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 대담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혜원 “믿어준 당에 감사, 나는 목숨 걸었는데 SBS도 뭘 내놔야”
- 팔지를 못하는데 무슨 투기, 재단 거는 거의 공공건물
- 목숨 걸겠다, 그 이상 뭘 더 해야 하나
- SBS 왜 이렇게 나를 죽이려고 애쓰는지 몰라
- SBS도 뭘 내놔야, 이렇게 무책임한 일 어딨나
- 아홉 채? 박물관 부지 하나 위해 옆에 다닥다닥 있는 집들 1년 반 걸쳐 재단서 확보
- 네 배? 제소할 만한 가격, 누군가 작정하고 덤벼든 것
- 조카 게스트하우스, 계속 적자... 도시재생 사례 보여주고 싶었어
- 나는 브랜드 메이커, 보자마자 이 동네 보물 될 것 확신
- 조선내화 자리, 근대문화재 되면서 아파트 건설 무산... 손혜원 조합 건설 방해 현수막 붙어
- 등록문화재 지정 몰랐다
- 문화재청 계획 상임위가 다 알기 어렵다
- 정부로부터 리모델링 비용 지원? 꿈꿔본 일도 없다
- 당에 믿어줘서 감사, 결백 밝히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어제 예고해 드린 대로 4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모시고 이른바 ‘목포 문화재 투기 의혹’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손혜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손혜원)>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며칠간 여러 언론으로부터 많이 두들겨 맞으셨는데, 괜찮습니까?
◆ 손혜원> 안 괜찮을 것도 없고, 제가 떳떳하니까 그렇게 아프거나 그런 것은 없어요. 해명을 계속하고 있으니까.
◇ 이동형> 먼저 이번 논란으로 인해서 조금 알리고 싶지 않았던 가정사나 개인사들이 많이 공개가 됐잖아요?
◆ 손혜원> 다른 것은 관계가 없는데, 하여튼 왜 제가 그렇게 어린 친구한테 증여를 했는가 하는 부분인데. 그 얘기는 넘어가시죠. 왜냐하면, 조금 부끄러운 집안의 이야기죠. 집안 식구들 모두에게 아픈 손가락인 부분인데, 본인이 전화해서 그렇게 했다는 게 더 이해가 안 되지만, 일단 저는 대응 안 하고 넘어가려고 생각합니다. 집안 식구들도 다.
◇ 이동형> 지금 목포로 내려간 조카분은 그 전에 경리단길에서 카페를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 손혜원> 네, 와인샵.
◇ 이동형> 그것도 상호부터 시작해서 손 의원님이 지어주셨어요?
◆ 손혜원> 이름이야 손소영 갤러리 카페니까 자기 이름으로. 여기 있을 때 걔네 와인가게가 무명 여배우였거든요. 이름이 없어서 너무 미안해서 자기 이름 없앴다고. 이번에는 이름 넣어가지고 네 오피스 겸해서 연기하면서 카페에서 커피를 팔아요.
◇ 이동형> 그게 이태원에 있던 조카를 목포로 보내면서 SNS에서 본인이 스스로 왜 목포로 보냈는지 다 상세하게 쓰지 않았습니까?
◆ 손혜원> 그때도 지금같이 논란이 있었어요. 제가 투기를 하러 들어왔다고 해서 얘랑 왜 같이 가게 되었는가를 그렇게 질의응답식으로 했는데도 또 똑같은 얘기가 나오네요.
◇ 이동형> 몇 년 있다가 지금 다시.
◆ 손혜원> 한 1년 만에.
◇ 이동형> 손혜원 의원을 지지하는 분들은 투기를 하는데,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SNS에 올리면서 투기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 손혜원> 팔지를 못하는 것들인데, 무슨 투기를 해요.
◇ 이동형> 팔지 못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 손혜원> 재단 거는 팔지 못합니다. 거의 그것은 공공건물이 되는 것과 다름없는 거예요. 못 팔아요. 재단에서 땅을 취득하면. 그걸 무슨 제가 나중에 그 유물까지 메꿔서 목포시나 전남도에다가 다 기증하기로 하고 들어가는 건데, 제 마음으로. 그걸 가지고 이렇게 얘기하니까 제가 그 사람들이 오해하게 기사들이 만드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죠. 저는 국정교과서 때 이후로는 이렇게 강하게 언론하고 맞부딪혀서 싸운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 개인의 일이고,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하니까 제가 정말 의원직을 걸고 가겠다. 이게 만약에 차명이면, 전 재산을 주겠다. 이렇게 강하게 제가 나갈 수밖에 없죠. 그렇지 않으면, 계속 그러니까요.
