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양 공동선언은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

2018.09.21 오전 12:0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 회담 결과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거듭 확약했고, 이번 공동선언에 담긴 내용은 미국 주장하는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폐기와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대국민보고를 위해 프레스센터를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비핵화와 북미회담 등을 놓고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하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비핵화 합의에 진전이 없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평양 공동선언에 담긴 비핵화 조항이 미국이 말하는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 폐기"와 궁극적으로 같다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또 북한이 생각하는 종전선언은 일종의 정치적 의미이며 주한미군 철수 등의 개념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국이 상응 조치로 종전 선언을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유엔사의 지휘라든지 또는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종전 선언이) 전혀 영향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한 것이고….]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연내 종전 선언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뉴욕에서 만나 이 문제를 재차 논의합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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