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늘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왕 부장은 오늘 여권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을 마친 뒤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왕 부장은 오전에 문정인 대통령 특보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 등을 만나 한중관계 전반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어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5일 밤에 도착한 왕 부장은 어제 오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저녁에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왕 부장은 중한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와 경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고,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는 입장 등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민감한 사안에서는 단호한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