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민심투어' 대장정...'윤석열 선대위' 신경전

2021.11.13 오후 04:48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신성범 / 前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주 차기 대선 대진표가 확정된 뒤 이재명, 윤석열 양강 후보는대선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청년층 공략에 나란히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국 민심 투어를 시작했고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구성을 위한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유용화 외대 초빙교수 그리고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두 분과 함께 대선 주요 현안들 진단해 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순탄치가 않은데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과 권한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부터 듣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한 가지 개인적으로 충고를 해 주는 건 뭐냐면 사람에 너무나 집착할 것 같으면 성공을 못 해요. 과거에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보면 지나치게 자기 어느 특정한 사람, 편리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집착을 하다가 결국 실패한 거예요.

내가 무슨 전권을 달라고 그랬다. 전권을 갖다가 어디다 쓸 거예요. 나는 예스하고 안 하고 그럴 게 아니라 후보 스스로가 확신성을 갖고서 결심을 하는 거지. 그거 나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 없잖아.]

[앵커]
지금 허수아비 노릇은 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러면서 전권 관련 부분은 사실 별개의 문제다라고 또 설명을 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사실상 전권을 달라고 한 것 아니냐라면서 불편해하는 윤석열 캠프 쪽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성범]
우선 명확한 사실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입으로 전권을 달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건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냐 하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할 여건, 다시 말하면 내가 예스하고 노 하고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을 맡으면 목표를 달성해야 되고 목표를 달성해야 되면 내 주변에 내 말을 알아듣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

따라서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경선 국면에 있었던 윤석열 후보 주변에 있던 사람 가지고는 안 된다. 그러니까 일부 나가고 새로운 사람으로 하되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해 달라라는 게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권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사실상 일할 여건이라는 표현 속에는 자신과 함께 일할 사람을 선발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는 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람을 내가 쓰겠다는 게 들어 있는 것이고.

중요하게 보셔야 될 게 앞으로 권성동 비서실장은 됐어요, 4선 비서실장이 됐는데. 앞으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첫째는 상황실장을 누가 하느냐. 두 번째는 공보단장을 누가 하느냐. 상황실에 정보가 모아지고 공보단장을, 언론에 공보하는 게 중요하니까. 또 하나는 총괄본부장을 누가 하느냐예요. 다시 말하면 그러니까 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쟁이 맡더라도 총괄본부장은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

또 하나 지점은 총괄선대위원장, 이름은 어찌됐건 적어도 김종인 위원장은 자신이 선거 전략과 메시지를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된다. 다시 말하면 원톱, 한 사람이 아니면 일을 안 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원톱이 더 중요한 조건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앵커]
과거에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일하는 스타일을 보더라도 그렇게 해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그렇게 말씀하신 거죠?

[신성범]
그렇죠. 그런데 윤석열 후보 캠프 측에서는 뭐라고 생각하냐면 저 어른이 옛날부터 전권을 요구하면서 굉장히 장악력이 세서 우리가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를 도왔던 우리 중진 의원들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마음에 안 드시면 바로 칩거하셔서 안 나간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 그런 불안감을 갖고 있는 건데. 그 대목에 대해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가운데 서서 역할도 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얘기하면서 사람에 집착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거론하기도 했단 말이죠. 이게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주변의 문고리 3인방처럼 후보의 눈을 흐리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투로 지금 얘기를 했죠.

[유용화]
그게 김종인 위원장이 근거가 없는데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사실 정치권에서는 얘기되는 거지만, 설왕설래되는 것이지만. 비선 라인이다, 이런 부분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요. 오늘 제가 조간 경향신문에인가 보니까 그걸 구체적으로 써놨던데요.

