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계 실패' 합참, 작전 지휘관 회의...소리·레이더 연동 AI로 보완

2022.01.06 오후 11:19
[앵커]
철책 경계에 실패했다는 질책을 받은 합동참모본부는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경계 기강 확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군은 소리나 레이더와 연동되는 AI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이번에 뚫린 22사단에 시범 적용하고 2025년부터 전 GOP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동부전선 월북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합동참모본부,

원인철 의장 주재로 긴급 작전 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달부터 경계 기강 확립 특별 기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합참이 규정한 경계 작전 핵심의 3요소 중 장비와 시설엔 문제가 없었고 임무 수행 요원과 조건반사적 훈련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단입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 합참은 2월부터 전 작전 부대를 대상으로 임무 수행 실태를 현장에서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일단 경계 작전에 잇따라 실패한 22사단의 GOP와 해안의 과학화 경계 시스템에 AI가 시범 적용됩니다.

[전동진 중장 / 합참 작전본부장 : 21년 귀순 상황 발생 이후 해당 지역 인근 6km 구간에 6개소에 AI를 적용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으로서 지금까지 5개소를 설치하였고 올해 2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소리를 활용하고, 레이더와 연동된 AI 경계 시스템은 딥러닝을 통해 오탐지율을 대폭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두 차례 수동으로 동기화를 해야 하는 22사단 전 GOP 지역의 노후 장비와 소프트웨어도 내년까지 싹 교체됩니다.

군은 22사단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는 GOP 감시 카메라에 AI 기능을 추가해 감시 거리를 늘리고, 좌표 표시, 안개 보정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 모든 GOP 철책선 광망은 땅의 진동과 전파, 열, 적외선까지 탐지하는 복합 감지 센서로 교체됩니다.

이밖에도 내년까지 해안과 강가, 주둔지 경계에도 AI 기능이 포함된 감시 장비를 보강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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