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안보에 빈틈없어야...군 통수권자 책무 마지막 사명"

2022.03.22 오후 03:5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한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안보 공백 우려를 전한 것으로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 안보에 한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안팎으로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군이 최고의 안보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할 때라며 이 같이 강조했는데요.

안보에 조그마한 불안 요인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권 교체기에 더욱 경계심을 갖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외 위협 요인과 도전으로부터 국민 경제를 보호하고, 민생을 지키는 역할을 다하면서 다음 정부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이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서 급하게 이뤄져 국가 안보에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앞서 어제 문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한 뒤 시간에 쫓기지 말고 준비가 된 후에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안보와 경제, 안전은 정부 교체기에 현 정부와 차기 정부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라며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현 정부와 인수위가 먼저 협의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그리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안보 공백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선인 측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무조건적인 동의를 하기는 어렵다는 의사 표현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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