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거센 대립을 이어가던 여야가 추석 연휴를 맞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물밑으론 명절 민심을 다잡고 연휴 이후 펼쳐질 정기국회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국 구상에 한창입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오늘 추석 연휴를 맞은 정치권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을 맞아 '조국 정국'으로 대립하던 국회도 모처럼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대부분 의원도 지역구와 고향을 찾아 내년 총선을 위한 지역 민심을 다잡으며 휴식에 들어갔는데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도 별다른 공식일정 없이 개인일정으로 연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조국 장관 임명에 격렬하게 반발했던 야당은 수위를 낮추긴 했지만 추석 연휴에도 공세를 이어갑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서울역 광장을 찾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데요.
추석 다음 날인 14일엔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인 시위를 이어받아 추석 밥상민심을 겨냥한 여론전의 고삐를 바짝 조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장관 임명 철회 촛불집회를 시작하며 대여 투쟁의 강도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명절 기간 야당의 공세가 거셌다면,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는 오는 15일부턴 여당도 몸풀기에 나서며 반격에 들어갑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이인영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여는 데 이어, 18일을 전후해 조국 장관이 참석하는 사법개혁 당정 협의도 예정하는 등 본격적인 정국 돌파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한국당도 15일 국회에서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국민보고대회'로 맞불을 놓으며, 정기국회 일정에 맞춰 여야의 '조국 대전' 2라운드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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