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중도층을 겨냥한 야권 단일화 효과 극대화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오세훈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초청 형식으로 참석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 후보를 도와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창과 방패가 되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분들이 야권의 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하고, 정권 교체를 이끌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오세훈 캠프 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 정당 점퍼를 입고 집권 세력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더 이상 국민을 갈라치지 않는 상식과 원칙의 정치를 위해서는 중도층을 비롯한 합리적 유권자에게 호소해야 한다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오세훈 후보도 백만대군을 얻은 것 같다고 환영하며 당이 달라 어색할 텐데도 흔쾌히 도와주기로 한 것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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