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나라경제 어려워...文, 희망·의지담은 말씀"

2020.01.08 오후 04:31
정세균 인사청문회 2일 차…국정철학·정책 집중
"文, 대체로 잘해…더 잘하기 위해 내가 필요"
증인·참고인도 출석…각종 의혹 도마에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정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질문이 유독 많았는데, 경제통으로 불리는 정세균 후보자는 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인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희망과 의지를 담아 긍정적으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청문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은 국정 철학에 대한 질문이 유독 많습니다.

정세균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다 잘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대체로 잘하고 계신다며, 더 잘하기 위해 본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4+1 공조로 처리된 패스트트랙 사태에는 의회주의는 합의를 우선으로 하되, 정 안되면 다수결 원리를 작동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의지와 희망을 담아 잘 가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 모든 국민이 다 이거 경제문제고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벽두에 나오셔서 경제 좋아지고 있다…. 잘 되고 되고 있는 겁니까? 어려운 겁니까?]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 어렵죠. 대통령께서는 국민에게 희망도 주어야 하고 또 앞으로 그런 좋은 경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하는 의지를 담아서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 후보자는 또 어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화성 동탄 택지개발 개입 의혹을 해명하면서는 기가 막힌다면서, 유감의 표시를 하려 했는데 그럴 마음이 싹 사라진다고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해 정 후보자의 채무 내역과 소득·지출 관계, 삼권분립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적격 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인데, 여당 핵심 관계자는 YTN 통화에서 총리 인준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13일 본회의에서 인준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까지 물러나야 하는 만큼, 총리직은 공백 없이 가야 한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앵커]
총선 시계도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당이 모처럼 인재영입을 발표했죠?

[기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건으로 홍역을 치른 이후 두 달 만의 소식입니다.

한국당은 탈북자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와, 스포츠계 1호 미투를 했던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 씨를 2차 영입 인재로 발표했습니다.

용기와 인권, 또 고난을 이겨낸 공통점이 있는데, 한국당은 앞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인재 20명 이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새로운보수당과의 물밑 접촉과 보수진영 인사가 모인 국민통합연대를 통해 '반문재인 연대'도 추진하는 모습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인재영입 행사에서도 영입 인재들의 뜻을 관철하려면 자유민주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화두는 '전략 공천'입니다.

영입한 새 얼굴을 텃밭 지역구에 앉히고, 험지에는 경쟁력 있는 중진을 투입하는 방향인데, 여론조사로 퍼즐을 맞춰보는 모습입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포 김두관 의원을 PK 요충지에 보내는 것을 필두로, 4선 송영길 의원을 인천 연수 을에, 장관 두 명이 빠진 일산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과 DJ 3남 김홍걸 씨 등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정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 중진은 본인 역할을 당에 일임하는 분위기로 전략공천 취지에 공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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