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에서 잠수함 승조원 훈련 도중 20대 장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군 잠수함 사령부는 어제 오후 4시 20분쯤 경남 진해 지역 부대에서 잠수함 승조원 보수 교육을 받던 26살 위관급 장교 A 씨가 수중 탈출 훈련 중 퇴수 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민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수중 탈출 훈련은 잠수함에서 활동할 장교들에겐 필수 과정으로, 수심 7m 훈련장에서 다이빙 벨을 이용해 물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A 씨의 몸에 이상이 확인돼 부대원들이 인공 호흡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당시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는 훈련인 만큼 군의관과 훈련 안전 요원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었다면서, 역대 잠수함 승조원 보수 교육의 수중 탈출 훈련 과정에서 숨진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잠수함 승조원 보수 교육 과정은 지난 6월에 시작해 내년 1월 끝날 예정이었으며, 해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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