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들어 미 정찰기와 폭격기가 연일 한반도와 주변 상공, 남중국해 상공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 정권 교체기에 미중, 북미 상황을 관리하고 전략적 유연성을 과시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주한미군의 가드레일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더니, 가드레일과 크레이지 호크 정찰기가 잇따라 정찰 비행에 나섰습니다.
5일부터는 포세이돈 대잠 초계기와 조기경보기 E3B, 지상 감시기인 조인트 스타즈 등 주한미군 대북감시 정찰기와 초계기가 대거 출격했습니다.
[신종국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을 지 모르는 도발 가능성에 대해 연일 대북감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10일 주한미군의 고고도 U2 정찰기는 이례적으로 남중국해로 향했습니다.
보란 듯 위치 식별장치를 켜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처음으로 노출한 채 타이완 상공까지 비행했습니다.
또 지난 5일 B1-B 전략폭격기 두 대가 괌 기지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나흘 뒤 미 국방부는 B1-B 전략폭격기에서 정밀타격용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첫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이 같은 행위는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권교체기 동북아지역의 안보 불안을 막고 동시다발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전략적 유연성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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