그러니까 서초동 비선라인이라고 해서. 문고리 3인방이라는 것은 뭐냐 하면 최측근이기도 하죠. 그건 오래 전부터 같이 해 온 사람들입니다. 박근혜 문고리 3인방이라는 건 과거 고생하고 어려울 때부터 쭉 같이 한 거 아니에요. 그것이 최측근 정치 되면서 권력이 소수독점화되고 권력이 측근 독점화되면서 이게 굉장히 문제가 되는 거예요, 공식 권력하고 어긋나면서. 그러기 때문에 서초동 비선라인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뭘 염두에 두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부인 김건희 씨 라인이라든지 과연 서초동의 검찰 출신들, 특수부 출신들. 캠프에 몇 명 와 있죠, 그런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비선 라인이 아니냐 이렇게 또 언론에서도 의혹을 제시하는 것 같고. 또 정치권에서도 그런 얘기가 쭉 있었던 것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캠프를 구성하는 데 내부 권력 투쟁이 세게 일어나는 거죠. 누구를 요직에 넣을 거냐. 지금 신 의원님 말씀하신 본부장 이런 요직에 캠프에서 권력과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에 누구를 넣느냐라는 부분들에 대한 일각에서는 이준석, 김종인 연합 대 캠프와의 대립이 있다. 그런데 이건 어느 대선 때든 나타나요. 나타나는데 이게 그런 생각은 들어요.

총선은 정당 중심으로 가요. 그런데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가거든요. 선대위는 사실상 그걸 지원하고 서포트하는 기능으로 가서 사실상 카메라가 뉴스 시간에 선대위를 그렇게 많이 비춰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저렇게 내부에서 누가 권력을 잡느니, 다하느냐, 상왕이니, 이런 얘기가 나오느냐. 그건 제가 봤을 때는 국민의힘이 상당히 이념이나 가치, 보수 개혁을 했다든가, 이런 식으로. 이념이라든가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이라기보다도 지금 정권교체에 대한 이런 변화에 대한 욕망과 열망이 강하잖아요.

여론조사 지표 보면 나오는데. 거기서 같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지금 뭉쳐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저런 선대위 하나 구성하는 데 며칠째입니까? 민주당도 말은 있었습니다마는 하여튼 간에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자꾸 노출되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여론조사 지표에서 계속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앞서기 때문에 저런 경향성은 더 심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뜻도 상당히 의지가 강한 것 같고 윤석열 캠프 쪽 인사들도 지향점이 상당히 다른 것 같아서요, 지금 선대위 구성을 놓고. 과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좀 의문이기는 한데요, 단기간에. 어떻게 보시는지요?

[유용화]
이준석 대표가 신 의원님 말씀대로 중재하고 그래야 되는데 지금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 원톱을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이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상당히 그런 부분들에 대한, 국민들이 봤을 때는 잘 이해가 안 가죠. 선대위라는 것이 그냥 서포트하고 지원하고 그냥 다함께 모여서 나누면 되는데 왜 이렇게 요직을 갖고 하느냐. 그것은 당권이라는 문제가 생길 거고요. 지방선거 공천권이라는 문제가 있을 테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바람대로 대통령이 됐을 때 청와대에 대한 인사권 문제, 정부에 대한 인사권, 이런 부분도 상당히 선거캠프에서 누가 요직을 차지해서 누가 공을 세우느냐, 누가 영향력을 막강 행사하느냐. 이런 부분들이 기존 정치의, 정치 문법의 구태적 질서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 대부분 다 그렇습니다마는 그런 관행들이 아직도 국민의힘에는 뿌리 깊게 남아 있기 때문에 선대위의 영향력에 대한 행사, 이런 부분 갖고 지금 갈등과 내부 불협화음이 나오는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등장을...조만간 이제 등판할 것으로 사실상 전망은 되고 있습니다마는 상당히 뭐랄까요. 불안해하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워낙 지략가로서 선거판에서 지략가로서 어떤 역량이 입증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도 민주당 쪽에서는 비유적인 표현이기도 한데요. 흥선대원군 김종인, 어린 고종 윤석열, 이런 표현을 써 가면서 이런 모습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의도적인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신성범]
물론 의도가 있는 거죠. 틈새 벌리기, 사이 벌리기라고 할까. 우원식 위원장이 하는 말이 바로 그런 의미가 있는 건데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이런 거예요. 다시 한 번 돌아가 보면 예를 들어서 김종인 박사가 갖고 있는 장점이 뭡니까?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에 경제민주화, 똑같은 논리로 문재인 후보 시절에 다시 한 번 등판을 해서 자신의 철학을 관철시키려고 애를 쓴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김종인 위원장의 노력은 상왕이라는 겉보기 평가도 가능하지만 어떻게 보면 1940년생, 우리 나이로 81살, 내년에 82살 되는 분이, 노정객이 가장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윤석열 후보를 통해서 자신이 갖고 있던 정책 구상을 현실로 만듦으로써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진전시키고자 하는 그런 몸부림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노정객의 마지막 욕심이라고 보건 상왕이라는 표현 간에. 저는 그렇게 보는 편인데 어쨌든 괜찮은데. 문제는 이런 거죠.

