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G7 마친 문 대통령...'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유럽 지지 확인

2021.06.14 오전 01:16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선진국들의 글로벌 현안 협의체이자 18개월 만의 다자 대면 외교 무대였던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회의 기간 이뤄진 유럽 정상들과의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박 3일 동안의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영국을 떠나는 전용기에 오릅니다.

18개월 만의 다자 외교무대!

무엇보다 글로벌 리더들의 협의체인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받으며 코로나19 이후 확연히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로 꼽힙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G7 정상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참석한 '기후변화·환경' 세션에 선도 발언을 요청받아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추가 상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선 '열린 사회와 경제' 세션에서는 한국의 민주화 경험을 소개하며 인종차별과 극단주의에 강력히 대처하자고 제안하고,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유럽 정상들의 지지를 재확인한 점은 또 다른 성과로 꼽을 만합니다.

의장국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의 대화 의지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존슨 총리는 북한에 영국대사관을 두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약식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정상회의 내내 관심이었던 한일 양자회담 또는 약식회담은 끝내 불발됐습니다.

미국의 중재도 기대됐지만,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먼저 다가가 짤막한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는 데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습니다.

영국 콘월의 푸른 바다 앞에서 정상들이 마스크를 벗고 환한 미소로 인사하는 장면은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다자외교의 정상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게 됐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