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를 비판한 데 대해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은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공동대표를 만난 후부터 이 할머니의 생각이 바뀐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인 윤 당선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할머니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집회에 참여해 오셨다며 다만 강제징용 배상금액 마련을 위한 이른바 '문희상 국회의장 안'이 나온 무렵부터 최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표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했다가 비례대표 후보 심사에서 탈락한 인물로 그간 정의기억연대의 수요집회를 비판해 왔습니다.
윤 당선인은 또 자신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비례대표가 되었다는 할머니의 비판에 대해서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과업으로서 국회로 온 것이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SNS를 통해서도 정의기억연대의 활동과 회계에 어떤 문제도 없고 할머니들께 드린 지원금 영수증도 할머니들의 지장이 찍힌 채 보관하고 있다며 21대 국회에서,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몫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