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형두 "황희, 병가로 본회의 불참하고 스페인 여행"

2021.02.07 오후 03:34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대 국회의원 시절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참했는데, 스페인에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서 받은 20대 국회 본회의 상임위 불출석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황 후보자가 병가를 제출하고 본회의에 불출석했던 2017년 7월 20일 가족이 동시에 스페인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렸지만, 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아 정족수 부족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표결 전 집단 퇴장했던 당시 자유한국당이 회의장에 복귀하면서 정족수가 충족돼 추경안이 통과됐습니다.

또 황 후보자는 2017년 3월 본회의 출석하지 않고,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출장 기간 열린 본회의 2차례 모두 황 후보자는 병가를 제출했습니다.

황 후보자 측은 스페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고, 휴가, 출장 등에 병가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근무 경력이 짧은 비서진이 사유를 적을 때 착오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의원실의 황 후보자에 대한 상임위 불출석 현황 자료를 보면, 2016~2021년 총 17번 본회의에 불참했고, 12번은 사유를 적어냈는데, 이 가운데 8번은 병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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