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앤이슈] 윤석열·안철수 극적 단일화 합의...與 긴급 비상체제 돌입

2022.03.03 오후 12:48
■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상을 통해 보신 것처럼 어제 마지막 TV토론을 마친 뒤 오늘 새벽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각 당의 핵심 인사들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단일화화 관련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오늘 오전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내용부터 듣고 오시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원팀입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은 메워주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 안철수와 윤석열,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사실상 하나가 됐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사과하고 누가 누구로부터 사과를 받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미래로 가는 그 생각만 머리에 차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녹취 전해 드렸는데 의원님께 먼저 질문을 드릴게요. 최근 안철수 후보가 사실상 결렬 통보를 하고 나서 윤석열 후보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서 그동안의 협상 일지라고 할까요. 세세한 내역까지 공개를 한 이후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측에서는 네 탓 공방, 책임 소재 공방으로 감정적인 싸움으로 비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전격적으로 단일화가 합의됐다는 거 알고 계셨습니까?

[정미경]
저도 어제까지 시도하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새벽에 전격적으로 그 시점이었는데. 그런데 그 시점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몰랐는데 계속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이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우리 국민들의 승리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양 후보님께, 윤석열 후보님하고 안철수 후보님께 엄청난 얘기를 많이 했을 거고요.

예를 들어서 제가 일요일날 제주 유세를 갔었는데 그때 단일화 결렬 소식이 일어났잖아요. 그런데 유세 중에 나이 드신 여성분들, 할머니, 어머니들이 저한테 와서 거의 눈물이 그렁그렁 하면서 지금 여기서 유세하시지 말고 빨리 서울에 가서 안철수 데리고 오래요. 그런 얘기를...그러니까 보쌈해 와라, 거의 이 정도로 말씀을 하시는 게 그 당시 국민들의 마음이었기 때문에 저는 이게 결국에는 그런 국민들의 열망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화답해 주신 거다.
그래서 저는 그게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앵커]
그런데 또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서 이른바 윤석열 후보를 제외한 반윤 텐트를 구축해 보자, 이렇게 노력을 해 왔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전격적인 단일화 선언에 대해서.

[최재성]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단일화를 하기 위한 그런 노력이 아니었고요. 함께할 수 있는 통합정치, 그 내용들을 가지고 후보자 간의 그런 교류를 해 왔던 것이죠. 그래서 인위적 단일화나 계산적 단일화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과정이나 성격에 차이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통합정부 그리고 통합정부를 통한 정치교체를 추진한 게 민주당 입장이었다는 말씀이신 거죠?

[최재성]
그렇습니다. 지금 오늘 단일화한 두 후보가 얘기를 했지만 정권교체 말고는 아무런 게 없어요. 왜 단일화를 해야 되는지가 정권교체 말고는 없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가 되는 것은 더 나쁜 정권교체다라고 얘기하고 지금은 1년 후에 손을 자를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더 나쁜 권력 나눠먹기 하겠다는 것이죠.

[앵커]
제가 통합정부 질문을 드린 게 오늘 기자회견문에서도 통합정부라는 말이 있어서 제가 추가로 먼저 질문을 드렸어요. 지금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선언문에도 통합정부, 미래정부, 개혁정부 이런 내용들이 쭉 들어 있던데 결국 만약에 당선된다면 인수위 단계부터 함께하겠다, 이런 의지 표명인 겁니까?

[정미경]
그렇죠. 그리고 지금 사실은 민주당의 반응을 보니까 무슨 권력 나눠먹기, 야합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 얘기 들으면 또 내로남불이에요. 뭐냐 하면 어제 김동연 후보하고 단일화했다고 민주당이 엄청 선전했거든요. 그리고 거기서 나왔던 단어가 통합정부였습니다. 그러면 그거랑 지금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지금 통합정부 얘기하면 결국 어떻게 보면 말은 같은 말이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본인들이 하는 건 통합정부고, 좋은 거고. 그다음에 안철수, 윤석열 후보 두 분이 하는 건 그러면 권력 나눠먹기, 야합이냐.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자꾸 내로남불, 여태까지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해서 우리가 내로남불, 거짓말하는 거, 말 바꾸는 거 이런 것에 대한 사실은 심판해 달라고 하는 대선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대선의 트렌드는 정권교체 그 자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말을 솔직하게 해야 되는 거지 자꾸 말을 그런 식으로 내로남불식으로 하면 안 되는 거죠.

