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 이준석 1위...나머지 신인은 대거 탈락

2021.05.28 오전 11:43
나경원·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 통과
’0선’ 이준석 압도적 1위로 본선행…신인 중 유일
나머지 신인 모두 탈락…중진들 대거 본선행
’신인’ 이준석 vs ’주류’ 중진 대결 구도 선명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에서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후보 5명이 통과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인 돌풍이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나머지 초선 의원들은 모두 탈락하면서 초선 바람은 예상보다 미비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신인 후보 가운데 이준석 후보만 본경선에 진출하게 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5명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압도적인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인 당 대표에 대한 열망이 당 안팎에서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반면 초선 돌풍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초선 김웅, 김은혜 의원은 나란히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대신 4선 이상 중진들이 본선행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인의 상징과 같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기존 주류 중진들의 대결 구도가 더 굳어진 겁니다.

신·구 대결에서 비롯한 당내 잡음이 더욱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공정한 선거를 거듭 다짐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융성하게 할 비전을 국민 여러분께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는 엄정 공정 경쟁의 장을 마련하여 만반의 준비를 마치겠습니다.]

본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초선 의원들을 향했던 표심을 흡수해 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나머지 중진 4명이 뜻을 모아 맞설 경우 이 전 최고위원이 상대하긴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최종 당 대표는 전국 합동연설회를 거쳐 다음 달 11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정부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를 폐기하기로 오늘(28일) 뜻을 모았죠.

아무래도 민심 악화가 큰 요인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애초 오늘 고위 당·정 협의회는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을 긴급 안건으로 제시하면서 관련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관세평가분류원이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으려 세종시에 필요도 없는 유령청사를 지었다는 논란이 불거진 상황입니다.

여론이 계속 악화하던 만큼, 민주당이 서둘러 세종시 특공제도 폐지를 정부에 요청하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필요 이상의 과도한 특혜라고 여겨지지 않도록 세종시 이전기관 특별공급 제도를 이제는 폐지하는 것도 검토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 드립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특별공급이 오히려 특혜가 되고 있다, 이를 악용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는 국민적 질책을 따갑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 당정청에서 이전기관 특별공급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한 시간 반에 이어진 논의 결과 당·정은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민심 악화와 맞물려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만큼, 다음 달 안에 서둘러 후속 조치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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