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후보, 첫 법정 토론 격돌...安 '단일화 철회' 후폭풍

2022.02.21 오전 10:24
[앵커]
오늘(21일) 저녁 대선 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법정 TV 토론회에서 격돌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것을 두고, 거센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첫 법정 TV 토론, '경제'를 주제로 진행되는데 후보들은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저녁 8시 선관위가 주관하는 첫 법정토론이 진행됩니다.

대선 후보 4명은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토론하는데요.

후보들 모두 오늘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강조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의 경제정책 기조를 비판하며, '역동적 혁신 성장'이라는 자신의 비전을 국민에게 설명한단 계획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불공정한 경제구조 개혁과 주4일제 공약,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공부문 개혁과 신성장 전략 등을 부각하며 차별화에 나설 전망입니다.

두 거대 양당 후보 사이, 각종 의혹과 관련한 치열한 공방도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토론에 공세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공세가 예상되고,

대장동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만배 씨가 윤 후보를 언급한 녹취를 꺼내 대장동 의혹 역공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는 동시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옆집 비선 캠프' 의혹에 대한 맹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권 단일화 관련 소식도 살펴보죠.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와 관련해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당은 단일화 무산의 책임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에 나와 단일화는 완전히 결렬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가 묵묵부답하는 사이,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경기지사 대가설을 흘리는 등 최악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벌였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선대위도 오늘 회의를 열고, 안 후보의 완주와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단일화의 끈은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는 다른 어떤 것에도 우선하는 대의라며 이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아직 변화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단일화 철회를 계기로 윤 후보의 응집력이 커지고,

안 후보 진영 내부의 갈등은 커질 거라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국회에선 추경안 처리를 두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협상을 진행한다고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추경안 처리 여부 막판 협상에 나섰습니다.

앞서 여야는 정부를 상대로 추경 증액을 요구하며 논의를 진행해왔는데요.

논의가 길어지자 민주당은 서둘러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그제(19일) 새벽 정부가 낸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예결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3조 5천억 원가량을 증액한 수정안을 최종 통과시키겠단 계획인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예결위 단독 처리가 원천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찔끔 매표 추경'은 안 된다며 증액과 손실 보상 관련 법안의 개정도 함께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대선 정국 속 추경안을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가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