[최재성]
몇 가지 점에서 완전히 다른데요. 첫 번째로 소위 말해서 이면합의나 또 뒤에서 오갔던 얘기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통합정부라는 것은 김동연 후보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계속 얘기를 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중에 그 뜻을 같은 하는 경우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김동연 후보가 안철수 후보처럼 철저하게 국민들을 속이면서 왔던 게 아니잖아요.

단일화 결렬됐다고 하고 윤석열 후보 찍으면 손가락 잘라야 된다고 하고 관료의 말은 이해할 정도의 대통령이 돼야 된다고 하고. 이제 앞으로 단일화 없다고 하고. 이렇게 철저하게 속여 오다가 좋게 얘기하면 극적 합의를 한 거고 정확히 얘기하면 국민을 속이면서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건 죽도록 싫어하는 사람하고 재물 보고 결혼한 것이다. 이혼이 예정돼 있지 않더라도 1그래서 이건 인위적이고 계산적이고 야합적인 거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김동연 후보의 경우에는 무슨 이면적으로 그런 얘기가 오갔습니까, 아니면 통합정부가 김동연 후보 때문에 나왔습니까? 김동연 후보가 그런 거 없다, 단일화 없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갑자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게 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지금 저희가 자막으로 이런 내용이 좀 나갔어요. 어제 사회 분야 마지막 법정 토론회가 열렸는데 화제가 된 게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넥타이 색깔이 같았거든요. 그래서 오늘 새벽에 토론회가 끝나고 만났다고 하기는 하는데 그전부터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림이 준비되는 대로 한번 좀 띄워주시고요. 어떻습니까?

[정미경]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어제도 계속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토론회에서 혹시라도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공격해서 루비콘 강을 건너면 어떻게 하냐. 그러니까 토론회 전에 접촉을 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그 공감대가 마음을 어느 정도 결정을 하고 토론회장에 들어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지금 넥타이를 통해서 우리는 원팀이다라는 걸 보여주고 계시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민주당의 입장은 이랬을 겁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단일화가 안 되기를,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국민의힘이 안 되기를 바랐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하는 이 상황에서 분노가 일어났을 것 같아요, 민주당 입장이. 그러면 안철수에 대한 공격이 첫 번째가 우리 의원님도 얘기하시는 바와 같이 국민을 속였다,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야죠, 그 부분도.

안철수 후보는 국민을 속인 게 아니에요. 안철수 후보 본인은 여론조사 경선을 끝까지 하기를 원했었는데 이제 그걸 포기하고 그다음에 국민의 열망,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받아들여서 윤석열 후보 대통령 만드는 데 본인이 최대한 힘을 다 쏟겠다, 이렇게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을 속인 게 아니고요. 국민의 그 마음과 열망에 순종한 거죠.

[앵커]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추가로 하나만 질문을 드리면 지난번에 윤석열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그동안 협상단에 이른바 장제원, 이태규 라인이 가동됐다 이걸 확인해 줬어요. 이번 만남 과정에서도 그 라인이 가동된 겁니까?

[정미경]
사실은 라인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도대체 어느 라인이 윤석열 후보의,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의 라인인지 몰랐던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가장 말하자면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두 분이 이번에 했기 때문에 저는 그게 확인된 거죠, 어떻게 보면. 그다음에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그동안 마음고생을 엄청 많이 했을 텐데 결국에는 굉장히 고생 많이 했고 정말 수고했다고 많은 우리 국민들께서 박수 쳐주시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자막 나가는 것처럼 이번에도 장제원, 이태규 두 분이 만남을 성사시켰다는 걸 확인됐다는 말씀이신 거죠? 장제원 의원을 말씀을 드린 게 이 질문을 드리려고 해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장제원 의원과 관련해서 이른바 윤핵관 논란, 이런 비판적인 입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성]
이번에도 사실 확인된 거죠. 그래서 아마 장제원 의원과 같은 윤핵관에 의해서 결국 안철수 후보도 제거될 거예요. 이런 왜냐하면 이것이 정견과 정치철학, 비전 그리고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인정 이런 것을 갖고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이런 교감이나 공통분모, 이런 것들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 물리적으로 인위적으로 한 거거든요. 그 외형적 명분은 정권교체.

