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오는 7일 서울에서 백여 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던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를 화상 회의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달 중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아프리카 포럼'과 재외공관장 대면 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커져 선제적으로 각종 국제회의 조정 문제를 검토해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155개국 외교·국방 장관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국제회의인데 이번 회의에는 애초에 백여 개국에서 약 400명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앞서 영국과 뉴욕 유엔본부 등에서 열린 바 있지만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 5년 만에 열릴 예정이던 '한-아프리카 포럼'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입국 금지 국가가 확대될 우려 등을 고려해 아프리카연합과 협의를 거쳐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조정했습니다.
또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일정으로 3년 만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재외공관장회의도 내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