그러니까 본인은 그걸 펴는 수단으로써 아까도 얘기했지만 내가 지휘하는 게 되어야 된다. 내가 사람을 쓰고 내 생각대로 가는 게 당신이 대통령 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라고 윤석열 후보에게 계속 이야기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냉정하게 봐라. 지금 상왕 관계에 얽매이면 당신 본선에서도 그렇고 대통령 되고 나서도 어려워진다라는 메시지를 윤석열 후보한테 던지는 거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주변의 이야기 들어보니까 훌륭한 분이기는 한데 한 사람한테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라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을 것 아니에요. 그 갈등 관계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어찌됐건 이 대목에서 제가 볼 때는 현실적으로 둘 다 필요한 거예요. 다시 말하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김종인 없이 선거 치를 수 있겠냐는 대목에 답을 해 줘야 되는 거고 김종인만 있으면 이기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 사이. 그러니까 김종인 없이 되느냐, 그건 아닌 것 같다. 있으면 좋겠다. 김종인만 있으면 이기느냐, 그건 아닌 것 같다. 중간 선에서, 어느 선에서 절충이 되어야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김 전 위원장을 원톱으로 세워야 한다, 계속 윤 후보 측을 압박하고 있는 셈인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어요. 국민의힘 게시판에 보면 항의글이 빗발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준석 대표의 퇴출론을 얘기하는 그런 글들이 막 올라오고 있고. 그런데 사실은 경선 직후에 게시판에 올라왔었던 글하고는 또 약간 결이 다른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셈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용화]
그렇죠. 경선 직후에는 2030세대들이 실망해서 떠나가겠다라는 그런 분들이 탈당 러시 때문에 그랬던 거고. 지금은 이준석 대표한테 후보가 됐으니까 당헌당규상에 있어 옮겨가는데 왜 당신이 자꾸만 그러느냐라는 건데. 저는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건 결국 역대 선거를 봤을 때 후보가 정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후보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리를 해야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후보 중심으로 가야 되니까. 후보가 누구한테 힘을 실어주면 그 사람 중심으로 가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아직까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런 한계점들이 있는 거죠. 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정치인들이 대거 몰려간 윤석열 캠프부터 해서. 또 이유는 윤석열 정치가 무엇이고 윤석열 리더십이 무엇이고 윤석열이라는 대통령이 무엇이냐라는 문제보다도 아까 제가 배경설명했듯이 정권 교체에 대한 욕망과 열망,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정치적 이해집단들이 뭉쳐 있는 거거든요.

