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은영 / 휴먼앤데이터 소장, 이강윤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실 당에서 여론조사를 하잖아요. 그 얘기를 저희가 들어봤을 때 국민의힘에서 조사했던 것과 차이가 꽤 컸다고 얘기합니다. 민주당은 차이를 소폭씩 따라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번 물론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온다면 어떻게 얘기해야 될까요? 샤이 진보가 있었다 판단해야 할까요?
[이은영]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지금 오늘 출구조사 결과 나왔을 때 양당의 표정이 굉장히 상이했잖아요.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 쪽이 약간 정지된 화면인 줄 알았거든요.
[앵커]
그게 들어보니까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것하고 너무 차이가 컸다.
[이은영]
그랬을 것 같아요.
[앵커]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이은영]
그런 모습이었거든요. 그래서 지난주에 제가 듣기로는 14%포인트로 이길 수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왔었는데 지난 한 3~4일 전에는 8~10 정도까지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그쪽에서도 인지했었던 것 같은데 이 정도인지는 상황 인식을 못했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충격에 휩싸였고 그런데 이것이 만약에 지금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라고 한다면 거의 20만 표 이내의 격차에서 승패가 가늠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계속 지적이 돼왔지만 지지층에서 일단 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더군다나 선관위의 부실 선거 관리 부분이 문제가 됐었기 때문에 상당 기간 혼란의 기간이 올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강윤]
각 당의 판세 얘기를 했으니까 그건 언론사 의뢰로 해서 공개 의무가 있는 건 아니죠. 참고로 저희 KSOI에서 깜깜이 기간 들어와서 정확히는 금요일, 토요일 사전투표가 진행되던 이틀간 조사를 했습니다. 공표 금지 시간은 조금 전 7시 반인가 8시에 풀렸습니다. 물론 출구조사도 나와 있으니까 그냥 참고로 짧게 말씀을 드리면 지지율에서는 이재명 47.0, 윤석열 46.5. 0.5%포인트 차이니까 저는 솔직히 이 정도면 그냥 무시합니다.
[앵커]
몇 번 조사를 다시 하면 달라질 수 있는 거예요. 그렇죠?
[이강윤]
물론이죠. 이건 바로 그다음 날에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고요. 물론 ARS고 1000명 샘플이고 플러스마이너스 3.12%포인트고요.
[앵커]
사전투표가 있었던 이틀 동안 조사한 내용이죠?
[이강윤]
네, 금요일 토요일. 그리고 당선 가능성도 함께 여쭤봤어요. 그때는 윤석열 50.0, 이재명 45.6. 오차범위 이내지만 아주 하단 쪽은 아닌 중, 상 그쯤에 포진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지율은 딱 붙었다고 해도 되고 당선 가능성은 윤을 조금 더 많이 보고 있었다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이은영]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죠?
[이강윤]
표집은 1000명 응답한 응답자들의 정치성향별 분석, 저는 이걸 굉장히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 보는데.
[앵커]
응답률도 혹시 적어오셨습니까?
[이강윤]
응답률도 물론 있고요. 나는 보수다라고 밝힌 분들이 31%, 진보가 28.4%. 중도라고 답한 분이 35%입니다. 나머지는 모름, 무응답이고요.
[이은영]
그러니까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이 조금 다르게 나온 추세가 궁금한 부분이고.
[이강윤]
그런데 이게 항상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이은영]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이 일치하는 흐름으로 갔었거든요. 그래서 궁금한 부분이고. 사실 이렇게 되면 여론조사 무용론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특히 이렇게 접전인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이강윤]
그게 깜깜이 기간이라서 당연히 공표를 못하는 건데 우리는 지지율은 딱 붙어 있고. 그래서 항상 우리 것과 남의 것의 조사 정확성이랄까 이런 걸 늘 서로가 고민하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에 당 판세 조사도 이렇게 함께해 보면 그때는 샘플은 크고 전화번호 하는 방식은 조금 달라요. 그런데 어떨 때는 일치하고 어떨 때 일치하지 않을 때는 참 고민스럽죠. 그런데 당 판세 조사도 이 범주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그랬는데 국힘 쪽에서는 당대표를 위시해서 8.5%포인트로 이긴다 이 말이 깜깜이 들어가자마자 나왔고 그게 10%로 늘어났다가 어떨 때는 다시 3.45% 줄어 있었어요. 그래서 많이 크구나. 물론 거기도 일정한 상궤를 모든 조사가 다 이뤄야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있을 텐데. 이렇게 매일 장마철에 무슨 기후 급변기 때 온도 변하듯이 이렇게 과연 하는 것인가 이런 것은 있었죠.
[이은영]
아마 여당연구소는 ARS 조사를 하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좀 더 커졌던 것 같고요. 사실 이런 상황이면 출구조사와 KSOI 조사와 거의 근사하거든요. 출구조사를 하지 말고 KSOI에게 맡기는 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여론조사라는 게 사실 모집단을 그러니까 전체를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뽑아서 하는 거기 때문에 또 뽑히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고.
[이은영]
그렇지만 그걸 균질하게 다 뽑는다는 전제가 있는 거죠.
[이강윤]
응답자들의 정직도, 신뢰도 이런 걸 따져보고 그다음에 출구조사가 공중파 3사 같은 경우는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7만 3000명을 대상으로 했고 JTBC는 140개 투표소를 상대로 4만 명.
[이은영]
1만 4000개 정도 투표소에서 조사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강윤]
140개입니다. 전국에 1만 4000개 되지 않고요. 그러니까 그 샘플 차이는 조금 나는데. 그러니까 오차범위도 저쪽은 플러스마이너스 0.8, JTBC는 플러스마이너스 1.2인데 둘 다 다 오차범위에 들어와 있는데 응답자들의 정직도 같은 것을 감안하면 여론조사보다는 출구조사가 당연히 저는 더 정확성, 신뢰성은 높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봐요.
[앵커]
전문가를 모셨더니 아주 자세하게 분석해 주셨습니다.
[이강윤]
아무튼 많은 숙제를 남기는 또 하나의 대선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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