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 동안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 청원에 가장 많은 국민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가 지난 2017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국민청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접수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183만여 명으로 동의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119만 2천여 명이 동의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관련 청원과 75만여 명과 73만여 명이 각각 동의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촉구 청원,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수사기간 연장 및 재수사 청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한국당 해산 청원과 비슷한 시기 올라온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해산 청원에는 33만 7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연령별로 18세부터 24세는 인권과 성평등 분야에 관심을 보였고, 만25세부터 34세는 성평등, 육아, 교육 분야, 35세부터 44세는 정치개혁과 안전 분야, 45세 이상은 정치개혁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와대는 또 올해 3월 최소동의 100명을 구하도록 한 사전동의제 시행으로 허위사실이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숨김이나 삭제 처리되는 청원이 월평균 7천여 건에서 30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수는 68만9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20만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모두 12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