물론 정리를 하겠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에 대한 리더십에 대한 신뢰보다도 김종인 위원장도 찾고 자꾸만 그러는 거죠.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윤석열 후보의 기본적인 이 한계 속에서 나오는 현재 현상 그런 것 아니냐.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이라든가 능력보다도 정권교체의 수단, 본인도 인정했습니다마는 정권교체의 수단으로 가 있기 때문에 향후에 남아 있는 한 4개월 정도에 후보자 중심으로 가지 않으면 이런 혼란은 극을 부릴 거고 내부가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윤석열 후보가 정리해야 되는 문제로 갈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윤석열 후보가 조만간 만나서 협의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목표로 잡고 있는 날짜 같은데 오는 20일이죠. 20일까지 선대위 출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과연 20일까지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신성범]
저는 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급히 서두를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이는 게 15일날,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이죠. 월요일날 김종인 위원장이 책을 하나 출판기념회. 그다음에 지금 아시는 대로 거의 2030의 지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모색하겠다고 공공연히 말씀하고 있는, 이야기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도 있고 또 칩거 상태에 있는 유승민 전 의원도 있고 이래서 경선, 물론 원희룡 후보도 있고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닌가. 20일에 꼭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봐요. 저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전체적으로 당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는 이런 지점이 필요한 것 같다. 저는 20일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윤석열 후보 쪽에서 선대위 구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이번 주에 하루 좀 쉬어가는 날이 있었죠.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가 있었는데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을 담은 CCTV 장면도 공개가 됐었고 또 관련된 진료기록이라든가 모두 공개를 했어요. 민주당 쪽에서 상당히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정면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일각에 관련된 민주당 쪽에서 허위정보에 강력히 대응할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용화]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하루 후보 일정이 다 취소됐잖아요. 아내가 갑자기 낙상을 당해서 그랬다는 것인데. 그러면 진짜 아픈가? 일반 사람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다쳤나. 후보가 자기 일정을 취소할 정도로 그러한 사고인가. 이재명 후보는 자기가 아내한테 여태까지 너무나 그동안 빚을 많이 졌기 때문에 오늘 하루라도 같이 있겠다, 이런 메시지까지 했는데.

그러나 SNS라든가 이런 경우에는 갖은 유언비어와 마타도어들이 뿌려진 것이 사실인 거죠, 하루 만에 그것도. 그러니까 아마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측에서 이거 이상하다, 도대체. 우리가 이상한 유언비어가 나올 정도의 근거성이나 정황성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하루 후보 일정 취소했다는 것으로 아내하고 관련된 문제로 인해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부분들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졌다.

그래서 CCTV를 공개할 수밖에 없는, 소방관과 녹음까지. 그런 마타도어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집단이나 그룹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상식적인 선에서 충분히 우려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냐. 그렇게 아마 지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과거에 노무현 논두렁 시계 사건, 이런 걸 떠올리면서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 상당히 신속하게 대응을 했죠, 이번 과정에서. 민주당 대응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성범]
조금 늦었죠. 앵커께서는 신속하게 대응하셨다고 하는데 처음에 설명이 조금 이상했어요. 그러니까 낙상이라는 표현도 그렇고 새벽 1시에 집에서 왜 낙상을 했는데 타박상이나 찰과상이 아니고 왜 열상일까. 열상이라고 하면 찢어진다는 거잖아요. 거기서 출발했으면 첫날 조금 더 소상하게 설명을 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을 많이 제가 볼 때 부족했다.

[앵커]
오히려 첫날 바로 공개했어야 된다?

[신성범]
바로 했어야죠. 그러니까 SNS에는 이상한 소문까지 많이 났잖아요. 제가 지금 와서 들어보니까 이해되는 측면이 있어요. 왜냐. 119 구급대의 구급 일지를 보니까 이런 대목이 있어요. 이 사람들이 나중에 와서 썼을 거 아닙니까? 왜 출동했는지. 그러니까 환자가 방안에 누워 있는데 오심, 구토, 어지러움, 설사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왼쪽 눈에 부종, 부었다는 거 아니에요. 2cm의 열상이 확인됐다. 이게 구급대원들의 의무기록에 나와요.