◇ 이동형> 만약에 투기로 확인되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의원직은 당연히 사퇴하고, 목숨까지 걸겠다.
◆ 손혜원> 내 목숨도 필요하면 걸겠다. 그런데 그 이상 뭘 더 해야 합니까?
◇ 이동형> 그러면서 이 논란을 맨 처음 보도한 SBS 쪽에다가는 SBS도 뭘 꺼내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 손혜원> 내놔야죠. 이렇게 무책임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 이동형> 그런데 SBS가 오늘 낮에 이야기한 것을 보니까 우리는 한 번도 투기라고 말한 적은 없다. 이렇게 한 발 빼는 모습이더라고요?
◆ 손혜원> 처음부터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온 사방으로요. 저희 회사로, 남편한테로, 지금 산지사방에 모든 것을 다 뒤져서 제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는 거예요. 저를 왜 이렇게 죽이려고 애를 쓰는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이동형> 아홉 채라고 알려져 있습니까, 지금?
◆ 손혜원> 제가 이게 채인지, 건인지를 모르겠는데, 집들이 붙어있고, 한 지붕 아래 두 집이 있어서 채 수로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박물관 부지 하나를 위해서 옆에 다닥다닥 있는 면한 집들을 1년 반에 걸쳐서 재단에서 확보한 것들이죠.
◇ 이동형> 재단에서. 그렇게 붙어있는 집들을 재단에서 확보한 이유는 뭡니까?
◆ 손혜원> 박물관을 하려고.
◇ 이동형> 다 털고, 박물관을 하려는 생각입니까?
◆ 손혜원> 박물관을 하려면, 기본으로 땅 넓이가 한 500평 정도는 있어야 해요. 나중에 리모델링하더라도요. 지금 제가 아마 확보한 게 한 250평? 260평 되려나? 제가 계산은 못 해봤는데, 지금 지도까지 다 열어놓고 사람들한테 더 이상 재단 땅을 찾아다니지 말라고 오픈해놓고 나왔습니다.
◇ 이동형> 지금 페이스북에 지도도 올리셨더라고요? 어떤 집을 어떻게 구매했다는 것.
◆ 손혜원> 연도와 시간까지.
◇ 이동형> 또 페이스북 보면, 평당 280만 원 주고 산 것도 있고, 200만 원 들어간 것도 있고, 300만 원 주고 산 것도 있고 한데, SBS 보도는 네 배 뛰었다고 하고 있거든요?
◆ 손혜원> 지난주에 취득한 것을 보면, 굉장히 중요한 입구 땅인데, 저도 지금 아까 정리하면서 봤는데요. 그거 한 340인가, 350 정도 준 것 같고요.
◇ 이동형> SBS가 말한 대로 네 배가 뛰었다고 하면, 1,000만 원이 넘어가야 하는 돈인데.
◆ 손혜원> 그건 제소 값이에요. 그것은 제소할 만한 가격이에요. 그것은 누군가가 아주 작정을 하고 덤벼든 건데, 네 배면, 목포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저한테 전화도 계속 오는데요. 네 배 받으면 내 것 좀 팔아달라고, 그런 얘기를 할 정도입니다.
◇ 이동형> 지금 이번 논란 때문에 여러 곳에서 사실 확인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목포 MBC가 보도한 것에 따르면, 이 목포 구도심 주민들은 오히려 손혜원 의원을 응원하고, 환영하고 있다. 이런 보도를 내보냈더라고요.
◆ 손혜원> 제 편들이 많으세요. 진정성을 아니까.
◇ 이동형> 결국은 손혜원이 와서 구도심이 살아났다, 이것이지 않습니까?
◆ 손혜원> 살아났죠.
◇ 이동형> 도시재생이 됐다?
◆ 손혜원> 네.
◇ 이동형> 그런데 도시재생 사업은 사실 각 지자체에서도 하고 있잖아요?
◆ 손혜원> 그렇죠.
◇ 이동형> 하고 있는 분야인데, 지자체가 한 게 아니고, 개인이 하다 보니까 투기 의혹으로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 손혜원> 제가 소영이가 목포에 가게 된 것은 문답식으로 한 것과 마찬가지로 저는 그 목포 사람들이 이것이 망가지기 전에 도시재생의 사례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묵고 즐길 수 있는 숙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했는데요.
