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계시민상' 받은 文 대통령...순방 이모저모

2017.09.21 오후 12:17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거리를 걸어 다니는 장면이 화젭니다.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맨해튼.

유엔총회 기간엔 통제 구역이 늘면서 더욱 그런데요.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첫 일정에 지각해버린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일정은 걸어서 이동하기로 한 겁니다.

수행원들까지 덩달아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대통령을 맞닥뜨린 동포들도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이번엔 문 대통령, 말쑥하게 턱시도를 차려 입었는데요.

'세계 시민상'을 받는 자리였습니다.

수상 소감도 화제가 됐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나는 촛불 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입니다.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뉴욕행 비행기에 '밥 도둑' 간장게장을 400인분이나 실어 화제가 됐습니다.

사실 비행기에 음식을 싣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인데, 그 수고로움을 마다치 않은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이역만리 먼 땅에 사는 동포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어서였는데요.

외국에 사는 어르신들이 가장 그리워하지만, 또 쉽게 접하기는 힘든 음식이 뭘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간장게장으로 메뉴를 정하게 됐다고 합니다.

단단한 돌게로 담그다 보니 살이 좀 적어서 통통한 새우를 곁들였고요.

쓴 미국 무 대신, 단맛 나는 한국 무로 감칠맛 나게 깍두기까지 담갔습니다.

현지 교민 식당에서 주문한 곰탕에 김정숙 여사 표 간장게장과 김치까지 곁들이니, 정성스런 한 끼가 완성됐는데요.

동포 어르신들이 고향 그리움을 달래기엔 충분했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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