그러니까 구급 일지에. 적어도 새벽 1시쯤 갔을 때 방에 들어가니까 김혜경 씨가 이런 상태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 거고. 들어보니까 화장실에서 구토하다가 3분간 의식이 소실됐다. 쓰러졌다는 이야기잖아요. 정신을 잃고. 의식 소실 중에 얼굴 왼쪽 눈에 부딪혔다고 한다고까지는 나와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후에, 그러니까 다친 이후의 상황은 적어도 본인이든 어찌됐든 김혜경 씨든 당시의 남편, 이재명 후보의 설명으로 되는 거고. 그런데 정확하게 말하면 저 사진도 보십시오. 딱 3장 나와요. 이건 CCTV라고 하면 안 되고 CCTV를 딱 찍어서 스틸사진 세 컷이에요. 저거 하나, 저거 하나, 또 하나 바깥에 이재명 후보가 모자 쓰고 있는 이 세 컷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면 다 좋은데 동영상도 차라리 있으면 공개를 깔끔하게 해 버리지 왜 안 할까 하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앵커]
신성범 전 의원께서는 좀 더 초기에 대응을 전면적으로 공개하고 대응했으면 오히려 이런 상상력을 가미한 이른바 민주당 쪽에서 얘기하고 있는 허위정보들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신성범]
그러니까 처음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생각은 집에서 다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따져 본다면 낙상을 했다니까 침대에서 떨어졌다 하는 생각도 들 테고. 그러니까 좀 더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면 되는데 새벽에 어떻게 낙상을 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열상이 생기고 이러니까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유용화]
이게 그렇게 구체적인 상세적인 설명이 없다 할지라도 그 유언비어 내용이나 이런 부분들은 상식을 벗어나는 거고 너무나 광범위하게 조직적으로 퍼졌다는 부분도 또 중요한 근거인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주말마다 민생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기로 했죠. 첫 행선지가 부산, 울산, 경남을 잡고 방문하고 있는데요. 각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경청 투어를 떠나는 것도 결국은 정말로 소외되고 똑같은 대한민국에 살면서도 지방이란 이름으로 차별받고 기회를 더 많이 잃고 있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입니다. 낮은 곳을 조금씩이라도 전체적으로 올려야 우리 국민들의 전체적인 삶이 개선된다는 생각으로 듣고 또 듣고 또 듣겠습니다. 질책하시는 것 달게 받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매주 타는 민생버스라고 이름을 지어놨죠. 이른바 매타버스. 첫 행선지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인데 결국 민주당의 열세지로 꼽히는 곳에 공을 들이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죠?

[유용화]
한 두 가지 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첫 번째로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이번 주 내내 여론조사 지표에서 상당히 떨어졌던 게 사실이에요, 여론조사상에서 봤을 때.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정면돌파해야겠다. 그러니까 자신의 강점인 대중적 지지, 대중적 열기를 모아서 기존의 중앙정치라든가 정치 질서, 기존의 정치 질서 속에서 언론과의 관계라든가 이런 속에서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자기의 지지를 끌어내면서 돌파하겠다라는 그런 일환이라고 판단이 들고요.

그런데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아요. 울산 같은 경우도 열기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했고요. 부산도 오늘 방송국 오기 전에 부산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를 한번 했어요. 어느 정도였냐 그러니까 그분 말씀은 진짜 자기도 너무 놀랐다. 부산에게 이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건 처음 봤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떤 사람들이 모였냐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3040대 층들이 많이 모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평범한 서민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편하게 대하는. 마치 자기 자신의 삶이 투영된 것처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분은 어디에 진영화되어 있는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제가 통화한 사람은.

그런 면에서 매타버스라는 전국 투어를 하면서 대중들의 열기와 자기가 대중적 지도자가 되겠다는, 대중적 리더가 되겠다라는 부분들은 일단 현재까지는 상당히 성공적으로 시작한 것 아니냐. 그러면서 삶에 대한 문제를 얘기하고 자기 자신이 차별 문제도 얘기했지만. 그런 국민 삶의 정치가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의 가장 중요한 모토인데 그런 부분들 속에서 정말 대중들의 삶에 파고들고 또 대중들의 삶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대중적 열기와 지지로 만들어낸다면 현재의 난곡들을 돌파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죠.

