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한미 정상회담 놓고 온도 차..."긍정적" vs "우려"

2018.05.23 오전 11:02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내용을 놓고 여야 정치권은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여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고 평가했지만, 야권은 남북관계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각 당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여당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야권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 동시에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따른 체제 보장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북·미 회담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양국 정상의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솔직하고도 실질적인 대화가 오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북·미 회담까지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관계가 잠시 주춤하더라도 판문점 선언의 진정성이 폄훼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야권을 겨냥해서도 정략적 이해를 뛰어넘어 협조하는 게 국민 요구와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우리 정부가 언제까지 동맹국에 북한을 대변해 북한의 억지 주장을 이해시켜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미·북 회담의 불발을 막으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은 평가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북한이 완전한 핵 폐기 의사가 있는지, 북한을 믿고 국제사회에 그들의 입장을 설득하고 보증까지 서야 하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북한이 소통을 거부하고 판문점 선언 자체를 파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일괄 타결을 언급한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한미 정상이 어떤 합의를 했는지는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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