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대선 후보 첫 법정 토론...安 '단일화 철회' 후폭풍

2022.02.21 오후 03:52
[앵커]
오늘(21일) 저녁 대선 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법정 TV 토론회에서 격돌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첫 법정 TV 토론, '경제'를 주제로 진행되는데 후보들은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저녁 8시 선관위가 주관하는 첫 법정토론이 진행됩니다.

대선 후보 4명은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토론하는데요.

후보들 모두 막판 전략 점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실물 경제에 밝다는 점을 부각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보이겠단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의 경제정책 기조를 비판하며, '역동적 혁신 성장'이라는 자신의 비전을 국민에게 설명한단 계획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불공정한 경제구조 개혁과 주4일제 공약,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경제 체질 개선과 신성장 전략 등을 부각하며 차별화에 나설 전망입니다.

두 거대 양당 후보 사이, 각종 의혹과 관련한 치열한 공방도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토론에 공세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공세가 예상되고,

대장동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만배 씨가 윤 후보를 언급한 녹취를 꺼내 대장동 의혹 역공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는 동시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옆집 비선 캠프' 의혹에 대한 공세도 준비해둔 상태입니다.

[앵커]
야권 단일화 관련 소식도 살펴보죠.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와 관련해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나와 단일화는 완전히 결렬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단일화 무산의 책임은 흑색선전을 벌인 국민의힘과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은희 / 국민의당 원내대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단일화 꼬리표를 붙여서 국민과 정책과 공약으로 직접 만나는 것을 차단하는 선거방해용 전략, 네거티브 전략으로 사용하겠다는 인식으로….]

국민의당 선대위도 오늘 회의를 열고, 안 후보의 완주와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단일화의 끈은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아쉬움을 드러내며 노력하겠단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정권교체라는 게 다른 어떤 거에 우선하는 가장 큰 대의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이라면 다 하겠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아직 변화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단일화 철회를 계기로 윤 후보의 응집력이 커지고,

안 후보 진영 내부의 갈등은 커질 거라며, 미묘한 신경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회 소식도 알아보죠.

여야가 오늘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안 처리에 합의했는데,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죠?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협상을 벌인 끝에 오늘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수정안 마련을 위한 최종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이를 토대로 원내 지도부가 다시 만나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일단 한 차례 결렬된 상태입니다.

조금 뒤인 오후 4시부터 본회의에 올릴 수정안을 결정하기 위한 재협상이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3조 원가량, 국민의힘은 4조 3천억여 원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단 추경안 처리 방침엔 뜻은 모았지만, 여야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김기현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민주당이 땜질 처방을 하려 한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약속한 50조 원 지원을 지키겠다고 강조했고요.

민주당이 시급한 지원을 강조하며 예결위에서 추경안을 단독 처리한 것을 두고도 예산조차 득표수단으로 취급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갈등 속, 여야가 오늘 협상을 통해 어느 정도 규모의 지원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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