그리고 그것은 우리 정치 지형에 있어서 상당히 새로운 정치지형과 획기적인 그런 부분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여져요.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부인들과 부정이 국민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8주간의 매타버스 행선에서 만들어내느냐,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이재명 후보의 향후 행보에 있어서 주목할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민생 행보 일정을 보면 상당 부분이 결국 청년 맞춤형. 그러니까 청년층을 적극 공략하려는 일정들이 포함이 돼 있죠. 실제로 요즘 2030들이 상당히 관심이 높은 부분이라고 하는데 가상자산의 과세를 1년 연기하자, 이런 제안도 했습니다. 이런 식의 제안들이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성범]
우선 이재명 후보가 잘하시는 거예요. 저거는 정말 칭찬할 만하다. 다시 말하면 아무리 지금 비대면 시대라고 해서 모든 게 SNS나 언론을 통해서 정치 활동이 국민에게 전달되지만 일반 국민들은 저런 것도 유심히 보는 거예요. 진짜 없는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이야기를 대통령 후보가 듣는구나도 중요하고 특히나 듣고 또 듣겠다. 질책하시는 걸 달게 받겠다, 이런 건 이재명 후보가 잘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는 대로 넉 달이 채 안 남았잖아요, 대통령 선거가. 그러면 방향은 지금 여당 후보로서 이재명 후보가 잘 잡고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지금 2030을 겨냥하는 걸 많이 내놓고 계신데 결국 이거잖아요. 가상화폐 소득도 과세 유예하겠다. 이게 원래 내년부터 세금을 매기기로 여야가 합의했던 건데 자기가 유예하겠다는 거고. 또 하나는 제가 유심히 본 게 이런 대목인데 지난번에 이 정부,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게 인기가 없어진 이유 중의 하나가 문재인 정부의 페미 우선 정책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는 걸 공유했더라고요.

다시 말하면 2030 남성들의 불만사항을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고. 또 하나는 차별금지법 제정, 여권의 거의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는 기독교 교회의 지도자를 만나서 이거는 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것. 이런 일련의 흐름 자체는 젊은 2030 남성들에게 어필하는 확실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인데, 전부 둘 다.

이렇게 되면 2030 여성들이 또 소외되는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너무 반페미 위주로 부작용이 있었지만 그거만 앞세울 때는 적어도 2030들이 볼 때는 누구는 두렵고 누구는 불안하다. 한 사람은 두렵고 한 사람은 불안하다는 2030 젊은 여성들이 다른 제3의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사실 말씀하셨듯이 2030 표심이 이번 대선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에 양쪽 캠프에서도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고심을 많이 할 것 같은데요. 윤석열 후보 쪽에서도 오늘 SNS에 올렸다고 하죠.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여야 막론하고 낮출 필요가 있다, 얘기해 온 부분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이런 것도 2030 표심을 잡는 데 효과적인 공약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유용화]
저는 정치적 경쟁 속에서 나온 대선 후보의 좋은 얘기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유럽 같은 경우에는 30대 수상들도 상당히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우리 2030 젊은 청년들에 대한 문제는 현존의 기득권 세력이 너무 과포화돼 있다라는 거죠. 기득권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청년들을 대표하는 정치세력과 정치인이 없다라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 아마 국회의원들 평균 나이를 따지면 50대 이상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선, 5선들도 상당히 있고요.

그러니까 청년들이 자기들의 삶의 문제와 자기들의 고통의 문제, 자기들의 이해 문제를 대표할 청년 정치인이 진출할 기회가 사실상 통로가 기득권화되어 있어서, 현재 정치가. 막혀 있는 것이죠.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새로운 정부에서 뚫어나갈 건가도 저는 중요한 이번 대선 후보들의 정책 공약이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이런 상태에서 예를 들면 청년들이 어떻게 공천을 받고 그 정치질서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겠어요. 다른 부분들이 나와야 되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청년들의 문제를 정치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은 상당히 나오기 어려워지는, 아주 극소수, 몇 명 정도 수준. 비례에서 몇 명 정도, 이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어느 정도 생각까지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여야 후보들이 이 문제를 정말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성범]
그런데 이 사실 관계는 정확히 봐야 될 게 현재 피선거권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는 게 40세 이상으로 되어 있는 게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거예요. 고치려면 헌법이 손을 대야 되는데 윤석열 후보의 정치적인 의사 표시라고 보고. 또 이번에 이미 여야가 합의했고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제출해 놓은 게, 당론 법안으로 선거법에서 지방선거에 다시 말하면 시장, 군수, 도의원, 군의원, 시의원, 구의원을 출마할 수 있는, 단체장을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이 현재 25세인데 18세로 내리는 법안을 이미 제출했거든요.