◇ 이동형> 조카분이 카페도 하면서 게스트하우스도 하는 겁니까?
◆ 손혜원> 아니에요. 그게 차명으로 했다는, 군대에 있다가 다음 주에 나오는 게스트하우스인데요. 지금 계속 적자죠. 내년 정도까지는 그냥 인건비도 잘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목포다운, 그리고 지방의 정취와 닮은 그런 게스트하우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거기 엄마들이나 작가들이 같이 고쳐주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고생은 하고 있지만, 제가 도시재생의 모델을 소영이와 장훈이라는 제 조카의 집을 증여하면서 사주면서 보여준다는 생각을 했고요. 이게 시작이지만, 옆의 집들이 몇 개가 공방이 들어오고 합니다. 저는 충분히 앞으로 도시재생의 방향을 시가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계속 도울 거고요.
◇ 이동형>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요. 의원님, 서울 출신이고, 또 지역구도 서울에 있지 않습니까? 왜 목포에 그렇게 신경 쓰시고, 목포를 살리려고 노력하세요?
◆ 손혜원> 제가 브랜드를 만드는 일을 하지 않습니까? 브랜드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그 브랜드나 상품이 가지고 있는 본질, 정체성이에요. 이런 것을 보면서 그것을 강조한다. 진로를 가지고 제가 참이슬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진로 속에 숨어있는 그 가치를 찾아서 한 것이죠. 이게 훈련이 되다 보니까. 또 전통문화를 깊이, 가까이 보고 있지 않았습니까? 나전칠기를 수집하면서요. 그러다 보니까 목포를 처음 가자마자 너무 놀란 거예요. 제가 어렸을 때 살던 명동에 있던 적산가옥 집. 마루가 이렇게 높이 있는 집들이 생각났고, 여기에 이런 집들이 즐비하게 남아있다는 것은 여기를 잘 재생하면, 이 동네는 보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보자마자. 그래서 조카들한테 그쪽으로 내려오도록 한 거죠. 앞으로 한번 보세요. 제가 보기엔 1년이나 2년까지 안 걸릴 것 같아요. 저는 목포의 구도심이 엄청난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도시재생 하면서 손혜원 의원이 목포는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고 내려갔을 때 지역에서 반대가 조금 있었다고 하던데, 그건 아파트 건립 때문에 그렇습니까?
◆ 손혜원> 그건 조금 다른 곳이에요. 서산 옹금지구라고 해서 유달산 바로 밑에 바다가 입구로 목포 들어오는 쪽에 조선내화라는 아주 큰 공장이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 그 공장에 기계들도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그 자리를 조합을 만들어서 아파트를 짓기로 결정되어 있던 것을 이분들은 조선내화에서 이것이 자기 조상한테 받은 것이라고 해서 아파트를 짓거나 여기를 개발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분들이 원치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몰려가다가 이 문화재청의 근대산업문화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듣고, 이분들이 이것을 문화재청에 신청했고, 근대문화재가 되면서 아파트 건설이 무산됐어요. 그러면서 그분들이 손혜원이 자기들의 조합 건설을 방해했다고 해서 막 현수막이 붙었다고 해요. 손혜원은 너네 지역구나 잘해라, 이런 거. 그랬는데, 지금 조선내화에서 채 등록하지 않은 땅에 또 아파트를 짓는 조합이 결성됐다고 해요. 그것 때문에 아마도 또 저를 미워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하지만, 지금 우리 재단에서 박물관을 하려고 하는 자리나 지금 소영이나 창성장이 있는 자리는 그쪽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고요. 그쪽에 계신 분들은 저 때문에 사람들이 오고, 그리고 동네가 밝아지기 시작하고, 그리고 땅값도 일부 조금씩 오르고 그러니까 굉장히 좋아하시죠. 실제로는 알고 보면,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집을 산 게 아마 제가 알기로는 열 채도 안 될 거예요. 제 것 빼면요. 그러면 누가 거기서 샀느냐? 동네 사람들이 정보가 많잖아요. 동네에서 여유가 있는 분들이 어느 집은 30채를 샀다는 사람도 있어요. 그분들 중에는 전매를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것 또한 그 지역에 계신 분들이 사고, 거기다가 뭔가 사업을 하든지, 지역에서 뭔가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한 역할을 한다고 하면,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매를 위해서 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 이동형> 목포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한 명이 박지원 의원 아니겠어요? 그런데 박지원 의원이 손혜원 의원이 한 것은 투기가 아니라고 하면서 목포 문화재 지정 사업은 내가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의원님은 정말 이 등록문화재 지정과 관련해서 몰랐습니까?
