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5·18 진압군 지휘관 출신도 배제...원점 검토

2019.01.11 오전 11:08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대신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부대 지휘관이었던 군 출신 인사에게 5·18 진상조사위원을 제안했다는 YTN 보도와 관련해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18 진상조사위원에 대한 추가 응모를 진행하고 있는데 검증 절차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원내대표 취임 뒤 쟁점이 많아 이번 달 초부터 5·18 진상조사위원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면서 조사위원으로 추천된 인사들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어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투입됐다고 주장한 지만원 씨를 대신해 당시 광주에 파견된 3공수여단 대대장 출신에게 진상조사위원을 제안했습니다.

해당 인사는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제 국회에서 한국당 지도부를 만나 진상조사위원 활동을 제안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자신은 당시 임무를 받아 수행했을 뿐 과거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하면서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지연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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