그런데 정권교체도 슬로건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도 있고 국정안정을 바라는 국민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 하나의 국민들을 지향해야 되는데 그 내용이 정권교체 말고는 하나도 없고 정권교체에 다 귀속이 돼요. 그래서 주장하는 것은 좋으나 비전이나 지향은 두 후보가 그야말로 빈 수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진정한 화학적 결합이 되겠느냐, 여기에 대해서 약간 회의적인 시선을 보여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그런데 사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러 분들이 다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윤석열 후보 주변에서 윤핵관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누가 윤핵관인지 그 범위는 뭔지 그건 알 수도 없어요. 그냥 민주당이 그렇게 붙인 거니까요. 그런데 보세요. 그 가까우신 분들 중에서도 누구는 단일화에 굉장히 적극적이고 또 덜 적극적이고 이런 분들로 나눠질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는 장제원 의원이 단일화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이었던 분으로 알려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이태규 의원하고 계속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건 너무나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그런 일들이었다고 봐요. 적극적인 분에게 윤석열 후보도 그러면 적극적으로 한번 해 봐라, 이렇게 하지 않았겠습니까?

[앵커]
지금 수석님께서 이른바 윤핵관과 관련해서 얘기를 해 주셨고 추가적으로 지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이 두 후보가 대선 이후에 합당을 추진하겠다라고 오늘 또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합당 추진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제대로 합당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엇갈린 분석을 내놓으신 분도 계시던데 수석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성]
저는 합당하리라고 봅니다. 전에 국민의당이 만들어졌을 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바른정당하고 했다가 또 깨지고 국민의당 만들어지고. 제가 보기에 안철수 후보의 지속적인 지향은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것이었다고 봐요. 그래서 그 당시에 그건 종점이 아니고, 제 표현입니다마는 궁극적으로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것이 안철수 후보의 최종 귀착점이 될 것이다라고 이렇게 봤는데요. 합당이라는 것도 단일화 협상 과정에 분명히 제기가 되고 오갔던 얘기이기 때문에 후보가 저런 표현을 또 오늘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합당은 저는 기정사실이라고 보고요.

그래서 이게 쭉 보면 단일화하는 것은 말릴 수는 없죠. 그런데 철저하게 선거라는 게 뭡니까? 정치도 마찬가지지만요. 자기 주장, 자기 비전, 자기 정견, 정책을 국민 앞에 내놓고 평소에는 지지해 달라, 선거 때는 표를 달라고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자신들이 해 왔던 말을 지금 다 부정하고 내용적으로도 부정하고 과정도 부정하고 지금 이것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후보나 윤석열 후보의 정략적 목적 말고는 국민들을 속여 왔던 과정이기 때문에 이건 제가 보기에는 순풍이 아니고 역풍이 불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앵커]
역풍이 불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희망사항이시겠죠. 그런데 사실 저는 단일화를 안철수 후보랑 우리 단일화 문제는 저는 처음부터 진짜 계속 얘기해 왔던 사람으로서. 그게 왜 그러냐면 지금 국민의 마음을 보셔야 됩니다. 넘게는 57%. 50%가 훨씬 넘는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면 그 정권교체의 열망은 뭐냐 하면 완전하고 완벽하고 안심하게 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드리는 게 사실 정치인의 도리라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이 단일화를 했을 때는 정말 완전하고 완벽하고 압도적인 표 차로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다고 봐요. 그게 왜 그러냐면 단일화가 딱 되는 순간에, 지금 오늘부터 어떻게 되냐면 민주당 안에도 이재명 후보는 좀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을 거예요. 제가 봤을 때 상식적으로. 그러면 그분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 투표장에 안 나가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단일화로 인한 효과는 엄청나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계속 속였다고 민주당 쪽에서 얘기를 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사실 속인 게 아니라니까요. 제가 말씀드리는데 이 정치에서 뭐냐. 결과적으로 나의 고집도 우리 국민의 열망 앞에는 사실 내려놓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이번에 용기 있는 결단을 해 주셨다고 봐요.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서 본인의 생각을 내려놨기 때문에. 그 점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박수쳐주시고 압도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실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최재성]
이제 소위 말해서 단일화의 경우가 사실 DJP 연합 그때 90년 대통령 선거 때 처음 이루어진 경우거든요. 그리고 그 뒤로 노무현 후보, 정몽준 후보 단일화는 어떻든 막판에 단일화를 정몽준 후보가 깼기 때문에 완성된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단일화가 되겠죠. 그런데 92년도 그 당시면 벌써 30년 전입니다. 세상이 바뀌었고 세월이 엄청 흘렀고 국민들이 엄청나게 진화했고. 이런 상황에서 저런 인위적인 단일화가 과연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것인가. 이 점에 대해서 과거 회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그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정권교체, 주장할 수 있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건 무엇을 갖고 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우선은 서로 존재 자체를 안철수 후보는 완전히 윤석열 후보를 무지한 사람으로 알고 관료들의 말도 이해조차 못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고 나쁜 정권교체라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래서 인정할 수 없는 사람하고 한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을 속인 거고 자신의 주장을 뒤엎은 거고 인식마저, 자신이 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마저 정치적 목적, 정치적 이득 앞에 바꿔버린 거죠. 그래서 이것을 시대착오적이다. 그리고 인위적이고 국민을 속였다고 얘기를 하는 거죠.