◆ 손혜원> 저는 몰랐어요.
◇ 이동형> 그런데 지금 SBS 보도를 보면, 상임위가 거기이기 때문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는데요?
◆ 손혜원> 상임위에 문화재청 일들은 다 알기도 어렵고요. 그리고 문화재청에서 무슨 계획을 세우는지를 우리가 어떻게 다 압니까? 나중에 그런 문화재 지정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아 여기다가 집을 문화재 지정하나 보다 했더니 집은 15채를 하고, 이 동네를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하는데, 그 동네에 모텔이 10개도 넘어요. 그러니까 다 목조주택만 있는 데가 아니에요. 그래서 어떻게 하려고 하나, 저는 약간 우려를 사실은 사고 있습니다. 건축 규제가 없던 곳이거든요. 그러니까 돈 있는 사람들은 헐고, 집 짓고, 모텔도 들어오고 다 그렇게 했던 곳이라서요.
◇ 이동형> SBS 보도를 보면, 결국은 이게 문화재 등록이 되고, 지정은 아니고 등록이라고 하더라고요. 등록되면, 국가로부터 리모델링 같은 것을 지원받는다?
◆ 손혜원> 15집. 저는 없죠, 당연히. 저는 그렇게 괜찮은 집을 사지 않았어요. 여기 지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굴뚝이 있는 공장 때문에 박물관을 우리 재단이 내려갔으면 하고 기획했던 것이고, 그 주변에 있는 것들을 모아서 한 500평 확보하는 게 제 목적이지, 그럴듯한 건물을 사서 돈을 지원받고, 그런 마음을 한 번도 꿈꿔본 적도 없어요. 그 대신 제가 시장님한테 저런 것은 시에서 조금 사서 공공적으로 쓰면 안 됩니까? 하던 굉장히 훌륭한 건물들이 있었어요. 그런 것들은 포함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아보지도 않았어요.
◇ 이동형> 그러면 조카분이 하고 있는 그것도?
◆ 손혜원> 그것도 아니고. 그것은 이미 고쳐서 들어갔잖아요. 이사한 지가 벌써 1년이 됐는데, 그게 만약에 문화재 지정이든, 리모델링 비를 받을 생각이었으면 이렇게 들어갔겠습니까?
◇ 이동형> 어제 저희가 문화재 전문가와 인터뷰했습니다. 황평우 소장과 인터뷰했는데, 황 소장 말은 문화재로 등록되고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내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다. 내가 20년 넘게 문화재 보존 운동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 집 가치가 떨어졌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언론에서 보도할 때 전문가 집단 몇 분한테만 전화를 돌려봐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 손혜원> 이번 건은 모르고 그래서 그런 게 아니라 작정하고 저를 공격해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무엇 때문에 그랬다고 보시는 거예요?
◆ 손혜원> 몇 가지 제가 합리적인 추정을 하겠는데, 증거가 없기 때문에 말씀은 못 하겠습니다. 그런데 잘못 잡았죠. 아마 이분들이 이렇게 공격을 하면, 먼지라도 떨어질 줄 알았죠. 저는 정말 없거든요.
◇ 이동형> 그래요. 지금 페이스북 같은 데 보면, 역사학자 전우용 씨 같은 사람이라든가, 양희삼 목사라든가, 황평우 소장이라든가, 다 손혜원 의원의 말이 맞다고 글을 쓰고 있더라고요. 이분들은 나름대로 그 지역에 살던 분들이라든가, 아니면 전문가 입장에서 하는 말이지 않습니까?
◆ 손혜원> 누구든지 의식이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여기는 투기 지역이 아닙니다.
◇ 이동형> 네, 그런데 어쨌든 SBS가 후속 보도를 해서 차명으로 매입을 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단 말이죠.
◆ 손혜원> 그건 제가 의원직을 내놓겠다, 재산을 다 주겠다고 했는데, 사실로 제발 밝혀봤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가 증여까지 다 했는데, 그 증여조차도 거짓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 별의별 것을 다 캐고 다니는 것 같아요. 왜 그러는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 이동형> SBS의 이 보도를 내보내기 전에 혹시 손 의원 쪽으로 반론이나 이런 것이 들어왔나요?
