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크리스마스 직전 방중...한중·한일 정상회담 추진

2019.12.10 오후 10:28
시진핑 중국 주석과 6개월 만에 정상회담 추진
북미 대화 교착…문 대통령, 中 우회 소통 기대
내년 봄, 시진핑 주석 국빈 방한도 논의될 듯
靑 "아베·리커창 총리와 비핵화 문제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을 위해 크리스마스 직전 중국을 방문합니다.

오는 23일부터 1박 2일인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도 추진 중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중국을 방문합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청두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먼저 베이징을 거칠 가능성이 큽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개월 만에 한중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 테이블에 우리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데다 북미 사이에서는 거친 말만 오가고 있어서

문 대통령으로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움직일 수 있는 시 주석을 통한 우회적 소통도 필요합니다.

내년 봄 시 주석의 국빈 방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3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15개월 만에 아베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입니다.

지난달 22일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 이후 한일 당국 간에 진행하고 있는 수출정책 대화 상황을 정상 차원에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일 관계 경색의 근본 요인인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양 정상의 의견 교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3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중점 협의하는 한편 동북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3국 정상회의를 개최 순서에 따라 한일중 정상회의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4일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 확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한이 연말까지로 정한 비핵화 논의 시한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한일 관계 회복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크리스마스 직전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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