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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겐 '독약' 될 수도...미국으로 몰려가는 유조선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4.09 오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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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급증으로 이달 미국산 원유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는 4월 미국산 원유 수출 규모가 하루 52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3월(390만 배럴)보다 3분의 1 증가한 물량입니다.

아시아 고객들의 수요가 하루 250만 배럴로, 3월 대비 82% 급증할 것으로 케이플러는 예상했습니다.

현재 빈 유조선 68척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직전 한 주(24척)의 세 배 가까운 규모입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유조선 선단이 이쪽으로(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수출 급증은 미국산 원유의 '스윙 서플라이어'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아시아 고객들과의 경쟁이 미국 내 유가를 끌어올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고 FT는 짚었습니다.

전 세계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특히 아시아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와 석유제품의 약 80%가 아시아로 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했지만, 상대방의 합의 위반에 대해 경고하면서 휴전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연료 가격 상승은 에너지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갤런(약 3.78L)당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디젤은 갤런당 5.81달러인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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