[앵커]
일단 지금 계속 이번 단일화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주셨는데 실제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어떤 입장을 표명했는지 관련된 녹취를 연달아서 듣고 의원원님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역사와 국민을 믿습니다. 민생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용 야합으로 규정합니다. 이재명 선대위는 차분하게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반응을 들어봤고 결국 정리를 해 보면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을 한다. 비상한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게 기본적인 민주당의 입장이고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녹취를 좀 듣고 오시죠.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경쟁하고 협력하며 거대 양당을 넘어서는 정치 변화를 이뤄내기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저 심상정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이번 대선은 기득권 양당정치를 넘어 시민의 삶을 지키는 다당제 연정으로 바꾸는 정치 대전환의 선거입니다. 양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양당 독점 정치만 강화될 것입니다. 기득권 양당 정치를 교체하고 다당제 전환을 바라는 시민들은 이제 부담 없이 저 심상정에게 소신 투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민주당, 정의당 모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런데 좀 주목해야 될 부분이 지금 조금 전에 심상정 후보가 양당 기득권 정치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어요.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후보가 다당제 그리고 결선투표제 도입을 언급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앞서 민주당에서도 추진을 하겠다, 의총에서까지 당론으로 채택된 사안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앞으로?

[정미경]
그건 그때 가서 봐야 아는 거죠. 여의도 정치를 경험해 보면 말한다고 다 지켜지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말해 놓고도 다 엎어버리기 때문에 그건 그때 가서 봐야 되는 거고요.

[앵커]
민주당이 그렇게 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정미경]
어느 누구, 저는 민주당을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패스트트랙이요. 과거에 저희 자유한국당 시절이었는데. 패스트트랙 하면서 공수처법하고 선거법을 날치기할 때 뭐라고 했냐면 다당제 얘기했습니다. 그다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뭐라고 그래요. 실패했다고 본인들도 자인하잖아요. 그때 얼마나 장밋빛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그러니까 정치인들 말 믿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물론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들으시는 우리 국민들께서, 시청자들께서 무슨 얘기냐 하실 거지만 사실 이게 국민들이 느끼는 마음을 그냥 제가 대변하는 거예요. 저는 현재 여의도에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이런 말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정말 정치인들이 정말 잘해야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보세요. 지금 민주당이 지금까지 국민들께 계속 내로남불하고 말 바꾸기하고 거짓말하는 게 너무 심해졌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이 정권교체 해야 된다고 본 거예요. 그다음에 오늘 민주당의 저 단일화 반응을 보면 속내를 감추지를 못하는 거예요, 당황한 거죠. 그다음에 단일화가 어떻게든 안 돼야 본인들이 이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저렇게 단일화를 해 버리니까 이제는 희망이 없어지는구나. 저는 그렇게 민주당 내부에서 판단한다고 보여지거든요. 그 속내가 다 들킨 겁니다.

