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오늘 서울에서 제11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특별 협정 체결을 위한 제5차 회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협상 대사가 각각 이끄는 양국 협상팀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동대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5차 회의 1일 차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점심도 업무를 겸해 양측 대표단이 함께하는 등 밀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수석대표는 어제 저녁에도 비공식 만찬 회동을 하며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협상 대표들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 5차 회의 2일 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국 대표단은 지난 3일과 4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4차 회의 이후 2주 만에 다시 만난 것으로, 내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가 올해 마지막 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는 오는 31일 10차 협정의 유효기간이 다하는 만큼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양측 입장 차가 커서 협상은 내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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