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뉴스-더인터뷰] 文 지지율, 중도층 '흔들'...고비 넘긴 '신현수 파문'

2021.02.22 오후 02:45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복잡한 정국,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표님, 먼저 대통령 지지율 먼저 정리해 주시죠.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2월 3주차 주간 동향인데요. 40.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고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올랐는데요. 지난주 일간으로는 수요일날 37.4%까지 빠져서 가장 저점을 찍었는데 지난주에 있었던 여러 악재들 중에는 월, 화백신 접종이 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늦은 편에 속한다, 이런 보도가 있었고요. 또 여당 내에서는 기본소득과 관련된 당내 논란이 또 이어졌고요. 신현수 민정수석, 오늘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마는 지난주에는 계속 수요일, 목요일 이런 악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서욱 국방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군 동해안 경계 실패에 사과한 일도 있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는데 또 확진쟈수가 지난주에 수요일날, 화요일날 연이어서 600명대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621명 기록하다가 목요일, 금요일날 다시 500명 미만으로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코로나 확진자 수도 영향을 미친 듯 보입니다.

[앵커]
지난주 이슈들까지 짚어주셨는데 그중 가장 지지율에 영향을 준 이슈는 뭐였을까요?

[노동일]
크게 등락이 된 것은 아니니까 어떤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이렇게 하기는 어렵겠고 어떤 여러 가지 이슈의 복합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최근의 상황을 보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할 때 대통령 지지율이 좀 올랐었거든요. 그 이후에 떨어지고 보합세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왜 그럴까 하는 걸 따져보면 대통령 기자회견 때는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을 하셨어요.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고 최재형 감사원장이 감사하는 것도 법적인 것에서 하는 것이고 이렇게 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에게 긍정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보거든요.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는, 그리고 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결국 그와 같은 상식적인 것이 국정운영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하는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부동산 관련 대책이 발표됐는데도 불구하고 부동산 문제 여전히 해결책이 오리무중이고 또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1년 동안 국정의 블랙홀이 됐었는데 여전히 그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 같다 하는 그런 의구심들이 전체적으로 대통령 국정의 운영에 하락세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2월 3주차 집계에는 포함이 안 됐을 텐데 앞서 속보로 나온 내용을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신현수 수석이 사실상 사의를 철회했는데 어떤 원인이 있다고 보십니까?

[노동일]
글쎄요, 오늘 아침까지도 여러 관측통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복귀하지 않을 거다, 이런 의견들이 훨씬 많았었는데 조금 예상과는 달라졌죠. 그런데 그 원인 중의 하나는 아무래도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계속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하는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대화의 결과물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 과정에서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이 됐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직접 얘기를 하셨든 아니면 메신저를 통해 전언이 되었든 신 수석을 신임하고 있다, 이런 대통령의 뜻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 대통령의 신임이라고 하는 것은 검찰 인사라든지 아니면 국정운영에서 신현수 수석의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그런 것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 오후에 발표될 검찰 인사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것이 소폭이고 신현수 수석이라든지 윤석열 총장의 기대를 크게 뒤흔드는, 배신하는 그런 인사가 아닌 이상은 신 수석도 국정운영 과정에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그런 통로가 있을 수 있겠다 하는 그런 기대감 때문에 복귀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오늘 이 소식이 다음 주 지지율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이택수]
일단 많은 보수 언론에서 만약에 신 수석이 사임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라고 하면 같이 등장했던 단어들이 레임덕이라는 단어였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 봉합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고 지난 12월에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30% 중후반을 기록했던 좋지 않았던 때가 바로 추-윤 갈등 때문이었는데 검찰과의 갈등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대통령 지지율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일단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의 지지율은 좀 안 좋았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런데 주 중반으로 갈수록 이런 분위기, 또 아까 말씀드린 코로나 확진자 수도 지금 좀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 폭은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이 앞서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법무부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있습니다. 이것도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노동일]
네, 법무부, 특히 지금 흘러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법무부에서도 이번 인사는 최소화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는 거고요. 몇 가지 주목되는 인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인사들도 그렇게 윤석열 총장의 건의라든지 기대에 크게 어긋나는 것은 아닐 거라는 예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조남관 대검 차장이 기자들과 얘기하면서 그랬지 않습니까? 현재 수사 중인 수사팀의 이동을 최소화하기를 건의했다는.

[앵커]
교수님, 잠시만요. 그 말씀하셨던 현재 주요 관심 가는 인사 관련해서 그래픽이 있는데 그걸 보면서 한번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검찰 중간간부 인사 주요 수사팀 관련해서요.

[노동일]
그러니까 조남관 차장이 그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할 정도 되면 그런 것들을 법무부 장관이라든지 또 이런 분들에게 충분히 얘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것들을 많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아닐 거라고 보여지고요. 월성원전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부장 이상현 부장.

[앵커]
관련된 그래픽이 나가고 있습니다.