[최재성]
말씀 자체가 정미경 최고께서 저렇게 약간 오버하시고, 시쳇말로. 조금 제 귀에는 오만하게 들려요. 벌써 다 됐다, 이런 걸로 들리고요. 그러니 윤석열 후보의 마음은 정미경 최고보다는 더 오만하겠죠. 그래서 조금 달리 생각할 부분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왜 거짓말했고, 이런 건 제가 반박할 시간도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지적하는 것 자체가 아무 내용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으로 정권교체하고 정말 국민들이 평가를 어떻게 합니까. 후회하고 잘못 탄생시켰다고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나쁜 정권교체는 안 된다는, 정권교체를 얘기하는 사람들도, 얘기하는 국민들도 무조건 해야 된다는 분들이 있고 더 나쁜 정권이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분들이 계시고요. 안철수 후보 마음도 그랬고 얘기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 비율을 지지율로 한 10% 이상을 흡수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거든요. 그래서 후보의 비전, 이건 인물 중심 선거고 전망적 선거잖아요. 평가 선거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너무 비전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누구한테 그랬어요. 정말 국정운영 하기에는 너무도 속빈 강정이고 무지한 윤 후보하고 부족한 안철수 후보하고 만났으니 이건 더더 나쁜 정권을 탄생시켜서 나눠먹겠다는 거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 이렇게 말을 드렸거든요. 그래서 정권교체라는 말을 모든 국민의 바람으로 그렇게 벌써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저는 문제거니와 정권교체 바라는 사람과 윤석열 후보 지지율 차이, 그다음에 늘 지적해 오는 국가운영, 국정운영하기에는 부족한 사람이다. 확인돼 온 거죠. 이것에 대해서 준비하고 제시하지 못하고 메꾸지 못하고 그냥 정권교체 하나로 의지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어요.

과거에도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는데도 하여튼 박근혜 정부로 재창출을 했고 또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정권 말기에 국민들의 정권교체 지수가 엄청 높았고 김대중 정부의 지지율도 엄청 안 좋았죠. 그게 공통적인 현상인데 그러면 재창출을 했던 이 두 번의 경우를 어떻게 해석할 거냐. 이런 것을 오만에 빠지지 말고 잘 좀 헤아려야 그게 정말 국민의 바람이나 또 민심을 헤아리는 정당으로서, 후보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겁니다.

[정미경]
저는 사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 마음을 어떻게든지 대변하려고 제가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저에게 오만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우리 국민들을 향해서 오만하다, 이렇게 말하는 거랑 같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말씀은 좀 우리 국민들께서 들으실 때 안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민주당이 계속 국민을 속였다, 이런 표현을 쓰는 건 그 자체로 저는 오만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그래도 여론조사 상으로 5%, 6%, 7%. 어떤 때는 10% 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안철수 후보 뒤에 그 지지하시는 국민들을 바라봐야 되는 거거든요. 저는 그게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그런데 그분들을 향해서 그러면 국민을 속였다, 이렇게 또 들릴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민주당의 오만이다, 저는 그거야말로 오만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이번 두 후보의 단일화 관련해서 그 의미, 그리고 파급효과에 대해서 이렇게 상반된 시각을 첨예하게 보여주셨는데 실제 여론의 흐름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오늘 그러니까 3일부터 새로 조사되는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됩니다, 선거법상. 하지만 금지 기간 이전인 어제까지 조사된 결과는 인용해서 보도를 할 수가 있어서 저희가 가장 최신 조사 결과를 살펴봤는데요.

지금 먼저 중앙일보 조사 결과를 띄워주시겠습니까? 중앙일보와 엠브레인퍼블릭이 조사한 결과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금지기간 이전인 3월 2일까지 조사된 결과인데 보시는 것처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양자대결이 있을 때 윤석열 후보가 47.4%, 이재명 후보가 41.5%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다른 결과도 있습니다. 다른 그래픽 좀 띄워주시겠습니까? 이건 문화일보와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역시 금지기간 이전에 조사된 결과입니다. 조사한 결과인데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45.9%, 이재명 후보가 45%로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두 여론조사 결과를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일단 조사 의뢰자 그리고 조사방법, 조사기간 그리고 표본오차 등도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 결과에 대해서 먼저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성]
우선 오늘 조금 전에 나온 조사결과는 갤럽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조금 앞서는 그런 조사 결과가 나와서 지난주 조사 결과보다 한 7~8% 역전이 된 그런 결과고요. 또 NBS 합동조사, 거기에서도 아주 초접전으로 동률이 나왔어요. 그래서 추세는 이재명 후보가 분명히 따라잡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요.

