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한-말레이 동반성장의 길 개척"...오늘 캄보디아 행

2019.03.14 오전 07:28
[앵커]
어제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말레이시아 FTA 연내 타결 추진에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은 양국 기업인들을 만납니다.

오후에는 동남아 3개국 순방의 마지막 순서인 캄보디아로 향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턱시도와 한복을 차려입고 말레이시아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양국 대표단과 정·재계 인사 등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공동의 성장엔진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글로벌 할랄 산업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의 노하우에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동반성장의 길도 개척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의 놀라운 성과가 기대됩니다.]

양국은 어제 정상회담에서는 올해 11월로 예상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타결 선언을 목표로 두 나라의 자유무역협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한·아세안 FTA로 교역품목의 90%가 개방돼 있지만 양국이 별도로 FTA를 체결하면 자동차, 철강 등의 우리 주력산업이 추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 말레이시아 총리 : 말레이시아도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는데 한국에 비하면 조금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하여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마지막 일정으로 양국 경제인들과 정부 인사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나섭니다.

전기차와 빅데이터 같은 첨단산업 분야와 스마트 시티 구축 등 4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동남아 3개국 순방 마지막 순서인 캄보디아로 향합니다.

금융과 인프라 분야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인데 양국 정상이 기업인들의 포럼에 힘을 싣기 위해 이례적으로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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