◆ 손혜원> 반론하자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도 안 나왔더라고요. 제가 박물관을 짓겠다느니, 이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요.
◇ 이동형> 보수 야당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초 권력형 비리다, 손혜원 의원과 영부인이 숙명여고 동창이고, 친하다, 이렇게 청와대까지 공격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손혜원> 사람들은 어떤 일을 판단할 때 자기 머릿속의 틀로, 그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저 사람 머릿속에는 도대체 모든 집과 모든 사람이 하는 선의의 행동은 다 돈하고 관련되고, 결과가 따르는 그런 일이라고 보이나, 그런 생각을 했고요. 황교익 선생님 얘기하신 것 같이 뇌의 구조가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저는 사실 저한테 대해서 요즘에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내가 남한테 증여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 이런 일을 하는 내가 이상한가? 사람들은 나를 왜 이렇게 정상이 아닌, 이럴 리 없다는 식으로 나를 볼까? 이렇게까지 제가 강력하게 그게 아니라고 얘기하는 데도. 나경원 의원이 하는 것을 보면, 저 사람 머릿속에는 도대체 또 어떤 다른 구조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책임지지 못할 말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 이동형> 그러니까 그런 거죠.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느냐?
◆ 손혜원> 자기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이 없으니까요.
◇ 이동형> 정두언 전 의원이 무슨 오지랖이 넓느냐는 얘기를 했는데요?
◆ 손혜원> 그건 사실이에요. 나도 그 얘기를 들으면서 그런데 뭐 어떻게 하겠어요.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와야 하는 것이고, 그렇잖아요? 제가 도와서 나아진다는 판단이 서면, 제가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그러면 주위의 다른 분들한테도 목포 너무 좋다, 구도심 매입 좀 하라고 얘기한 적 있어요?
◆ 손혜원> 한 300명쯤한테 그렇게 했는데, 두 명쯤, 우리 지지자 한 명이랑 이렇게 두 명 정도 제 말을 들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경리단길이 좋으니까 여기다가 집을 사라고 친구들한테 그렇게 얘기했는데, 아무도 안 샀어요. 가로수길도 제가 이 동네가 굉장히 좋은 데라고 해서 사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사고, 한 명이 샀어요. 그 집이 그 가로수길을 오늘날로 만들었죠. 이게 보면, 아무리 사라고 해도 그분들은 투기나 이런 것보다 이 동네가 좋아질 것이라는 거죠.
◇ 이동형> 가로수길, 경리단길, 이렇게 잘될 줄 알고 있었으면, 투기 좀 하시지 그랬어요?
◆ 손혜원> 저는 관심이 없다니까요. 제가 압구정동에 10년 동안 사무실을 했습니다. 가로수길이 바로 옆이었어요. 그런데 사면 오를 것이라는 것은 분명히 알았지만, 저는 그런 데 관심이 없어요. 강남에 아파트 한 번 사본 적이 없다니까요.
◇ 이동형> 더불어민주당이 오후에 긴급 최고 회의를 열었습니다. 손혜원 의원 논란, 또 서영교 의원 논란과 관련해서 결과가 나왔는데요. 일단 손혜원 의원 관련해서는 투기 의혹이 없었다는 손 의원의 의견을 수용해서 추후 진행되는 사안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수석부대표 관련 상임위원을 사임하겠다고 서영교 의원이 의사를 밝혀서 당이 수용하겠다는 결과를 내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손혜원> 당이 제 문제로 너무 복잡하고 시끄러우니까 부담을 많이 느끼셨을 텐데, 그래도 저를 믿고, 이렇게 판단을 내려주시니 제가 감사하죠. 감사하고, 그리고 저한테 끝까지 당당하게 밝힐 것은 밝히라는 그런 뜻으로 알고 저는 한 번 열심히 끝까지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 ‘쫄지’ 않고, 해보겠습니다. 감사하죠.
◇ 이동형> 지금 맨 처음에 보도가 되고 나서는 굉장히 크게 논란이 됐고, 비난이 쏟아졌거든요? 그런데 며칠 지나고 나서 여론이 약간 바뀌는 듯해요. 본인이 그건 감지하시죠?
◆ 손혜원> 후원금이 엄청난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자나 쪽지들도 95%가 믿는다, 믿게 되었다, 라는 얘기고요.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제가 아주 적극적으로 방송을 나가고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 이후로 SBS에서 연락 온 것은 없습니까?
◆ 손혜원> 없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손혜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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