오늘 단일화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냐가 변수가 될 텐데요. 우선은 제가 역풍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사실 그동안 여러 조사 결과 4자대결구도, 다자대결구도로 했을 때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지지율하고 동일하거나 혹은 단일화됐을 때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조금 더 떨어지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그런 조사 결과들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저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우선 다 된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고 여전히 비전과 정책을 국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하고 남은 기간을 보낼 경우에는 그것이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조사상의 내용과 또 변화된 국민들의 인식 또 과거와는 다른 그런 정치 환경 등을 종합해서 제가 조사도 그렇게 나왔는데 이렇게 오만해지거나 다른 비전이나 내용들을 제시하지 못하면 역풍 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저는 이렇게 봐요. 이게 지금 단일화 결렬된 이후에 지금 여론조사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정확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단일화를 굉장히 열망하셨던 분들이 단일화 결렬되고 나서 실망을 하니까 어떤 사람들은 투표장에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다음에 또 윤석열 후보한테 또 일부는 더 결집해 주시고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반응들을 보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맨 초창기, 단일화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단일화 됐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었던 그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사실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가 되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든 굉장히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저는 그 처음 초반에 했던 그 단일화를 열망했던 그 처음의 그 마음이 아마 본투표에서 발현될 거다, 저는 이렇게 봐요. 그래서 압도적인 승리가 될 거다라고 봅니다.

[앵커]
제가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좀 부연설명을 해 드리면 앞서 전해 드린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 그리고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이 여론조사 결과는 3월 2일까지 조사가 진행된 겁니다. 중앙일보 같은 경우에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조사가 진행된 거고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은 3월 1일과 2일에 진행된 건데 지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됐다고 하는 게 오늘 새벽, 그러니까 3일 새벽쯤에 알려지기 시작한 거라서 이 앞서 전해 드렸던 여론조사 결과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된 결과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감안해야 된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는 거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걸 감안하더라도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라는 게 현재 판세 분석이란 말씀이신 거죠?

[최재성]
우선 발표는 못 하지만 조사는 할 수 있잖아요. 조사상으로는 오늘 선언한 단일화가 반영된 조사에서는 일시적으로 저는 첫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조금 상승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여백이 있다고 평가돼 온 거, 또 샤이 이재명이 있다라고 평가돼 온 건 뭐냐 하면 첫 번째로 야권 지지층을 퍼펙트하게 결집시키지 못했다는 게 있는데요.

그래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여권 지지자죠. 여권 지지자들의 결집을 이재명 후보가 다 못 한 결집을 촉발시키는 계기로 작동할 가능성이 꽤 큽니다. 그래서 결국 역시 초박빙으로 가지 않겠나 싶습니다.

[앵커]
여권의 지지층 결집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이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박스권에 있었다. 최근에는 조금 흐름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 박스권에 여태까지, 초반전에 있었던 건 뭐냐 하면 뭐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때 얻었던 41%에서 한 4~5%가 이재명 후보한테 가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그분들이 어떻게 보면 이낙연 후보를 경선 때 지지했던 분들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그 4~5%의 그분들이 저는 이번에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로 인해서 윤석열 후보를 찍거나 아니면 투표장에 가시지 않을 수 있다라고 저는 분석을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접전하는 상황은 깨졌고 압도적으로 정권교체의 열망, 그 50%가 넘는 그분들이 투표장에 다 나와서 윤석열 후보를 찍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일단 두 분 말씀하신 대로 오늘 전격적으로 단일화 관련된 내용이 알려졌고 공표를 할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조사 같은 경우는. 물론 각 캠프에서 조사를 하시기는 하겠지만 새로 그 내용을 일반 유권자들이 알 수 있게 공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표심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그 부분 같은 경우에는 3월 9일날 개표할 때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이 부분은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하고 어제 토론회 관련된 이야기도 간략하게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특히 대장동 관련해서 또 두 양강 후보가 첨예하게 맞붙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재성]
늘 토론마다 나오는 건데요.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내내 대장동 문제를 가지고 공세를 했죠. 그런데 사람의 태도, 또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서는 본생각, 본심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그럼 대통령 선거 후에도 특검을 하고 대통령 되더라도 문제가 있으면 사퇴하고 책임지자 했는데 대답을 못 해요. 그리고 토론회 끝나고 윤석열 후보가 따로 밝히죠. 특검은 하자는 것이었는데 그런데 계속 수사라는 얘기를 쓰거든요. 당연히 수사해야죠. 이재명 후보는 특검할 거냐고 묻는데. 수사와 특검은 다른 거 아닙니까?