그래서 젊은층을 어떻게 든지 끌어들여서, 인입시켜서 그들의 문제를 해소하고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그 흐름은 당연히 가야 되는 것 같고. 이건 문제는 예를 들어서 85년생, 그러니까 우리 나이로 36살인 이 후보, 이준석 대표가 나오는 순간 문제가 됐던 거니까. 저는 정치적 의지가 양당에 다 있는 이상 이런 문제는 쉽게 풀릴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사실 양쪽 후보가 여러 가지 제안과 구상을 내놓고 있습니다마는 아까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가상자산 과세 연기 유예안도 그렇고요. 사실 막대한 예산을 들여야 하는 구상도 내놓고 있고요. 정부 쪽에서 손사레를 치는,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런 제안들이 사실 이것저것 많이 나오고 있죠. 현실성이 과연 있느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용화]
아무래도 기재부는 기존 관행과 스타일대로 움직이려고 하고 아무래도 기재부 공무원들은 지금 대선 정국 시기인데 어떻게 될지 전혀 책임지지 못할 문제에 나중에 괜히 나중에 눈덩이 맞을 수도 있고요. 아마 굉장히 몸조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가상자산 문제도 결국은 청년들에 대한 문제고, 청년들의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이 가상자산에 많은 신경을 쓰고 투자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정서적인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승인할 필요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이재명 후보도 얘기했습니다마는 가상자산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거죠. 물론 법이 통과됐다고 홍남기 부총리는 얘기하지만 지금 가상자산이 과연 이게 금융 소득인지 아니면 기타소득으로 할 것인지. 지금 기타소득으로 해서 한 20% 부과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양도소득세에 대해서. 그리고 이것이 해외 거래를 할 경우에는 거기에 들어가는 부대비용 같은 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여러 가지 터치하지 못한 경우의 수가 많다는 거예요, 지금. 그건 금융권에서 나온 얘기라고 알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준비를 하자, 유예를 두자. 그리고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문제 이런 부분들도 우리가 정치권에서 승인하면서 같이 이런 부분들을 준비해서 나가도 크게 거기서 나오는 세금이 어느 정도 될지 모르겠지만 크게 문제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국가재정상. 그런 얘기 같습니다.

[신성범]
그런데 저는 한 가지 지적할 수밖에 없는 게 무슨 과세 유예,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생각하는데 내년에 할 걸 여야가 하면 늦을 수 있는데 지금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게 이거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자기 약속, 20만 원에서 25만 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겠다고 하니까 그걸 당에서 받아서 추진한 게 뭡니까.

내년 1월달에 전 국민한테 25만 원 주는데 이름을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방역지원금으로 하겠다. 심지어는 무슨 마스크 하나에 얼마니까 쭉쭉하니까 25만 원이다. 이런 식으로 짜맞추기식으로 가는 이 대목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안 맞다 이거예요. 왜냐하면 재원이 어떻게 나오느냐. 초과세수다. 세금이 더 많이 걷혀서 그렇다는 거예요.

심지어 어떻게 됩니까. 많이 걷히는 것은 첫째는 국가재정법상 국가 채무를 갚는 데 우선하고 지방에 줘야 되는 거예요. 지방교부금,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이렇게 다 순서가 정해져 있는데 이걸 피하기 위해서 과세 유예를 한다는 거 아닙니까? 올해 세금 내지 마세요, 내년에 내세요. 이렇게 내년으로 가니까 그것을 잡아서 재원으로 마련하겠다는 이 대목에 대해서 정부 입장에서 보면 법을 가지고 집행을 해야 되는데 잘못하면 자기들이, 야당도 그렇잖아요.

잘못하면 국고횡령죄로 고발하겠다고. 그게 다 막힌 거죠. 그러니까 홍남기 부총리는 물론이고 지금 김부겸 총리가 가슴이 답답한 이유가 여당의 일방적인 요구가 정부로서도, 같은 뿌리이기는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도 곤혹스러운 거예요.

