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관위 "내로남불 표현 못 써...특정 정당 쉽게 유추"

2021.04.03 오후 08:29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정당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는 이유로 투표 독려 문구에 내로남불이나 위선, 무능 등의 표현을 쓰지 못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선관위에 투표 독려용 현수막 등에 투표가 위선, 무능, 내로남불을 이긴다는 세 가지 문구를 쓸 수 있는지 문의한 결과, 이같이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관위는 해당 문구가 선거인이 특정 정당을 쉽게 유추할 수 있거나, 반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표현이어서 일반투표 독려용으로는 모두 쓸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선관위는 지난해 총선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아닌 순수한 목적의 투표 참여 권유 내용에 한해서만 허용한다는 방침을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선대위 박용찬 대변인은 민주당이 위선적이고 무능하며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사실을 선관위가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는 말이 아니겠느냐며, 불공정 편파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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