그래서 항간에는 그런 윤석열 후보의 그 모습을 보고 왜 저러지 그랬죠. 특검하자고 하면 되고 대통령 되고 문제가 있으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그러면 되는데 사퇴하겠다는 얘기는 아예 안 하고 특검에 대해서도 수사로 계속 얘기한 것은 윤석열 후보가 후보 등록하는 날 이랬잖아요. 공수처의 수사권,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할 수 있는 검찰도 하게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공수처를 그냥 무력화시키고 검찰에 다시 고위공직자 수사권을 줘서 거기서 하겠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그게 그대로 순간적으로 특검하자고 하니까 수사해야죠. 특검합니까? 5번을 물었는데 수사해야죠라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그건 검찰개혁을 한 이 현재 시점 이걸 다시 과거로 돌리고 검찰에 의해서 이건 하겠다는 거다. 그러면 억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번에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도 부인을 안 했어요. 저희 같으면 측근이나 가까운 사람들은 경계하겠다고 그렇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내가 안 해도 워낙 경쟁력이 뛰어나서 할 사람 아니냐, 이렇게 윤석열 후보가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결국은 어제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는 몇 가지로 집약이 됩니다. 특검을 5번이나 답변 안 하고 수사를 하자는 이유는 첫 번째가 공수처를 무력화하겠다. 그래서 검찰에서 하겠다. 검찰은 어떻게? 본인이 너무 잘 알죠, 총장 출신이고. 그래서 한동훈과 같은 자기 검찰 식구들로 하여금 하겠다. 이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는 얘기를 합니다. 아주 간단한 얘기를 5번이나 수사로 그냥 대치를 해 버렸죠. 당연히 문제 있다고 확인되면 그러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느냐 얘기는 지금까지 얘기를 안 하고 있죠.

[앵커]
반론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정미경]
저는 이재명 후보가 특검 얘기했을 때 진짜 이분 지금 또 장난하시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생각해 보세요. 작년 9월부터 얼마나 우리 국민의힘에서 특검하자고 그랬습니까?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특검하라고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민주당이 이리 빼고 저리 빼고 안 했어요. 말로만 맨날 특검,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안 한다고 그러고. 우리는 한다고 그러고 우리가 다 제출했는데도 본인들이 민주당이 안 했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민주당이 지금 다수당이에요. 그리고 180석을 가지고 있어요. 예산도 날치기하시는 분들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반대하면 본인들이 날치기하면 되는 거지. 그다음에 뭐냐 하면 부산저축은행 하라. 그래서 그거 다 포함해서 하라, 우리가.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안 했어요.

이재명 후보는 맨날 특검하라고 하면서 민주당을 설득해야지 왜 윤석열 후보한테 특검에 동의하냐, 이런 걸 왜 묻습니까? 민주당을 설득해서 특검을 해야 되는 거지. 그래서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이제 국민들께서 지겨우세요. 그리고 국민들께서 딱 들으실 때 이재명 후보 또 장난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는 좀 정직하게 하고 거짓말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최재성 수석이 궁금했던 지점인 것 같아서 제가 추가로 질문을 드리면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모든 특검을 하자고 예전부터 얘기를 했다.

[정미경]
다 하자고 했죠. 이게 작년 9월부터 이 특검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안 해 왔어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물으면 안 돼요. 민주당에 가서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서 특검해야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수석님께서는 어제 토론회에서 몇 차례 특검 관련해서 물어봤는데 왜 대답을 안 했는지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 입장은 이미 우리는 특검하자고 했는데...

[정미경]
그러니까 아마 윤석열 후보는 또 거짓말에 장난하는구나, 이렇게 물어보는 의도가 있다. 굉장히 모욕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

[앵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재성]
대통령 후보가 그동안 몇 달째 그렇게 특검하자고 주장을 해 왔다고 하는데 대통령 후보가 그걸 모욕감을 느낀다고 답변을 이상하게 하는 건 윤석열 후보도 특검하자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특검을 안 하고 다른 방식으로 뭘 하겠다는 얘기로밖에 안 들리죠. 그래서 상식적으로 대선 후보인데 본인이 주장해 오고 국민의힘이 주장해 왔던 건데 이재명 후보가 특검하자고 책임지자고 하니까 얘기를 안 하는 게 그게 어떻게 납득이 되겠어요.

