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4일 만에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정상회의를 G11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의 참여 의사를 물었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응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9월에 있을 G7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식 초청하겠다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도 응하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밤 9시 30분부터 15분간 짧은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미국에서 올해 9월 열리는 G7 정상회의가 핵심 주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의 낡은 체제로는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문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미국이 G7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한국을 초청해 주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7이 확대된 형태로 대면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가 정상적인 상황과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7 체제의 확대 전환에도 공감한다면서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정상은 G11외에 브라질을 포함시켜 G12로 확대하는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홍콩 보안법 사태와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미중 갈등이 심화한 국면에서 우리에게 부담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한미 정상통화에서는 남북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된 양 정상의 언급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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