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반려견 쉼터 확대와 전기차 충전 요금 동결 등 생활 밀착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울 민심 공략 이틀째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전날 진행된 일정에서 한 관계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입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 : 후보께서는 밀접 접촉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선제적인 PCR 검사를 하기 위해서….]
이에 첫 일정이었던 환경공무관과의 간담회는 이 후보 없이 진행됐습니다.
대신 이 후보는 명칭에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담겨야 한다며, 환경공무관 명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현장 일정을 멈춘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골프 인구 500만 시대에 걸맞게 대중골프장 운영 방식을 건전화하겠다며 회원제식 운영을 근절하고 과도한 요금 인상을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연달아 내놨습니다.
먼저 '심쿵 공약'으로 공공부지에 반려동물 쉼터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가 제작하고 이 대표와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출연한 '59초 공약' 동영상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니, 문재인 정부에서 전기차 충전 요금을 계속 인상한대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 안 되겠다! 우리는 5년간 동결로 간다!]
전기차 충전 요금 동결과 지하철 정기권을 버스 환승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생활 공약이 담겼습니다.
특히 유튜브에 익숙한 2030 세대를 정조준한 건데, 누리꾼이 올린 질문에 답하는 'AI 윤석열'도 화제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AI) : (도리도리 왜 안 하세요?)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입니다. AI 윤석열에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 부흥을 함께 이뤄내겠습니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대형마트에서 밥상물가를 살피며 방역패스 문제를 점검하고, 발달장애 예술인 전시회도 관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탈모 공약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여야 대선 후보 모두 '가려운 데 긁어주는' 생활 밀착 공약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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