[정미경]
납득할 수 있죠. 보세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한테 특검하자고 자꾸 그러면 마치 국민들께서 윤석열 후보는 특검을 거부한 사람처럼 만들어버리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 나쁜 의도가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모욕감을 느낄 수가 있는 겁니다.

[최재성]
아닙니다. 수사하자고 그랬죠. 특검 못하겠다고도 아니고 대답을 안 한 것도 아니고요. 그거 이렇게 대답하면 되죠. 줄곧 국민의힘과 지금 얘기하신 대로 제가 특검하자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당연히 해야죠 이러면 되는 거 아니에요. 그게 정답이에요. 그런데 수사하겠다고, 계속 수사하겠다고 얘기를 해요. 수사해야죠.

그건 특검 말고 다른 방식으로 하겠다는 거예요. 자신이 가장 생각하고 있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얘기죠. 상식적으로 특검하겠다고 주장해 왔던 사람이 특검하자고 그러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러면서 통박하면 돼요. 지금 정미경 최고위원님처럼. 그리고 특검을 민주당이 안 했다는 것은 그게 아니잖아요. 특검의 임명권을 야당한테 달라는 거예요. 그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리고 국민의힘 전신에서 주장해서 과거 민주당이 야당일 때 그때 소위 말해서 상설특검법 통과시키면서 임명 방식에 대해서도 다 있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야당이 특검을 추천한 사람을 임명하게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결렬된 것이죠, 못하는 것이죠. 어제 윤석열 후보는 아마 내가 윤석열 후보 머리까지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요, 그건.

특검하면 수사하겠다. [정미경]
보세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마치 국민의힘이 특검에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만드는 작전을 여태까지 써온 거예요. 그러면서 특검을 피해 왔던 거예요. 이제 우리가 속지 않는 거예요.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다 아신다고 저는 봐요. 지금 마지막 토론회장에서 또 특검에 동의... 언제 우리 동의 받았습니까? 언제 윤석열 후보 동의 받아서 고발사주 이런 거 했습니까? 언제 우리 국민의힘 동의 받아서 예산안 처리했습니까. 이제는 솔직해지셔야죠. 180석을 갖고 있으면서 민주당이 여태까지 마음대로 해 놓고 특검도 그냥 마음대로 하세요. 왜 동의 받습니까? 저는 정말 민주당이 이제는 솔직해져야지, 이제는 그런 식의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제가 이 부분은 간략하게 정리를 하고 마무리를 지어야 될 것 같아요. 어제 특검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여러 차례 동의하냐고 질문을 했는데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동의하면 동의한다고 얘기하면 되지 왜 제대로 대답을 안 하느냐, 이런 주장을 계속 하시는 것 같고 반면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미 우리는 특검을 예전부터 하자고 했는데 이렇게 TV토론회에서 물어보는 것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 모욕감을 주는 거다, 그래서 제대로 대답을 안 한 거다, 제가 이렇게 정리해도 크게 무리가 없겠습니까?

[최재성]
토론회에서 모욕감 느끼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해요. 국민들한테 특검 우리가 하자고 했다고 얘기를 하고 오히려 통박을 하고 이렇게 나가야지 모욕감 때문에 대답을 안 하고 수사하겠다라고 얘기한 건 이건 수사로 처리하려고 그러는 거예요.

[정미경]
토론회장에서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계속 거짓말하고 이렇게 하는 사람이 왜 대통령 하려고 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모욕감 느끼는 건 너무 당연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최재성]
대장동으로 이재명 후보를 악마화시킨 거 아니에요. 솔직히 유사 이래로 그렇게 환수한 적이 어디 있었고 이재명 후보가...

[정미경]
그게 무슨 환수예요. 그건 자기 측근들한테 8000억이 넘는 돈을 갖다준 건데요.

[최재성]
한번 얘기해 보세요. 다른 사례가 있나.

[앵커]
지금 일단 저희가 시간이 다 돼서. 앞서 제가 정리한 정도로 대장동 토론 관련된 내용은 양측의 내용을 정리해야 될 것 같아서요. 하실 말씀들은 다 다신 거죠?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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