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정국을 이끌 게 될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선출됐습니다.
돌풍을 몰고 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헌정 사상 첫 30대 당 대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열흘 넘게 이어진 당권 레이스, 오늘 드디어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었습니다.
신임 당 대표에는 85년생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선됐습니다.
85년생, 그러니까 36살로 헌정 사상 첫 30대 원내교섭 단체 대표가 탄생했습니다.
득표 수로는 93,392표, 44%를 득표했고요. 2위인 나경원 전 의원은 79,151표, 37%를 득표했습니다.
자세한 득표 상황을 그래픽으로 준비해봤는데요.
당원 투표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41%대 37%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소폭 앞섰지만,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과반인 59%를 득표하면서, 28%를 득표한 나경원 전 의원을 2배 이상 앞서면서 최종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울러 당 대표와 함께할 최고위원 4명으로는 조수진, 배현진, 김재원, 정미경 후보가 뽑혔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전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었던 90년생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1년 동안 이어왔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완전히 끝나고 새 지도부 체제가 들어섰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의 공식 임기는 2년인데,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이끌게 됩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세대 교체론'으로 관심을 끌며 흥행했습니다.
당원 최종 투표율도 45.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원 투표 70%, 일반여론조사 30%를 합산해서 최종 당선자를 가렸습니다.
[앵커]
전당대회부터 이어져 온 대세론을 굳힌 건데요.
이준석 신임 당 대표, 뭐라고 소감을 밝혔습니까?
[기자]
이준석 당 대표는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공존이라고 말했는데요.
각자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는 비빔밥 같은 공존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신임 대표 :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입니다.]
또, 개별 대선 주자 여러 명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특정 주자를 위해 유리한 룰을 만들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신임 대표 : 저희가 특정 주자를 위해서 유리한 룰을 만든단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총의 모아서 경선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의 당선으로 국민의힘은 변화의 이미지를 얻었지만, 0선의 젊은 당 대표는 중진들을 이끌면서 대선까지 치러야 하는 전례 없는 과제를 떠안게 됩니다.
대선 정국이라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이 전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가 남은 숙제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행보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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