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에 "지나고 보니 내가 지나쳤다" 사과

2018.06.14 오후 03:40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어제(13일) 당선 확정 직후 이어진 방송사 인터뷰 당시 태도 논란에 대해 "시간 지나고 보니 내가 지쳤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오늘(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굳이 변명하자면 앞서 (언론에) 호되게 당한 데다가, 사실 언론사와 미래 지향적 이야기를 하기로 사전에 약속했다. 예외 없이 다 과거 얘기를 해서 그렇게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방송사에서) 그거 절대 안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또 그러고,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고"라며 "하지만 내 부족함이다. 죄송하다. 이건 (내가) 수양해야지요"라고 말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어제 이 당선인은 TV조선과 한 인터뷰에서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말고) 다른 얘기 하시면 안 됩니까? TV조선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거 같아요"라고 다소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앵커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고 당선 소감을 전한 이 당선인에게 어떤 책임에 대한 이야기인지 묻자 "어떤 책임이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앵커가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다"라고 하자 다시 한번 "그런 적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

MBC와의 인터뷰에서는 기자가 "선거 막판까지 어려움을 겪으셨다"며 선거 기간 중 있었던 각종 논란에 관련한 질문을 하자 갑자기 "잘 안 들린다"며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인이어를 빼버리고 황급히 인터뷰를 끝냈다.

각 언론사와의 인터뷰 이후 일부 시민들은 이 당선인의 방송 태도가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필요 없는 질문이었기 때문에 이 당선인의 태도를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페이스북]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