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파전 서울시장 선거...다음 달에나 열기일 듯

2018.04.22 오후 06:23
[앵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현 시장인 민주당의 박원순 후보와 한국당의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를 앞두고 있어 선거 열기가 생각보다 뜨겁지 않은데, 다음 달이나 돼야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후보로 선출돼 3선에 도전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은 최대한 시정에 전념하는 것을 본선 전략으로 세웠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를 앞둔 상황에서 시정에 전념하는 것이 현직 시장으로서의 안정감을 극대화해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선거운동을 하려면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데, 다음 달 24일 본선 후보등록을 하기 전까지 아예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전략을 택해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것입니다.

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선거 캠프를 이례적으로 여의도 당사에 차리는 등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사실상 '1인 선거전'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돈이 들어가는 대중행사 대신 1인 시위에 나서거나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하고, 이동 수단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보수층에 먹힐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해 인지도 상승과 지지층 결집을 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피해자임을 호소하며, 연일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댓글 여론조작 사건이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여권 특히 박원순 시장과의 뚜렷한 각 세우기를 통해 본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 시장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후견인을 자임한 것을 지적하며, 시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묻혀 아직 주목을 덜 받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전은 회담이 마무리되고 선거 이슈가 떠오를 다음 달이 되어야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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