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반도체 노동자 복장을 하고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의당은 삼성반도체 노동자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숨진 지 1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반도체 노동자를 비롯한 수많은 노동자들이 백혈병, 암 등 업무상 질병 재해에 노출돼 있다며 시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의당은 산업현장 사망 사고 등 중대 재해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화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사업주가 유해·위험 방지 의무를 위반해 사람이 사망한 경우 3년 이상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상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의당의 고 노회찬 의원이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지만 기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 등을 이유로 무산됐습니다.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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