[노동일]
또 수원지검 형사3부장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한동훈 검사장 사건 놓고 이성윤 지검장과 충돌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 중에서 전혀 이동이 없다고 볼 수 없겠지만 아마도 변필건 부장 같은 경우는 이성윤 지검장이 이동을 강하게 요구했을 수도 있겠고요. 그런다고 그것을 반영하고 나머지 수사팀은 유임하는 그런 식으로 뭔가 절충안을 충분히 마련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일부 보도 나오는 것을 보면 신현수 수석도 휴가 중에도 검찰 인사 문제를 협의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그것도 자신의 의견이 반영이 됐다면 복귀 명분이 되었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이 그래픽을 다시 한 번 크게 띄워주십시오. 대표님, 만약에 검찰 인사에서 이렇게 주요 수사팀이 교체가 됐을 경우에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이택수]
만약에 이른바 핀셋 인사가 이루어진다라고 했을 때 당청에 가까운 분들이 주요 보직에 인사가 된다고 했을 때 물론 보수층은 반발이 클 것 같고요. 중도층도 추-윤 갈등에 있어서는 계속 지지율이 이탈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만약에 검찰 수뇌부의 커다란 반발이 표면적으로 드러났을 경우에는 중도층 이탈이 어느 정도는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일단 조국 전 장관이라든지 추미애 전 장관 사태 때는 자녀의 특혜 문제와 관련된 부분이 특히 중도층이라든지 20~30대에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 인사 자체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파급력이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관련돼서 또 개인의 비리라든지 특혜 의혹들이 있다고 하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 인사 자체는 최근 들어서 나타난 지지율 추이를 봤을 때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 나온 김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재보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서울과 부산 지역, 어떤 지지율을 보이고 있을지 조사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 지지도 어떻게 나오는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이택수]
대통령 지지도가 이번 주 아까 전국적으로 소폭 하락했는데 서울과 부산, 울산, 경남 역시 같이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는 계속 50%대를 넘는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말씀드린 코로나 영향이 좀 있었을 겁니다. 지난주에 주 중반에는 말씀드린 대로 600명대를 좀 넘어서는 그런 결과도 있었고, 또 2월 초에 있었던 대북 원전 논란, 이런 부분들, 판사 탄핵 논란, 또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당정 갈등이 있었는데요. 어느 정도 봉합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들도 영향을 미쳤고요. 아까 언급했던 백신이 OECD 국가들 중에는 조금 늦어진 측면. 그런데 이번 주부터는 26일, 27일 계속 백신 접종이 될 텐데 아마 접종이 되기 시작하면 조금 부정적인 반응은 감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마는 아무튼 서울, 부산이 그런 중앙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요. 또 하나는 지금 보수 진영, 국민의힘이라든지 국민의당 등등에서 서울, 부산은 이른바 준결승이라고 할 수 있는 후보들 간의 TV 토론이 굉장히 열띠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컨벤션효과가 지금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는데 반면에 여당 같은 경우,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서울은 우상호 후보라든지 부산의 변성완 후보 같은 경우 지지율 격차가 1위 후보들하고 격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흥행 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측면,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측면들 때문에 서울, 부산에서 이번 주는 여당이 조금 약세를 기록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앞서 대통령 지지도 지역별 상황 보셨는데 정당지지도도 지역별로 정리된 게 있는데 보여주시겠습니까? 교수님, 일단 정당 지지도 관련된 그래픽이 조금 있으면 나올 텐데 서울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것 같고요. 부울경, 이른바 부산, 울산, 경남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우세인 지역인 것 같거든요. 여론조사 결과만 현재까지 놓고 봤을 때는요. 앞으로 재보선 민심, 향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노동일]
지지율이라는 것은 아까 이 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사실 주간 단위로 변할 수도 있고 월간 단위로 변할 수도 있고 굉장히 엎치락뒤치락 등락이 심할 겁니다, 당분간은. 그리고 또 특히 재보선 관련해서는 이슈가 뭐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또 후보가 어떤 사람이 되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굉장히 많은 지지율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대통령 지지율과도 연동되는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로서 봤을 때는 아까 얘기한 대로 현재 정당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이 연동되는 게 결국 후보들의 노출도, 주목도 이런 것들과 연동되는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지지율만 가지고서 앞으로 재보선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고 현재 상황은 저렇구나, 그리고 추세는 저렇구나 하는 것 정도로 주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은 이렇다. 추세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른다, 좀 더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은데 지금 국회에서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이른바 MB 정부 국정원의 사찰 의혹이지 않습니까? 이게 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게 부산시장 재보선과 관련돼서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는 것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노동일]
아무래도 여야 통틀어서 여야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분이 박형준 후보 아닙니까? 그런데 박형준 후보는 MB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냈죠. 그전에 홍보비서관을 지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국정원 사찰 문건이 결국 당시 4대강 사업을 반대하거나 이런 사람들에 대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사찰 정보를 모아놓은 것 아니겠느냐, 이런 것 때문에 당시 홍보비서관이었고 정무수석을 했던 박형준 후보가 몰랐을 리 없다,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부산 선거와 연관된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정확하게 문건이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마는 문건이 공개될지도 아직은 미지수죠. 정보위에서 3분의 2 결의를 찬성을 해서 찬성 결의가 있을 때 공개하겠다고 했으니까 3분의 2 결의가 될 가능성도 많지는 않은 것 같고요. 결국 계속해서 내연될 수밖에 없는데 지난번 박지원 국정원장이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거죠. 당시 정무수석이 연관된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얘기했습니다. 계속해서 문건이 공개되지 않고 논란만 벌어질 때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도 박형준 후보의 관련성. 의혹은 계속 나오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항으로써 어느 정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그 정도 파급력은 현재로서는 없어보입니다.

[앵커]
일단 부산시장 보궐선거 역시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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