[유용화]
그런 문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고 비상시국이거든요. 그러니까 재정을 어떻게 보느냐. 기존에 국가에서 해 왔던 관행적인 타성으로 보느냐, 아니면 비상시기에서 국민들의 선택할 수 있는 재정으로 보느냐, 관점 차이에 따라서 충분히 국회에서의 법과 제도라든가 국가 운영이 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본선 레이스가 점점 가열되면서 양 후보 간에 정책 토론을 통해서 좀 더 진지하게 더욱 깊이 있게 얘기가 되어야 될 것 같고요. 이제 유권자들도 유심히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죠. 이번 주에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왔었고요. 여러 가지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방식에 따라서 조금씩 편차는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 쪽이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상당히 본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을 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왔죠.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조사 방식에 따라서 무선전화 면접 방식이냐 아니면 ARS 방식이냐에 따라서 편차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좀 일관성 있게 패턴이 나오는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쪽이 조금 올라가고,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많이 올라갔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의 어떤 차이가 나타나고 있고요. 그런데 어제 발표된 정당지지도 조사, 갤럽 조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마는. 이것을 보면 또 국민의힘이 살짝 빠지고 민주당은 오르면서 두 당 간의 격차가 좁혀진 측면이 있고요. 이러한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번 주에 나왔죠. 종합적으로 어떻게 해석하시는지요?

[유용화]
민주당, 국민의힘 차이는 아무래도 경선 결과에서 민심과 다르게 홍준표 후보가 민심을 많이 얻었는데 당심을 얻은 윤석열 후보가 이긴 부분에 대한 이반 효과가 있지 않냐, 생각이 들고요. 지금 앵커께서 지적하신 대로 ARS 같은 경우 아무래도 보수지향성 있는 분들이 많이 응답을 한다고 하고요. 면접조사는 골고루 나타나는데 면접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타나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기존 질서라든지 변화에 대한 욕망과 열망이 강하다. 그런 부분들이 지금 야당에서 뽑힌 윤석열 후보에게 전이하고 있다라는 걸 우리가 해석해야 될 것 같아요.

모든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오기 때문에. 그것이 컨벤션 효과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러나 여론에서 얘기하는 정권교체에 대한 문제죠. 이러한 변화와 기존질서에 대한 부정, 이런 게 윤석열에게 옮겨가는 것 같은데. 저는 윤석열 후보가 이런 부분들을 계속 가지고 가려면 제가 알고 있기로는 역대 대선의 패널조사 같은 경우를 보면, 그냥 여론조사가 아니고요.

보면 가장 첫 번째로 꼽는 게 후보자 선택 요인에 있어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입니다. 그걸 가지고 선택을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을 윤석열 후보가 그런 어떠한 바람이라든가 욕망만 안고 가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이 있는 후보냐. 이걸 보여주지 못한다고 하면 이 여론조사는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죠. 여태 역대 대선을 보면 오르락내리락 많이 하거든요, 실제로.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윤석열 후보가 보여주지 못한다고 하면 단순한 어떤 변화라든가 기존 질서에 대한 부정과 욕망, 열망은 실제로 투영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성범]
윤석열 후보가 결국은 많이 앞서고 있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이것이 대세론으로 완전히 굳어졌느냐, 아직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이 앞서고 있다. 무엇보다도 야당에게 유리한 지표는 정권교체 내지는 정권심판을 지지하는 여론이 적어도 국정 안정 내지는 정권유지 심리보다 꽤 앞서고 있다. 그럼에도 그 격차는 좀 줄어든다. 그렇게 본다면 적어도 12월달 되면 큰 차이는 없이 다시 한 번 재시작되는 그런 구도로 가지 않을까 싶고. 이 넉 달이라는 게 큰 변화는 없겠지만 워낙 급변하는 게 우리 정치다 보니까 누구도 쉽게 예단할 수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라는 게 여론지형의 스냅샷이라고 얘기합니다마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어떻게 변할지는 모른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정국 진단 유용화 외대 초빙교수,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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