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을 위해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고, 3월 재보선에 종로와 안성, 청주 상당 세 지역구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나란히 농업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책 경쟁을 이어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군요?
[기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 조금 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송 대표는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가장 먼저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과 통합 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선과 동시에 열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의원의 사퇴나 당선무효로 치르게 된 종로와 안성, 청주 상당구, 3곳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 제명안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들을 파격적으로 대거 공천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정부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면서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 쇄신 요구에 이른바 '용퇴론'이 불거진 586 그룹 인사로서는 처음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건데요.
어제 이재명 후보 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 백의종군 선언에 이어 당 대표가 직접 당내 쇄신 요구에 응하면서 다른 586 정치인들의 동참도 잇따를지 주목됩니다.
이재명 후보, 정치적 고향, 경기도에서 사흘째 매타버스 이어갑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농어민에게 1인당 100만 원 이내 기본소득을 지급해 농어촌과 도시의 소득 격차를 줄이고, 농어촌 소멸을 막겠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식량 자급률 60%를 달성하고, 청년 미래농업 혁신 인재 5만 명을 길러내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농업 정책 구상을 밝힐 예정이죠?
[기자]
윤석열 후보도 잠시 뒤 환경과 농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선거대책본부 "국민의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화석연료 비중을 감축하는 등 내용 포함한 환경 정책과 부유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획기적인 농민 지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공약 내용도 발표 이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전사자와 순직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1계급 진급 추서와 관련해 상응하는 연금 등 급여와 예우도 보장하겠다는 보훈 분야 '석열 씨의 심쿵 약속'도 내놨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체육인대회에 참석해서 체육인들과 시민이 안심하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서 출전 선수들을 격려합니다.
국민의힘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준비도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권영세 사무총장 주재로 첫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최근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 사이 내홍을 불러온 공천방식을 놓고 치열한 논의 예상됩니다.
전반적인 선거 관련 얘기 나누고, 구체적인 건 설 연휴 이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어떤 행보를 이어가나요?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전 11시부터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 자리에서 집권했을 때 국정 운영 비전을 설명할 예정인데요.
이에 앞서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와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 측 김동철 전 의원과 안철수 후보 측 이신범 전 의원이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단일화 관련 토론회 참석한다는 언론 보도 나왔는데 안 후보는 이에 대해 형식상 참여는 하지만 상대방 이야기를 듣는 수준일 거라며 이재명 후보와 자신의 1대1 대결 되면 압도적 우위로 이길 수 있어서 막판으로 갈수록 자신에게 지지가 쏠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양강 후보가 합의한 방송토론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사건 심문기일에 출석합니다.
양자토론이 헌법상 평등권과 피선거권 등을 침해하기 때문에 불공정하고 반민주적이란 점을 직접 강조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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