티스 국방장관의 이런 외교적 수사, 외교적 수단에 대한 지금 해결 방법에 대한 기대를 거는 듯한 모습 자체는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매티스 국방 장관이 국방부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한 중에서 군사적 옵션을 얘기하면서 서울이 빠지는, 서울이 비껴갈 수 있는 하나의 군사적 옵션을 이야기를 하면서 또 하나 우리 이야기했던 부분이 바로 그거거든요.

현재까지 외교적 대응과 제재가 평양을 압박하는 데 성공적이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지금 군사적 옵션을 취해서 무슨 대북 선제타격을 하기보다는 북한을 위해서 충분한 경고를 통해서 뭔가 행동을 억제하려는 데 좀 더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책 제목처럼 거래 기술이다, 협상 전략이다 이런 분석도 있어요.

[인터뷰]
거래 기술이라는 책을 보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부동산 사업할 때 부동산을 최저가에 매입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곤경에 처하게 하기도 하고이런 극한의 협상 전략을 썼다라는 걸 기술해 놓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도 북한이 극도의 어쨌든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기 위해서 몰아넣기 위한 술책이 아니냐는 것도 있는데 전략적으로 유효한 방법으로 볼 수 있지만이미 긴장이 필요 이상으로 된 것은 사실입니다.

혹자가 이걸 보고 반응한 것은 지난번에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이번에 어쩔 수 없이 격상된 위협에 대해서 더 센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극단의 말이 나온 것이 아니냐라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사실 말이 세지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인데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섰다는 지적도 있기는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진의가 뭐냐, 이걸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인데 저희가 과거 사례를 좀 찾아보았더니 93년도에 1차 북핵 위기 때 당시 빌 클리턴 미국 대통령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마지막 날이 될 것이다 이런 경고 메시지를 보냈더라고요.

[인터뷰]
사실 그렇죠. 그 당시마 해도 제1차 북핵 위기 때 영변에서 핵 연료봉을 추출하게 되면 그것이 금지선이 넘어가기 때문에 도저히 미국이 참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최후의 날을 이야기했고 실질적으로 그 당시 미국이 폭격기를 동원해서 평양에 대한, 북폭도 상당히 준비했던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미국이 지금 사실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서 언제든 군사적 옵션을 할 수 있다는 그러한 마음의 자세는 충분히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실적으로 군사적 옵션을 선택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여러 가지 결과들, 후폭풍들에 대해서도 고민을 안 할 수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클린턴 대통령이 아주 극단적으로 최후의 날이라는 말을 썼다가 결국 북폭을 쓰지 못하고 발을 뺐듯이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보다 훨씬, 당시보다 훨씬 더 큰 아마 참화가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주 말의 강도나 에스컬레이션이 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북한보고 빨리 자세 전환을 하라는 그러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더 강하게 하려는 의도가 더 높아보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해야 될 연설이 나왔던 내용이 뭐냐 하면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나 여러 테러 전쟁을 하기 전에 했던 이악의 축이라는 발언이 있습니다.

축이라는 단어가 중요했던 의미는 2차 대전 당시 추축국과 연합국의 구도에서 엑시스라는 말이 독일과 같은 나라를 칭했던 말인데 그러다 보니까 그 당시 상당히 안 좋게 표현한 예였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밴드 오프 이블라는 말을 했는데 악의 연대라는 뜻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혹시 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어떤 구도를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추측할 정도로 몇 개의 나라들, 특히 이란 핵 협상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다양한 나라들을 건들이면서 긴장 수치를 높여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있는지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한반도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이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예정돼 있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 잠수함 도입하는 문제를 논의할 거냐, 말 거냐 이것도 관심사안인데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공약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북한이 지상에서의 여러 가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습니다마는 거기에 대한 위협도 위협이지만 그것보다 더 큰 위협이 북한에서 미사일에서 발사하 는 SLBM이라고 하는,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의 그런 위협이 훨씬 더 우리에게 크게 다가오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북한의 잠수함을 잡기 위해서는 상당히 핵추진잠수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핵잠수함이 핵무기를 장착한 잠수함이 아니고 핵 엔진에 의해서 가동되는 잠수함을 말하는 겁니다.

그 잠수함 같은 경우 길게는 6개월 동안 물 속에서 잠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잠수함을 잡는 데 아주 최고의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은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 때도 아마 이런 이야기를 간단하게 언급을 하고 지나간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아마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또 한 번 가질 것인데 이것이 중요한 의제가 되지 않을까.

바로 그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그것이 벌써 섣불리 합의된 것이 아니냐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청와대에서 일단 오보라고 부인을 했습니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 상당히 어느 정도 물밑에서 논의가 되었고 아마 최종 타결이 안 됐기 때문에 청와대가 아주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일단 핵추진잠수함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협정이 개정돼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미국의 일단 합의를 얻어내는 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상당한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앵커]
어떤 결론이 날지 중요해 보이고요. 그런데 내일 밤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지 않습니까, UN에서. 어떤 내용을 담을지 이것도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대통령께서는 원칙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 있었던 안보라인 같은 것도 정리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통령 쪽에서는 안보 측면에 있어서는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유지하면서 UN에서 이야기하실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은 운전자론입니다.

대통령께서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운전대를 잡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와는 약간 상황이 변한 것이 있기 때문에 또다시 그런 표현을 사용할 것인지를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어떤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할지 관심 이모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가지로 이 부담되는 일정을 보내고 있을 텐데 그런데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교수님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상인가요?

[인터뷰]
세계시민상이 아슬탄틱 카운슬에서 주는 상인데 이게 여러 가지 국제적으로 세계 시민을 구현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지도자에게 주는 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IMF총재인 라가르드 총재가 직접 수상, 상을 수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일단 이 자리에서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를 했던 것이 촛불 대통령이라는 것이죠, 자신이.

사실 어떻게 보면 지난 가을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 한국이 보여주었던 높은 시민 의식, 그러니까 민주의식으로 인해서 촛불 혁명이 가능했고 그 촛불혁명을 통해서 자신이 지금 대통령까지 되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인정한 부분, 그것이 상당히 아마 자랑스럽겠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이 상은 혼자 나 문재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에 같이 나섰던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받는 거라고 상당히 자랑스러워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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