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대통령'을 앞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중소·벤처기업 투자 예산을 10조 원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주 4일제 도입은 언젠가 미래에 가야 할 길이라며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실현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대책위 출범 뒤 이재명 후보의 두 번째 공식 공약도 경제 분야였습니다.
디지털 대전환에 이어, 중소·벤처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부의 벤처 투자 예산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기술 창업 기업 연 30만 개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힘의 균형 회복에도 방점을 찍었습니다.
정부 국정과제에 '중소기업 제품 제값 받기'를 못 박고, 대기업의 기술 탈취는 중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중소기업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선 공동 사업 행위 허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법상 담합 금지와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기업의) 수탈, 착취라고 부를 만큼 심각한 불균형 상태는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률적으로 금지되고 있는데 그게 결국은 약자를 약자의 상태로 방치하는 결과가 됐고….]
주 4일제 도입에 대해선 당장 임기 내 공약으로는 어렵지만,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노동시간 단축은 언젠가는, 미래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들을 만들어내고….]
이어 이 후보는 장애인 직업 훈련 편의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 체험에 나서며 차별 없이 일할 기회를 강조했고,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의 3주기 추모 전시회에도 발걸음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연일 경제 행보에 나서며 '경제 대통령' 각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전환적 공정성장'을 앞세우며 공정과 상생을 화두로 던지는 모습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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